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2.5)

특별히 거슬리는 개성 없이 무난하면 3.0, 이 게임 정도면 3.5인데,
쟈스의 존재가 몰입에 크게 방해됨. 책임없는 쾌락을 즐기고 싶은데
정기적으로 연락까지 하고 있으니 애써 신경 안쓰기가 힘듦.
쟈스가 상대역은 아니고 주인공의 캐릭터성의 일부라고 판단해 감점.

결과적으로 평균 아래 2.5

상대역 (4.0)

하크데티 남자들이 전체적으로 준수함. 이종간은 전투패배뿐이라 회피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바스타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유는 맨 위에.
중간 평가에선 4.5점이었음. 바스타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역할일 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최종 보스의 하수인일 뿐이고 후반 비중도 크지 않아서 감점됨.

스토리 (3.0)

평균을 깎아먹은 주범. 원래는 4점 이상을 주려고 했다.
욕망에 지배되어가는 마을에서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전형적인 야겜스토리지만
그 전개가 나쁘지 않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일이라는 게 좋았음.
적어도 엔딩 직전까지는.

엔딩은 4가지가 있다.

1. 트루엔딩(쟈스엔딩)
사건을 해결하고 왕도로 돌아가 연인 쟈스와 행복하게 산다...는 건데,
쟈스가 누군데? 플레이어 입장에선 쟈스와 감정적 교류도 너무 적고, 과거묘사도 없고,
무엇보다 야겜인데 H씬도 없잖아. 내가 쟈스를 연인처럼 생각할 이유가 있나?
10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나와 교류하고 야한짓도 한 건 쟈스가 아니라
바스타를 포함한 하크데티의 주민들인데.
무엇보다 나는 욕망에 따르는 플레이 ▶ 진엔딩이자 해피엔딩이 아니면 싫어.

2. 욕망엔딩
왕도로 돌아와 병사들과 문란한 생활을 보낸다...
그래서 얘들이 누구냐고. 게임하면서 왕국 병사를 몇 번이나 봤다고?
난 당연히 욕망엔딩이면 하크데티에 머무르는 엔딩일 줄 알았어. 그랬으면 훨씬 나았음.
지금껏 관계를 가졌던 남자들을 두고 왜 생판 처음보는(적어도 플레이어 입장에선)
남자들이랑 문란한 생활을 보내는 건데?

4. 디몬엔딩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디몬의 노예가 된다.
순수남 쟈스도 아니고, 집착남 바스타도 아니고, 뭔 이상하게 생긴 마족한테 왜?
행적이야 딱히 비호감은 아니지만, 외모도 외모고, 난 얘 잘 몰라.
플탐 열몇시간동안 얘 얼굴 10분은 봤나?
제일 문제는 가장 욕망에 솔직한 플레이를 했을 경우 이 엔딩에 도달하게 된다는 건데,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본 엔딩이 이거였고, 누가봐도 배드엔딩이었다는 거지.
트루엔딩 설명에서 한 것 처럼 욕망에 따르는 플레이가 해피엔딩이어야 해.(ex그레이스)

3. 바스타 엔딩
그나마 이쪽은 좀 나은데...
이것도 엄연히 배드엔딩이고, 사실 바스타엔딩 뿐만 아니라 트루엔딩을 제외한 모든 엔딩이 그렇지만,
너무 대놓고 "이쪽은 곁다리입니다~"라는 티가 남. 분량도 너무 짧고. 엔딩 스토리가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지금도 2.5로 해야하나 고민 중.

그래도 엔딩 빼면 괜찮았고 바스타엔딩도 하나 챙겨줬으니 3.0까진 괜찮으려나.

H스토리 (4.0)

나이트메어헤븐의 영향으로 남자들이 욕망에 사로잡히고,
그걸 그대로 방치했다간 마을이 패닉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그들의 욕구를 풀어주고
겸사겸사 주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더욱 심하게 욕망이 증폭된 내 성욕도 해결하고.
이런 어쩔 수 없이 H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심리적 저항감을 상당히 낮춰줘서 좋아함.
바스타와의 H씬도 좋았던 것도 한몫함.

페티시 (2.5)

너무 순함.

분량 (4.0)

10시간 이상.

H씬의 만듦새(4.0)

전체적으로 미려하고, 부분부분 애니메이션도 있음.

스토리 외적 만듦새(4.5)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UI, 소소한 미니게임들,
스토리 진행하는데 불편함 없도록 잘 짜여진 시스템 등 아주 괜찮음.
다만 맨 위 카드에서 말한 대로 전투 난이도가 살짝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