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짤)
살다살다 동인 작품의 후기를 다 쓰게 되네;;
스포주의
맨 처음에 해당 작품을 접했을때는 그저 여느 다름없는 성인만화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최종화를 보고 댓글을 읽고 답을 달다보니 꽤나 깊은 여운이 남았음. 4화는 뜬금없이 네토라레 요소를 넣어서 호불호가 극명했지만… 그것 또한 최종장 결말을 위한 밑밥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음. 어쩔 수 없이 돈을 위해 몸을 내주어야한건가 싶었음.
회차가 진행될때마다 주인공 타지마와 여주인공 아카리의 호감 스텍을 쌓는것도 보기 좋았고, 관계의 시작은 비록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비즈니스였지만, 서로의 공통점과 아픔을 잘 보듬는 모습에서 인연이구나 싶었음.
또한 주인공은 매 화가 끝날때마다 여주에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여주는 매번 정중하게 거절을 하는데, 이 부분도 보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음.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마무리가 저렇게 깔끔하기는 쉽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희미해져서 잊혀지거나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도 여럿 있으니까.
5화를 보면 주인공 타지마가 맘을 접는 부분이 나오게 되는데
남편이 쓰레기 짓을 했음에도 그런 그를 사랑하는 여주의 진심과
남주는 모르는 여주의 본래 이름(성이 아닌)으로 부르는 남편의 모습과 그의 참회를 보고
프로포즈할때 주었던 반지를 쿨하게 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끝으로
머피의 법칙처럼 좋지 않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면 되레 주늑들거나 웅크리기 마련인데
예기치 않은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고 (여주와 닮은건 보너스)
1화의 남주와 오버랩되는 부분
새로운 빛(히카리)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묘하게 현실적인 작품이구나 느꼈음
야를 빼고 본다면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우리의 삶을 그린게 아닐까 싶었음. 인연이라는 게 맘처럼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니까.
나중에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봐도 묘한 향수와 공감이 될 만화 같음. 작품의 첫 접점은 물론 에로씬 때문이었지만, 여러번 보다보니 스토리에 공감이 많이 되었던 작품이었음. 회사에서 짤리고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나, 사람과 인연을 쌓아가는 과정이나, 그걸 마무리하는 모습까지도. 참 어른의 삶과 연애를 엿볼 수 있었음.
물론 저렇게까지 여주를 굴려서 이득을 취한 남편의 행동과 그럼에도 바보처럼 놓지 못하는 여주가 호구인가 생각도 들었지만… 사랑 때문에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나는게 인간사다보니 이해가 되기도 했음. 난 못해봤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장점과 결점 모든 걸 품게 된다고 친구들이 그러더라.
소붕이들에게도 좋은 인연이 찾아오길 바라고, 지나간 인연이 있다면 주인공처럼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다시 나아가길 바라.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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