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이 리네 엘자 만들었던 서클이라 출시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었는데, 막상 까보니 솔직히 좀 기대 이하였음...
던전이라는 좋은 플롯을 두고 시츄를 이 정도 밖에 못 뽑았나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음.
시츄면에서 따져보면 던전 내부에서의 이벤트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방 잡고 떡치는 획일한 상황만 나와서 약간 아쉬웠고, 4층에서 나오는 에로 트랩 발상 자체는 좋았으나 트랩이 섹못방 원툴인 점도 아쉬웠음. 첫번째 트랩 두번째 트랩 각각 다른 시츄로 이 제작자라면 충분히 구상 가능했을텐데 내가 봤을 땐 그냥 귀찮아서 이 정도까지만 한 것 같음.
그리고 관계 시에 묘사가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도 좀 그랬음... 히로인들이 가면 쪼이고, 간다 하면 쪼이고 무한 절정으로 쪼이고... ㄹㅇ 나중 가면 대사가 거의 예상이 됨... 거근 타락을 강조해서 묘사하려던 것 같은데 초반이야 꼴렸지 끝까지 계속 이 패턴이니 나중 가서 대사 읽을 때 좀 지루?한 느낌도 들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체에 대해 말하고 싶은 점은 정형화되어있는 포즈/구도는 좋은데, 뭔가 조금씩 찐빠났다고 해야하나 성의 없이 그렸다고 해야하나? 역량이 안되서 약간씩 미숙한 듯한 씬이 가끔 있음. 그냥 보면 티는 안 나는데 구도나 세심한 쪽에도 신경 쓰는 사람들한테는 그런 부분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몇몇 장면만 그렇고 나머진 문제 없음 ㅇㅇ)
아쉬웠던 점들만 말한 것 같은데 에로 스테, 여캐들 디자인, 성격 구분 등 호평할 점도 적진 않으나 귀찮아서 여까지만 쓸게여...
최종적으로,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따랐던 작품이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하자는 없었고 이 정도면 충분히 꼴리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5점 만점에 3.9점 주고 싶습니다.
이 서클 처음으로 접해봤다면 전작 리네 엘자 NTR도 한번 해보길 추천드려요. 그림체는 이게 최신작이라 나은데, 전작이 확실히 시츄 면에서 더 다양하고, 잘 짰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