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2744장밖에 팔리지 않은걸까 이해할 수 없는 네토라세 미슐랭 2스타급 미식
장점은
1.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마인드셋
국왕이 후사를 남기려 100일동안 아내를 빌리고 그걸 부부가 동의한다는 어이없는 시작과 달리
쾌락에 충실하나 매우 젠틀하고, 약속 끝나면 깔끔히 손 터는 국왕
모범생 스타일 애국자 귀족이라 ㅄ같은 부탁도 들어주고 쾌락에 점점 물들지만 공과 사는 구별해서 깔끔히 끝내고 다시 돌아오는 지조있?는 아내 (헐떡이다가도 국왕이 남편 얘기 꺼내서 은근히 비교하는 밑밥 깔면 화냄)
애국자에 밑바닥 출신이라 ㅄ같은 부탁을 들어주는 호구에 점점 NTS에 눈을 떠가지만 마음은 안꺾이는 남편 (플레이어)
2. 꼴림
상술한 캐릭터성이 씬과 대사에 제대로 묻어나옴. 상황묘사, 대사, 독백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음.
100일간의 약속이라는 타임리밋과 뒤로 갈수록 뭐가 자꾸 늘어나는 요구, 열리는 마음, 불붙은 성욕이 몰아치는데
이 흐름에 타버리면 빨리 주문하는 아이템(국왕 정력제, 승부속옷 등)을 빨리 못갖다바쳐서 내가 안달이 남.
갖다바치고 왕과 아내가 합방을 거듭할 수록 시츄에이션과 대사가 더 찐해지는데, 마치 고깃국을 먹고 다음날 또 끓여먹으면 그 사이에 국물이 졸면서 더 맛이 깊어지듯 볼 수록 꼴림
그럼에도 판매수가 3000도 안되는 이유? 단점을 나름 생각했는데
1. 일단 그림체가 좀 밀림. 요즘 ai 사용판이나 동인지는 물론, 상향평준화된 게임씬 그림체를 보다보면 적응이 안됨.
특히 인게임에 들어가면 아내 얼굴이 좀 짜부?느낌이 있어서 창 크기를 좌우로 살짝 늘려야 봐줄만해짐.
2. ㅈ같은 노가다 최적화가 필요함
요구하는 아이템을 위한 재료를 파밍해야 하고, 파밍을 수월하게 할 장비와 아이템을 제작할 재료가 또 필요해지고, 나는 씬을 위해서 빨리 납품을 하고 싶고...
근데 파밍 개수는 하루에 파밍가능한 재료가 최대 18개인가? 그럼.
그리고 숲, 호수, 탑 세 개의 맵엔 각각 npc가 있어서 얘네가 돈 받고 특정재료를 팜.
근데 스토리 진행도에 따라서 방문할 때마다 npc와의 막간 개그?같은 밋밋한 서브스토리가 진행됨.
이걸 다 끝내면 세 npc가 자기 맵의 재료를 매일 자동으로 소량 넣어줌. 근데 이걸 아무도 알려주지 않음...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아이템을 일단 제작하면 하루 일과가 끝나버림"
개 쓸데없는 회복약 하나를 만들건, 납품할 중요아이템 10개를 몰아서 한 번에 만들건, 똑같이 일과가 끝나는데
하루 일과는 아이템 제작하거나 or 파밍하러 던전에 가거나 둘 중 하나에 써야함. 수월한 진행을 위해서는 계획적인 파밍이 필요함.
3. 오마케가 쓰레기임
본편이 싸구려 재료에 아주 훌륭한 묘사와 씬, 시추에이션을 넣어서 특식을 만들었는데
오마케는 그냥 흔한 네토라세 동인지 수준의 스토리임.
본편 남편에 몰입해서 왕궁 침실을 엿보다가, 지 야추 안선다고 시골 평민한테 아내 갖다바치는 꼬라지 보면 어이가 없음.
장난하냐? 본편에서 우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그 와중에서 서로간의 신뢰를 지키려 노력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놓고, 무슨 대의도 없이 가서 남한테 박히라고 띡 보낸다?
이건 본편에 얼굴을 파묻고 먹은 유저를 바보만드는 일임. 수준떨어지게 평민이 뭐냐?
어이가 없음. 난 오마케라길래 왕자가 엄마 보고 싶다고 부르면 간김에 허락받고 국왕과 재회의 야스라도 하는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무튼 깊게 몰입한 탓에 화를 좀 냈지만 본편 자체는 그림체에 적응하고 파밍을 대국적인 시각으로 하면 씬은 다 볼 수 있음.
마지막에 임신한 시점부터 그 후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너무 아쉬운, 정말 꼴렸던 네토라세 명작 게임.
본편은 강추, 오마케는 비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