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잠을 자야한다는 걸 깨우침.
말짱해진 김에 다른사람들 감상이나 후기도 좀 봤는데 대체적으로 NTR회피루트를 찾더라
순애순수주의자가 회피루트를 찾는건 당연한거니까 넘어가고 딱히 순수주의자가 아닌사람도 회피루트를 찾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는데
리젤 이년 때문임.
전체게임상의 취급은 게스트캐릭터 수준인데, 실제 게임내 스크립트나 일러스트 점유만 보면 누가봐도 얘는 메인히로인격임.
단독스탠딩일러를 보유하고 크리에이트캐릭터 외 유일한 파티원취급인 년이 초중반에 이탈해서는 엔딩보고나서야 돌아오니
딱히 순애주의자가 아니어도 게이머라면 당연히 찾아볼수밖에 없게 생겼음.
그리고 말이 초중반이지 게임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전투하고 퍼즐푸는 시간이 대부분인거 생각하면 뒤로갈수록 스토리분량이 쪼그라들기에
실제 순수 스토리분량에서 비교하면 저년 혼자 메인스토리파일 13개중 8번까지가 리젤관련일정도로 압도적임.
제작자가 얘 만들다 번아웃왔나 싶을정도.
근데 또 설계구성만 보면 괜찮음. 초중반의 메인히로인을 임신으로 이탈시킨 대적자 캐릭터를 피치못할 이유로 파티내부로 받아들여야 하고
이는 위협으로 적용해 유저는 진행할 동기를 얻게된다는 점까진 좋음.
이 위협이 ntr이벤트인데 위협쪽을 즐기는 사람은 앞으로 진행할 동기가 사라지고, 위협을 피한사람은 보상이 없다는 문제가 생김.
이는 주인공에 대한 비판으로도 연결되는데 결혼전까진 주인공과의 씬이 없어서
게이머에게 아직 판위에 올라 당당히 싸울단계가 아니다란 인식을 줘서 스토리를 진행하게 만들고
정작 결혼후에는 스토리진행상 블루가 투입되면서 결혼대상은 블루랑 한방으로 묶이고 주인공은 간섭이 불가능하게 됨.
이러면 역시 여기도 타임어택구간이구나 하는 인식을 줘서 빨리 진행하게 만들고
자유롭게 되었을때는 파티의 남자중 둘이 죽거나 이탈로 빠진 뒤임.
즉 게이머의 본능따라 게임을 했는데 제일 재밌어보이는 구간은 참가도 못하고 지나가버렸다가 되는 거
성능차가 있더라도 최소한 싸움은 시켜줘야 과정즐기면서 진행할 동기를 얻는데 공격 못하게 묶어놓고 패기만 하길래 도망쳤더니
게임이 끝나있더란 황당한 결과가 되니 짜게 식을수밖에 없음.
그래서 파일뜯어서 모드 만들어 보면서도 아쉬운 생각만 듬.
엔딩도 봤으니 한동안은 플레이보단 뜯어보면서 취미삼아 모드나 만들어 올려보려고 함.
목표는 간밤에 꿈에 조조건담이 나와서 리젤의 데이터가 아깝지 않냐고 엔딩이후를 만들어보라고 속삭이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수준에서 감당 못할 거 같고, 다수 히로인 공략이 되나 한번 만져보려고 함.
이거라도 되면 중간 쟁탈전 구간도 좀 재미가 생길거 같긴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