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EQUEL thirst
장르 : 인외, 청아
꼴림 : ★★★★
이번 작은 마음에 드는 히로인도 꽤 많이 나와서 더 좋았음. 씬 퀄리티 자체도 신작 나올 때 마다 계속 발전하고 있고. 시퀄 시리즈의 강점인 히로인별 교류 이벤트도 여전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음
스토리 : ★★
무난하게 잘 가다가 마지막에 꼬라박음. 걍 혐오의 뿌리 토벌하고 끝냈으면 딱 좋았을 텐데 이상한 예술병 걸려서 억지로 반전 잔뜩 집어넣으니까 그 전에 잘 해놓은 것까지 묻혀버림. 하다 못해 긴장감이라도 잘 살렸으면 좀 나았을 텐데 어설프게 개그로 갔다가 시리어스로 갔다가 하고, 그 텀도 짧다 보니까 산만하다는 느낌도 좀 받음
혐오의 뿌리 잡고 나니까 갑자기 짜잔 통수였습니다 하고, 쇼군이랑 아와유키 둘 다 변론의 여지가 없는 씹새끼들 만들어놓고 막판에 아무튼 반성합니다 아무튼 잘 해결됐습니다 하면서 세탁기를 존나 돌리니까 오히려 아와유키라는 캐릭터 자체의 이미지가 곱창나버림. 그냥 무난하게 갔어도 충분히 매력 있을 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배신 전적 있는 씹새끼로 만들어야 했을까?
제작자가 "작품 내내 강하고 선하다고 언급된 전대 쇼군이라도 완벽할 순 없다" 거나, "절대선은 존재할 수 없다" 등의 주제의식을 통해 캐릭터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 있는데, 그럴 거면 기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대뜸 아와유키를 "현 쇼군 유기하고 전대 쇼군 예토전생 시켜야 하니까 와서 좀 뒤져주라 물론 성공은 장담 못함" 하는 호로새끼로 만들고, 나즈나를 저런 개소리에 혹해서 죽어주려고 하는 빡대가리로 만들면서까지 양면성을 보여줘야 했을까? 전부터 계속 나오던 등장인물의 반전 이런 것도 아니고 끽해야 언급만 나오다가 막판에 잠깐 등장한 전대 쇼군을 위해서? 기존 등장인물들 병신 만들면서까지 억지로 신캐 주제의식 들이미는게 전형적인 예술병 증상이라는 점에서 좋게 보이진 않음
분량 : ★★★☆
할 거 많고 플탐 길기는 한테 결국 가면 갈수록 노가다 비중이 커져서 후반 가면 좀 질림
게임성 : ★★★★
6명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고, 크게 성능 떨어지는 캐릭터 없이 각자 특화된 분야가 다르고 스킬트리에 따라 아예 다른 방식의 운용도 가능해서 골라 쓰는 재미가 있었음. 다만 프림처럼 그냥 정답이 정해진 캐릭터도 있고,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서 원하는 빌드를 짜라고 해놓은 것 같은데 정작 스킬 포인트 수급에 비해 쓰는 양이 굉장히 많아서 여러 스킬 찍기가 어렵다는 점은 많이 아쉬웠음
편의성 : ★★★★
워프 포인트가 많아서 돌아다니기 편했고, 지금 해야 할 일이나 시스템 설명 같은 것도 세세하게 잘 알려줘서 헤맬 일은 거의 없음. 맵을 좀 좆같이 만들어놓긴 했는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님
총평 : ★★★☆
막판에 뻘짓만 안했어도 4.5는 줬을 텐데...... 그래도 꼴림이랑 전투는 무난하게 괜찮았음. 스토리도 후반에 좆박은 것만 빼면 괜찮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