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란스 3도 완...
뭐부터 말해야 되나 싶은데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해서 재밌다라는 말밖에 안 떠오른다.
cg, 보이스, 게임성(전투), 스토리, 분량 등등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
일단 1,2 둘 다 클리어하고 넘어온 사람으로서 딱 게임시작했을 때 보이스 나오는게 너무 감동이었다... 특히 시르는 그냥 최고
1,2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거의 다 출연해서 얘는 보이스를 입히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고민도 없었다.
이게 시리즈물의 장점인가 싶기도 한데 전작에 나왔던 애들 나오면 그렇게 반갑더라
따로 나눠서 리뷰를 하자면
야(cg, 보이스) - 그림체는 1과 거의 유사하고 좀 더 깔끔해지고 퀄리티가 올라갔다. 그림체는 취향이지만 역시나 개꼴렸다.
근데 이 꼴리는 그림체에 개꼴리는 보이스가 입혀졌다? 말이 필요없음. 란스를 제외한 모든캐릭터 (남자포함) 모두 풀 더빙이다. 란스목소리도 전투에선 나옴.
그래서 스토리 볼 때 지루하지 않고 야씬 나올땐 그냥 개꼴 그 자체. 란스 시리즈의 유일한 보이스인게 너무너무 아쉽다...
cg는 스토리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80% 정도 채워진다. 중간에 서브퀘스트나 따로 들러야만 나오는 씬들도 있으니 잘 찾아보자. (몬스터cg는 노가다 좀 필요)
움떡은 x
겜(게임성) - 전투만 놓고보면 1과 약간 유사. 한정된 자원안에서 쿨타임이 달린 스킬(1에서는 무기)를 가지고 잘 조율해서 싸워야함.
하지만 다른점도 많다. 1은 무기만 마구 사서 싸웠다면 3은 각 캐릭마다 4개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음. 정해진 레벨마다 해금.
내가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만 거의 20개 가까이 되서 상대방의 약점이나 단일기, 전체기 등을 잘 조율해서 싸우는 맛이 있다.
또 캐릭마다 해방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도 존재해서 이것도 잘 써먹으면 굳. 즐길거리가 다양함.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프리모드가 따로 없는것.
엔딩까지가도 해금안되는 스킬도 많고 안 써본 캐릭터도 수두룩해서 좀 더 즐기고 싶으면 클리어 직전에 꼭 세이브 해놓도록하자. (무한의 탑 같은게있음)
스토리 - 1은 살짝 아쉽고 2는 정석이었다면 3은 잘 짜여진 최종장 느낌이었다.
란스 3에 비하면 1, 2 시리즈 보스는 보스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로 스케일이 커진다. 그만큼 분위기도 진지해지고 박진감 넘친다.
1, 2 시리즈와도 어색한 부분없이 잘 이어지고 중간중간 나오는 전작 캐릭터들이 내가 플레이 했던 전작과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게 너무 좋았다.
중간에 개그요소로 제작사 회사빌딩이 나오는데 거기도 되게 재밌게 플레이했음.
엔딩도 깔끔하고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지는... 분량은 내가 더빙 다들었을때 3~40 시간은 걸린거같음.
굳이 트집을 잡자면 스토리 극초반에 무기상 아빠를 죽여버린씬. 별로기도 하고 왜 넣었나 싶었던 장면
1줄평 - 란스 시리즈를 다 플레이 안해봤어도 확신있게 만점을 줄 수 있는 시리즈였다.
+ 이건 질문인데 웬만하면 4도 1회차는 해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얘만 실행이 안되서 넘겨도 무방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