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돌아온 Venus의 신작 이상한 이야기
발매 몇개월 전부터 기대해서 나오자마자 바로 플레이 했음
뭐 이런저런 할 말이 많지만 일단 간단 한줄 후기를 말하자면....
진 짜 개 좆 같 다 씨이이이이이이발 !
진짜 다 플레이 하고나서 이 말 밖에 안 떠올랐음;;
지금까지 Venus 작품들도 스토리 어느정도 꼬아서 내는게 많긴 했는데 이번에는 특히 더 심했다는 느낌
이번 작은 진짜 제작자가 개새끼라고 느낀게
일단 첫번째로 프롤로그부터 감정이입 오지게 시킨 주인공을 페이크 주인공으로 바꾸는 전개
두번째 제작자가 순애 루트 있는 것 처럼 말했는데 이 작품을 주인공 시점으로 보는 이상 순애 따위는 없음
세번째 네토라레 루트 스토리 정석적으로 가는게 싫었는지 이거 비튼다고 마지막 추가 장면으로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전개
이 게임에서 어느 거 하나 뒷맛이 깔끔한 루트는 없음ㅋㅋㅋ...
내가 일단 처음 들어간 루트는 정사 루트였는데
이 루트는 내가 플레이하던 캐릭터가 갑자기 히로인과 순애적 서사를 쌓아가는 '주인공' 에서
히로인과 쇼타의 순애적 서사를 구경하는 '조연' 으로 역할이 단번에 바뀌는 통수의 맛을 느낄 수 있었음
심지어 여기서 강제적으로 주인공과 히로인이 이어지게 선택지를 고르면 히로인을 강간해버려서 BAD END로 직행하는 충공깽 전개
내가 오네쇼타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이 때 강렬히 느껴지는 BSS의 맛에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는데
어떻게든 멘탈 붙잡고 메인디쉬라 할 수 있는 NTR 루트로 진입
내가 앞에서 정사 루트를 보고 와서 그런가 주인공 시점으로 플레이 할 때는 이게 NTR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것만 빼면 스토리 자체는 정석적이고 히로인이 NTR남에게 점점 타락하는 전개가 아주 bb 였음
그래서 꽤나 만족하면서 정사 루트에서 충격 받은 마음을 달랠 수 있었음....
라고 생각했더니 이게 웬걸?????
그냥 둘이 잘먹고 잘살았다 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걸 갑자기 엔딩 크레딧 후에 후일담이라고 스토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웬 개씹 뜬금없는 NTR남의 직장상사가 난입해서 히로인 한번 더 NTR하는 존나 어이가 털리는 전개
NTR루트 5시간 플레이해서 엔딩 본 줄 알았더니 갑자기 20분짜리 후일담으로 스토리 개판 내놓는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오니까 진짜 머리가 너무 띵해서 욕이 안 나 올 수가 없었음ㅋㅋ
아무리 3부작이라도 그렇지 1편에서 모든 루트 이렇게 만들어놓고 다음편인 사회인편은 또 최소 1년 뒤에나 볼 수 있다고??
진짜 발매전부터 여러모로 기대했던 작품인데 올클하고 나니 여러모로 뭔가 먹먹한 기분만 남았음...
이게 Venus 답다고 하면 뭐 그렇긴한데 이번거는 너무 통수가 많았던 느낌
H씬 자체는 진짜 개꼴이었는데 스토리들 전부 알고 나니 뭔가 찝찝해서 2번은 못 쓸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