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겜 입문 한달차 뉴비입니다

지난번 블랙소울 시리즈를 맛보고 눈높이가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용병의 모험'이 그렇게 GOAT라길래 DL들어가서 무지성 구매 갈겼습니다...

<첫인상>

"무슨 어디 3류 무명 야겜작가가 돈벌려고

대충 일러 그리고 RPG 툴로 찍어낸

공장식 양산형 저급 야겜"

같이 생긴 이 '표지'...

솔직히 이거보고 돈날렸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산거니까 1시간정도는 해보자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그래 1시간도 아니고 30분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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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거 만든 제작자는 제가 봤을때 X변태놈이 틀림없습니다"

꼭 숨겨진 맛집들이 간판이 매우 어벙한 경우가 많은데 딱 그 느낌입니다

표지 좀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었잖아....

간단하게 느낀 후기부터 얘기하자면

이 게임 용량이 대략 230mb 정도 되는데

이게 인간으로치면 '실전압축근육' 입니다

이 작은 용량안에 컨텐츠를 굉장히 알차게 넣어놨습니다

웬만한 1기가 게임들 컨텐츠량 씹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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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RPG형태의 야겜입니다

제가 RPG 쯔꾸르게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용병의 모험은 게임성만 놓고봤을땐 그렇게 특별한 점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전투형식이나 무기의 종류, 강화자체도 다른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보스전인 마도사들과의 전투, 히든보스들과의 전투는 '빡센 편'이라

스펙업 + 쉴드 스킬을 배운 뒤 잡아야 그나마 할만합니다

개인적으로 RPG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난히 즐길만한 게임성'입니다

다만,

가령 맵이 쓸데없이 복잡한 경우들이 있어서 많이 헤매게끔 만들어놨고

맵과 맵 사이로의 이동 자체가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탐험하는 느낌 / 쓸데없이 복잡한 느낌

이 둘의 차이가 굉장히 미묘한데

이 게임은 후자에 좀 더 가까운 편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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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깔끔합니다"

스토리상의 복선, 떡밥들을 거의 완벽하게 회수한 몇안되는 야겜이기도 하고

엔딩 종류도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주인공 TS버전의 엔딩까지 포함하면 10개는 넘을겁니다

(이 게임은 TS요소??가 있습니다...)

이중 해피엔딩은 2가지가 있으며

마지막 엔딩이자 찐엔딩이 1가지 있습니다

확실한건 스토리는 '굉장히 잘 짜여진 편'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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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적 요소>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림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금 '러프한 편'입니다

도트나 러프한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들 기준으로는 굉장히 호감일 수 있는데

(참고로 움떡임)

최신 일러에 적응되어있는 분들은 불호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게임'하려고 산거라 '야'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건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해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인물들도 많이 나오고 인물별 H씬들도 다 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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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불친절한 편'입니다

단순히 일반 엔딩 (마도서 배틀)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로 따지면 플레이에 지장은 없습니다만...

특정 엔딩을 보기 위해선 '특정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에 대한 힌트들이 게임내에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진행도' 시스템이 있기때문에

진행도 내에 엔딩요소들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만약 엔딩요소 없이 진행도를 넘겼다???

이전 저장 파일로 넘어가거나 최악의 경우 다시 회차를 돌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확실히 블랙소울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공략없이 특정 엔딩을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특정 엔딩을 보려면 공략이 필수적인데....

그 공략 정리글이 어딜 찾아봐도 상세히 알려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일본 사이트도 다 접속해봤는데...)

그래서 후기 겸 정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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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후기>

"내용도 알찬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

야겜을 한다면 한번쯤은 꼭 해봄직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작' 중에서는 상위티어인 것 같습니다

블랙소울이나 프로넌트, 프레이게임 딱 밑에 있는 그런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근데 그정도면 엄청 잘만든 게임임에는 틀림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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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교엔딩 이후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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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의 모험의 '일반적인 진엔딩'은 아시겠지만 '마도사 엔딩'입니다

주인공이 마도사를 무찌르고 죽이냐 살리냐에 따라 엔딩분기가 나뉘고

보통 살리는 '주교엔딩' 진엔딩의 정설로 여겨집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주교엔딩' 을 보고

"나쁘지않은 게임이었네~" 하고 다음게임으로 넘어간다는 거죠

저도 그럴 뻔 했거든요

왜그러냐하면 이 게임의 '찐엔딩'이 꽁꽁 숨겨져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게 게임 어디에도 힌트가 없을 뿐더러

찐엔딩을 보는 조건글이 굉장히 찾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저도 찾다찾다 지쳐서 제가 직접 글쓰는겁니다..

(일본 사이트도 다 찾아봤습니다...)

이 게임을 주교엔딩만 보고 끝내는건

쌍쌍바 한쪽은 먹고 한쪽은 버리는거랑 똑같습니다

억울하잖아요 그러면

그래서 이 게임의 "찐" 엔딩으로 불리는

'네오슬라임'엔딩 조건을 간단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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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를 동료로 만든다

스토리 초반부에 개를 슬라임으로부터 도와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후 개를 2번 더 만나면 동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개는 처음만나는 '깊은 숲1' 맵을 돌아다니면 찾을 수 있으며

게임 초반에 주는 '회복10' 아이템을 하나라도 남겨둬야 동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도적들의 소굴 침투전 동료로 만들어야 개를 구할 수 있습니다

2. 노예와 여도적을 풀어준다

스토리 진행중 도적들의 소굴을 쳐들어가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때 소굴 지하로 가면 감금되어있는 노예와 여도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이 여도적, 오른쪽이 노예입니다

여도적은 H씬 이후 풀어줄 수 있고 (무시 금지)

노예는 범하지말고 '길드에 넘긴다' 선택지를 누르면 구할 수 있습니다

이거 못하면 회차 다시 돌려야하니까 꼭 해줍시다 꼭!!!

3. TS루트 '해피엔딩'을 본다

진행도 후반부에 '도시' 마법사 상점에 가면 '변신도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주인공의 TS버전 (용녀)이 등장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TS는 아닌데 자세히 말하면 스포라...)

이 TS주인공 엔딩종류만 10가지정도 될건데

그중 우리는 '해피엔딩' 루트를 타야합니다

우선 주인공을 만났다 도망친 상태로 하수도로 가는길 옆

모히칸에게 말을 겁니다

이후 '처녀입니다' 를 선택하면 건달들의 소굴로 납치됩니다

(나중에 귀족에게 팔려감)

이후 감금된 방에 갇히는데 있다보면 귀족에게 팔려갑니다

이후 방에 감금되는데 풀어줬던 노예가 여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해줬어야 함...)

아무튼 이후로 주인공이 알아서 탈출루트를 탑니다

(자세한건 스포니까 여기까지만...)

이후 원래 주인공과 여도적이 둘을 구해줌,,,

이후 용녀와 노예는 초록의마을의 한 집에서 살게 됩니다

여기까지보면 TS 해피엔딩 루트는 완료입니다

4. 마도사들을 무찌른다 (일반엔딩보기)

마도사들을 무찌릅니다

단, 반드시 죽여야합니다

3명 모두 죽이고 빨간마도사도 죽이면 미션완료입니다

'할 수 없어' 선택 시 빨간 마도사와 전투,

... 선택 시 마도사 모두 죽습니다

전투해도 어차피 이기면 죽기때문에 편하신대로 고르시면 됩니다

(웬만하면 ... 골라주세요)

이후 이벨과 대화하는데 '잠자코 듣고 있는다' 를 선택합니다

그럼 이벨과 헤어지게 됩니다

(자세한건 스포라 직접보세요)

그래도 게임내내 같이 싸웠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다니...

이후 이벨과 헤어진 상태로 초록마을 집에 가면 선택지가 뜨게됩니다

'여기서 산다' 를 선택해줍니다

주인공은 잠시나마 행복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이후 다시 집에 들어가면 '일한다' 선택지가 생깁니다

그걸 클릭하면

이런 문구가 뜨게됩니다

여기까지 보셨다면 히든엔딩인 '네오슬라임 루트'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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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직접보시기 바랍니다...

'주교엔딩' 보단 이게 훨씬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아무리봐도 이벨은 천사가 맞음 저게 어떻게 악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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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