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아이만들기 팜으로 유명한 XO PROJECT에서 개발한 식당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전작, 아이만들기 팜과 같이 임보출이 있는 게임으로 볼륨은 짧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간략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음지의 거물인 엘프, 베르다네타에게 장사할 땅을 사게 된 주인공은 엘프에게 종업원으로 자신의 상회에서 파는 노예를 사는 게 어떠냐고 제안합니다. 처음엔 주인공은 노예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갈 곳 없는 유랑민들은 노예가 되고 그 노예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심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며 주인공이 사준다면 자신도 마음 놓일 것 같다고 감성에 호소하는 판매 전략을 펼쳐 이에 넘어간 주인공은 노예를 종업원으로 구매하며 식당을 차립니다.
게임의 룰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히 개업과 동시에 자기 캐릭터를 조종하여 접객을 제외한 요리 또는 서빙을 맡고 가끔 분탕치러 오는 진상을 종업원 대신 쫓아내면 되는 일 밖에 없어요. 자세한 건 인게임에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겁니다.
처음에는 해야 할 게 많고 종업원도 일에 익숙치 않아 느릿느릿한 게 답답할 수 있겠지만 종업원을 육성하여 능력치를 올리며 인재들을 차곡차곡 쌓으면 어느 정도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돌아가는 구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진상을 쫓아내는 것 이외에 별다른 일은 필요하지 않게 되죠.
이 게임의 핵심 요소인 유랑민, 즉 노예들은 스토리를 진행하며 프로필을 수정하고 특기사항을 적어두는 등 스테이터스를 자유롭게 만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경험 인원도 수정할 수 있어요.
관계는 섹스가 아닌 함께 일하며 신뢰도를 쌓는 것으로 진전이 되고 해고 또는 해방을 통해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 임신, 출산도 할 수 있고요.
종업원의 외모 역시 약간의 돈을 지불하여 마음껏 바꿀 수 있으며 인간에게 악마의 뿔을 달아줄 수도 있고 엘프를 평범한 인간처럼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밖에 특이한 요소로 시나리오 편집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스토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종업원과 역할극 섹스를 하는 대본을 만드는 겁니다. 체위나 대사를 조정하여 역할극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능으로 인게임에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 몇 가지가 있어 이걸 통해 어떤 느낌인지 유추할 수 있죠. 궁금해서 한번 만들어보려 했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저는 못 만들었어요.
그 밖에도 상회에서 소개장이라는 기능이 추후에 해금되는데 이건 다른 유저가 만든 노예를 받아서 데려오거나 자신의 노예를 소개장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꽤 정성을 들이고 미지근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본 작품은 H씬이 적고 히로인이 많지 않아 에로 쪽으로는 크게 추천하지 않지만 임보출을 좋아하고 느긋한 경영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플탐도 길지 않아 짤막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