결국 번역을 시작했다.
시작... 해버렸다.
일단 위에 보이는 타이틀.
이 사각형 미묘하게 모양이 안 맞아서 불~편한 거
이거 내가 찐빠 낸 게 아님.
원본부터 그런 디자인임.
이걸 수정 할까 말까 했는데 그냥 냅뒀음.
이유는 보고 신경 쓰여서 꼴 받으라고
타이틀 전체 비교
미묘하게 안 맞는 사각형의 우측 하단 분홍 사각형은
원어를 지우면서 비워진 곳인데 비워두니 뭔가 이상해 보여서 임의로 채웠음.
폰트는 그냥 적당히 어울리는 거 골랐는데
색상은 원본 거 그대로 스포이드 떠보니 뭔지 모르게 촌스러워 보이더라.
그래서 일부러 살짝 색 농도를 낮췄음.
다음으론
장소 표기 UI
사실 지금까지 한 UI 중 가장 문제가 이 전리품인데
원어는 掘り出し物 (호리다시모노)임
이게 게임의 정확히 어느 구간에서 나오는지 확인한 게 아니라서
뭐라고 번역 해야할까 좀 고민이였음.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파낸 물건이나 발굴품 정도인데 이건 너무 직역한 거고
아마 전투나 광질 후 보상이나 그런 거 뜨는 목록이 아닐까 해서
포괄적인 의미로 전리품이라고 적었음.
혹시 미번판으로 게임 먼저 한 사람 있다면
이게 뭐라고 번역해야 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이 텍스트랑 같이 지워진 산 수정하는 게 좀 오래 걸렸다....
아니 이거 할 때는 확대해서 보니
티가 존나 나서 열심히 수정했는데
끝나고 전체적으로 보니 좆도 아니였음...ㅅㅂ
아무튼 그냥 투명한 틀에 텍스트만 우선적으로 다 적어서
폰 액정 붙이듯
나중에 텍스트 위에 레이어 얹고 글자 가장자리만 슬슬 지우면서 수정 함.
그 중 일부는 아예 싹 지웠다 새로 그린 것도 있고...
회상 쪽 UI도 일부 완료
여기까지 얼추 40장 정도 번역 되어있음.
아직 안 된 것들은
또 다른 메뉴 쪽 UI라던가
대화창 이름 표기
아이템? 채집 포인트? 문구
지도쪽 UI
이 서클이 잘 한다 싶은 게 이미지 전체를 통짜 스왑 하는 게 아니라
퍼즐 조각 같이 파츠로 나눠놔서 직관적인게 참 좋음
튜토리얼 참고 이미지
이건 위쪽에 번역 된 UI를
대충 가져와서 위에 덮어버리거나
게임에 적용 후 스샷을 찍어서 잘라다 바꿔치기 하면 될 것 같음.
그리고.... 이 게임 이미지 번역 중 가장 골머리 빠개질 것 같은....
의성어가 포함 된 H신 이미지...
사실 반 쯤 마음 접은 상태긴 함.
근데 진짜 이걸로 계속 징징 거리는 이유가
생각 할 수록 눈 앞에 결과물이 아른거리기 때문임.
의성어가 포함 된 이미지 한 장에
말풍선을 몇 개 얹는 식으로
일러스트 하나에 3~4개씩 번역이 완료되는 식이라
진짜 보면 볼 수록 될 것 같으면서
200장이 넘어가는 장 수 때문에
아 이거 될 것 같은데
근데 200장이...
진짜 하면 될 것 같은데..
근데 남은게 200장...
이러면서 선택 장애 오는 중임.
슬슬 자려고 누웠을 때도 생각 남...
안 그래도 의성어 때문에 골 아파 죽겠는데
지금 보니 세로 말풍선이라 텍스트 줄넘김을 어디서 할 지도 골 싸메야함...
보면 이 서클이 게임을 생각보다 컴펙트 하게 만들어서 번역 할 때 고민 요소는 적었음.
보면 H신도 의성어 한번 번역하면 그 뒤는 그걸 복사해다 말풍선만 얹으면 됨.
문제는 그걸 200번 넘게 해야 할 뿐....
아무튼 진척도를 장 수로 따지면
타이틀 제외 41/346 정도로 대충 한 10퍼 정도 됐음.
물론 비교적 쉬운 것 부터 했기에 실질적 진척도는 6% 정도 일거임.
고로 짧은 시간 안에 끝날 거 아니니 그냥 기억 한구석에 묻어 버리셈.
분명 이 서클 전작도 번역 해야 할 이미지가 3자릿수는 됐던 것 같은데
갑자기 분량이 3배가 된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