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교에서 들려오는 의문스러운 소문
그곳의 여자들은 학생이든 선생이든 모두 최면에 걸려
남자들의 노리개가 된다고 하는데
주인공의 가족(여동생?언니?엄마?)가 그 학교로 간 후 연락이 끊겨
주인공은 가족을 찾기 위해 학교에 전학이라는 형식으로 잠입.
예상했던 대로 남자들은 나에게 이 학교의 상식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최면을 거는데...
무슨 이유인지 최면이 걸리지 않음.
하지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최면에 걸린 척 연기하며 학교를 조사하기 시작함.
이미 학교엔 노리개가 된 여자가 많았기 때문에
뉴페이스인 나를 몇 번 희롱하는 것 외엔 남자들이 크게 건들진 않음.
하지만 최면에 걸리지 않은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남자들의 요구를 모두 기쁜 척 받아들이며 속으로 수치스러워함.
노리개가 된 여학생, 선생들을 몰래 찾아가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당연히 최면에 대한 건 전혀 알지 못하고
다들 자기가 좋아서 하고 있는 거라고만 함.
그런 식으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가지각색으로 희롱당하고 있는 여자들을 찾아가 조사하다가
근처의 남자들에게 눈에 띄어 같은 방식으로 희롱당함.
알몸 노출하며 매도당한다거나,
목줄을 달고 펫플레이를 한다거나,
구속된 채 방치된다거나,
스팽킹이나 목조르기 등 마조플레이를 당한다거나
화장실에서 변기가 된다거나
운동부의 샌드백이 된다거나...
그런 일을 겪으면서 처음엔 최면의 효과가 없었지만
점점 최면의 효과가 강해져 이런 일을 조금씩 즐기게 되고
점점 더 심한 일을 당하게 됨.
남자들의 요구에도 수치심이 거의 없어지고,
내심 빨리 건드려주길 기대하게 됨.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가족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결국 가족을 찾아내는데,
하지만 맞이하는 진상은 바로
최면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여자들은 정말로 자기가 말한 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페티시대로 욕망을 해소하고 있을 뿐이고
남자들은 거기에 어울려줬을 뿐.
처음에 나에게 걸었던 최면은,
내가 평소에 에로망가나 야겜을 많이 하는 걸 알고 있는 가족이
나라면 최면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진짜라고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했고,
이 낙원을 나에게도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남자들과 공모해 나를 끌어들인 것.
최면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고 느낀 건,
그저 내가 학교에서 이런 저런 플레이를 보고 겪으면서
숨겨왔던 마조성향이 조금씩 드러난 것 뿐.
그러면서도 남자들은
설마 이 곳의 여자들이 즐기는 모든 페티시를 전부 다 행복하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며
나를 천부적인 마조라고 칭찬,
나를 이 낙원에 끌어들이려고 했던 가족의 의도대로
나는 이 낙원의 새로운 입주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망상으로 방금 한 번 함.
풍기위원 여음마에서
최면 걸린 척 하는 에피소드 이후 뭔가 꽂혔는지 자꾸 생각나네.
진상만 보면 최면보단 가스라이팅이지만
난 사실 최면물은 싫어하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걸 좋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