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찍먹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플탐 17시간 찍혔음.
진짜 오랜만에 '야'겜이 아니라 야'겜'을 해버렸네요
내용도 신선하고 맵이랑 기믹이나 이벤트들도 엄청 다양해서 재밌게 즐겼음.
난 여주가 처음엔 공주일거라 생각했는데 공주가 아니라 사신이였고, 근데 또 알고보니 몸은 사신인데 영혼이 바뀐 공주였다는 것도 반전 요소라 너무 좋았음.
그리고 단순히 주인공들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중간보스들 싸우고 나면 죽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풀어주는게 슬프면서 몰입하기 좋았음.
게다가 스토리만 미는 게임이 아니라 렙업도 하고 소울 모아서 스킬도 찍고 적 잡아서 룬 나오는거 모아서 합성도 하면서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게되고, H씬이나 서브스토리 같은게 중간중간 적절히 잘 나와서 지루하지 않음.
단점은 중간중간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없다.'라고 나오는 기믹이 있는데 나중에 스킬 얻어서 다시 가야 하는 요소가 있어서 좀 많이 귀찮았음.
그리고 생각보다 후반부 잡몹들도 상당히 단단함. 전투만으로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그냥 이지모드로 잡거나 후퇴해서 넘어갔음.
조금 아쉬운건 내가 시체박이 취향은 없어서 꼴리진 않았다? 갠적으로 썩은피부 없는버전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음.
그래도 마지막 모든 엔딩 다 깨고나니 타이틀에 포크시 추가되고 카가리비 인간된 모습이 감동이야 ㅠ
총점 5점 만점에 4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