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알바녀 구해주다가 인생 나락간 이야기.
이 게임은 청소부로 돈을 벌어서 전철에서 만난 애를 치한하는 게임이다. (진짜임.)
전반적으로 훌륭한 도트 그래픽이 독보이지만, 내가 3.2점을 준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게임을 하면서 물건을 사는 장소 A가 있다고 하자. 이때 우리는 방 -> A 를 가는 구조를 생각한다.
게임에서는 방 -> 전철 -> A를 가는 구조지만 어쨌든.
문제는 이 A까지 가는 길이 플레이어에게는 너무 멀다고 느껴지는 거다.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뛸 수 없다. 무조건 걸. 어. 서 목표까지 이동해야한다.
하지만 A까지 이동하는데 10초 이상 걸린다. 그리고 돌아오는데, 10초. 토탈 20초.
이걸 한 번하면 이런 얘기는 안하겠다만, 이 짓을 게임 내내 노가다 요소로 해야하기 때문에.
방 -> 전철 -> 쓰레기 -> A -> 전철 -> 방 (무한 반복)
많이 답답한건 어쩔 수 없다.
물론 상점에서 속도를 2단계에 걸쳐 빨라지도록 해주긴 하지만 마지막 단계 전까지는 솔직히 체감이 안된다.
게임 초반에서 이런 노가다 요소가 매우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것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
2. 노가다의 지나친 비중
게임에서 초반에 쓰레기를 주우면서 벌수있는 것은 1000엔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위해 담배 같은 부산물은 500엔 남짓. (스토리 필수 아이템 하나 당 4000~ 5000엔)
스트레스가 최대가 되면 게임 오버이기 때문에 관리를 안할 수는 없다.
거기에 각종 인터페이스 자질구레한거 퀘스트 하면 또 시간 잡아먹히고
그렇다고 새롭냐? 전혀.
그렇다고 재밌냐? 전혀.
바뀌는 거 없이 그 짓을 반복 반복 또 반복 하다보면
수중에 돈이 좀 생길 텐데 그걸로 이벤트 성 아이템 사다보면 또 쫙 뜯긴다.
그리고 도대체 왜 양아치 이벤트 (갑자기 나타나서 일주일마다 돈 뜯는다고 함. ) 같은거 왜 쳐 넣는거냐?
그러면 노가다 요소를 줄이던가.
게임성이 있는것도 아니야.
스토리가 좋은것도 아니야.
유저 친화적인것도 아니야.
도대체..
남은 것은 잘 찍은 도트 애니메이션 밖에 없다.
이 도트 애니메이션 씬도 좀 확대하거나 여러 구도로 볼 수 있으면 (적어도 2개이상) 좋았겠으나..
뭐, 그 정도까지는 이정도 수준인 이 게임에 바라는건 과한 것 같다.
도트 하나로 끝까지 재밌게 밀 자신있으면 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시간 많고 인내심 많은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나 처럼 될게 뻔하기 때문에.
총점 : 5점 만점의 3.2점.
// 갸루베야 3.5점 줬어서 3.2점으로 수정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