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Paradise 엔딩까지 보고 온 후기 적어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모델링만 보고 온거라 흔한 무지성으로 야스만 하는 샌드박스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나름의 스토리랑 캐릭터 서사가 있어서 의외였음. 제목에 용두사미를 적은 이유는 아래에 적어놓음
이 게임 최고 장점은 모델링 퀄리티다. 양키센스 외모가 취향에 안 맞으면 호불호 갈릴 수도 있는데
난 잘 맞아서 만족했음. 캐릭터 디자인도 잘 뽑혔고, 얼굴이랑 몸매 다 내 취향이였음, 표정 연출도 괜찮아서 장면 몰입감도 나쁘지 않았다
모델링 하나만 놓고 보면 확실히 상위권이라 생각함.
히로인들 수도 9명 정도로 적지 않고, 이벤트랑 상호작용도 꽤 많음, 상호작용들도 냅다 야스 이런거 아니고
단계별로 해금하는 느낌이라 좋았음 초중반까지는 이터넘급까진 아니어도 '내가 이 게임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재밌게 했음.
근데 문제는 후반부부터 스토리가 급격하게 힘이 빠짐. 제작자가 돈을 벌 만큼 벌어서 대충 마무리한 건지, 아니면
벌려놓은 걸 회수하기 귀찮았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초반에 깔아둔 떡밥들에 비해 제대로 회수 안 된 부분이 꽤 있음
제일 크게 느낀 건 주인공이 사업할 때 뒤에서 도와주던 존재가 있는데, 정체가 누군지도 제대로 안 나오고 엔딩에서도
애매하게만 지나감, 그냥 맥거핀인지 뭔지 설명도 없음, 나름 스토리에 몰입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엥? 벌써 끝이라고?"
싶을 정도로 마무리가 허술했음
샌드박스류 특유의 불편함도 물론 있음. 이벤트 보려면 요일 맞추고 시간 맞추고 조건 찾고 이동 반복해야 해서
공략 없이 하면 꽤 귀찮음. 이 부분은 장르 특성상 감안해야 할 듯, 그래도 다른 샌드박스류 처럼 돈 모으는 노가다
같은 건 없어서 편했다. 재화 시스템은 없었음
엔딩은 여러 개 있는 거로 아는데 나는 일단 해피엔딩 하나만 봤음. 다른 엔딩들은 배드엔딩 계열이라길래
다시 시작해서 수치 조절하고 이벤트 보고 할 자신이 없어서 굳이 회차 더 돌려서 볼 생각은 안 들더라. 그냥 가장
무난하게 좋은 결말 보고 끝내는 게 만족도 높을 듯.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충분히 해볼만한 작품임. 모델링 좋고 히로인 많고 초중반 몰입감 좋고 콘텐츠 양도 괜찮음
다만 스토리만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명작 소리 들었을 게임인데, 그 직전에서 멈춘 느낌이라 아쉬울 따름.
한 줄 요약 : 눈은 즐거웠지만 스토리는 용두사미였던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