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깡통계 걱정도 없앨 겸 정보도 나눌 겸해서 제가 해 본 몇가지 게임의 후기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목의 jjj는 제가 쓴 글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붙여본 글자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글 중간중간 필자가 무엇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제 취향에 의해 일어나는 필연적인 인식왜곡을 감안하고 읽으시도록 하기 위해 적어놓은 tmi입니다.
1. 개요; 원래 3d 게임을 거의 안해봤고, "야"적인 부분이 3d프로그램의 한계상 다소 어색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커엽&꼴림의 모델링과 3d 프로그램 특유의 역동적인 야씬 움직임을 통해서 제게 소미소프트 첫 게시글을 쓰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단언컨대 3d게임으로 꼴림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도 이 게임을 한다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한 버전은 2.0이고, 아직 갤에 한글패치와 미번 파일 다 살아있으니 찾아보셔서 꼭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2. 특성(해쉬태그); 청아, 회피가능한 ntr, 순애, 스승과 제자(스승이 주인공임) - 청아인 건 맞되, 심각할 정도로 유치원생 느낌으로 어리지는 않습니다. 저도 청아를 어느정도 선호는 하지만 그정도로 너무 어리면 비선호하기에 제게는 좋았습니다. - ntr 요소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패배하면 벌칙을 받는 구조이므로, 회상방을 통해 패배씬을 확인해도 그저 if의 이야기로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ntl은 괜찮지만 ntr은 비선호합니다.
3. 게임 스토리; 팔 한 짝 잘린 남자 검투사인 주인공이 소녀 검투사 하나를 키워낸단 이야기입니다. 근데 상대방도 소녀검투사고 지면 관객들 앞에서 벌칙 요원들에게 벌칙을 받게 됩니다.(순화해서 한 말이고, 여러분 모두 알 전개로 진행됩니다. 다만 고어는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4. 게임 시스템; 일종의 다크소울이나 킹덤컴 딜리버런스 같습니다. 조작법이 좀 어렵긴 한데, 익숙해지면 할만 합니다. 패드 조작도 지원하긴 하는데, 제가 해 본 결과 영 불편합니다. 근데 조작법 세팅 끝내고 전투 감을 한 번만 잡으면 진짜 재밌어요. 저는 야겜과 겜을 구분하는 편이라 야겜에선 게임성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는 재미가 있음. ㄴ 전투 tip; 검 선택한 다음에, 사선으로 움직이면서 가로베기(지면에 평행한 베기)를, '리듬감있게(상대방이 스턴에서 풀릴 때쯤에 다시 때려서 스턴 먹이는 것을 반복)' 때려서, 최대한 아무것도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장비는 개인적으론 그냥 최초 지급되는 전투장비를 끝까지 입고 가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무거운 장비 입으면 이속이 느려져서 상대방을 사거리 내에 담으려고 전진하는 동안 반격 날아와서 리듬감 있게 후드려패는 게 힘들어집니다. 안 맞으면 그만이라는 뜻입니다. ++마우스 감도 낮추고 게임하세요. 제작자가 마우스 감도 세팅을 잘 해둬서 전투시와 비전투시의 마우스 감도를 구분해서 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ps. 그리고 이거 시스템 설정하는게 복잡해서 헤매실 수 있는데, 난이도 조절하시려면 '게임설정-키설정' 창을 연 다음, a나 d를 눌러서 '자신이 원하는 난이도를 뜻하는 영단어' 밑에 '붉은 밑줄'이 위치하게 하십시오. 그 다음엔 따로 확인버튼 누를 거 없이 우클릭을 눌러서 뒤로가기해버리면 됩니다. ps. 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굳이 죽지 않아도 회상방에 패배 이벤트씬이 대사 하나 낭비되지 않고 고스란히 오픈됩니다. 일부러 죽지 않아도 게임 내 모든 씬은 회상방에 업로드되므로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5. 개인적 총평; 3d게임으로 태어나 약점인 어색함은 숨기고 강점인 모델링과 게임성, 디테일한 스토리(거창한 스토리는 없다지만, "야"를 유도하기 위해 깔리는 전개가 아주 일품입니다.
혹시 수갑의 루카만큼 꼴리는 고어 없는 3d 게임 있으면 내게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