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R 좋아하고 최면물 좋아하면 음란엔딩만 봐도 딱히 상관없고 <- 여기까지는 정석적인 야겜(엔딩 B)
붕괴루트는 야하기보다 불쾌해서 굿엔딩 보려고 난 억지로 봤음 일부러 혐오감을 일으키려한 모양새(엔딩 C)
엔딩 A는 야겜의 탈을 쓴 철학? 개발자의 고뇌덩어리같았다.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키워드가 여러 개인 것같음. 개발자가 너무 욕심내서 욱여넣은 느낌.
근데 이게 참... 말로 풀어내면 되게 뻔하고 시시한 내용들이라 표현하기 참 어렵네. 애초에 개발자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 너머의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늬앙스가 풍겼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전하고싶었던 의미가 변질되어서 절망하고 있는 것같기도 하고.
뭔가 개발자가 전하고 싶어하는 표현에서 좌절감과 절박감이 느껴졌음.
그냥 굿루트를 봤으면 되게 뻔한 느낌이었을텐데 주인공 일행의 처참한 모습을 먼저 보고나니 그걸 막으려고,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더 깊게 몰입하게 된 것같음. 문제는 처음에도 말했지만 자기철학을 너무 욱여넣었음. 거기다 서브 캐릭터들의 각각의 철학의 무게도 상당해서 시선이 너무 분산됨.
지금도 내가 제대로 맥락을 짚은 건지도 자신이 없다ㅋㅋㅋ
스토리 읽는 재미는 있었는데 진이 빠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