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겜은 이미 마지막 체험판 때 5챕 보스 앞까지 다 깨 놓은 상태였고
정식 출시하고 바로 5챕 보스랑 다이다이 깼던 걸로 기억함
근데 이 씨발 내가 코네에서 욕 많이 먹는 3챕 보스 깰 때도 육성으로 욕은 안 했는데
5챕 보스부터 6챕 길뚫은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
즉사기 끊을 수 있는 서큐버스 퀸 무기는 구경도 못 한 상태에서
5챕 보스 미친 광역기 난사 + 초딩반사는 진짜 양심이 없는 수준이었음
근데 6챕으로 오니 그거보다 더 족같은 게 있더라
그게 리퍼임
개인 스토리를 봐도 솔직히 별 필요도 없는 애고
이미 침식게이지가 있는데 거기에 또 층 타이머를 추가한 개념에다가
6챕은 작정하고 방 연결 통로를 주인공 ㅈ길이마냥 길게 만들어놔서 시간 질질 끌리게 해 놓음
거기에 더해서 이년은 온갖 방법을 써서 한 번 잡아도 몇 턴만에 재등장해버리는데,
심지어 함정에서도 처 나옴.
전층에서 리퍼한테 주인공 인형 던져주고 겨우 도망나왔는데, 다음 층 첫 방에서 데스 함정 밟아서 그냥 겜 끈 적도 있음
함정 이야기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씨발럼의 무기파괴함정같은건 넣으면 안 되지
후반으로 갈수록 제일 중요한 건 이동기 스킬이고, 위기대처용 각종 소모품도 미리 준비해야 함(면역, 은신, 부유 등)
물론 길뚫에 최고인 벽 파괴(딕 스톤이나 파워 픽, 스킬 등)가 있으면 아주 유용함.
액세서리는 내구도 문제 때문에 보스전용 몇개 챙기는 거 아니면... 아니 솔직히 없어도 됨
무기는 킬러 에이스-커닝 앰부시도 좋지만, 확정으로 얻기 쉬운 마봉의 시프 대거-목 베기가 최고라고 봄
강화하기가 되게 편함
젠더무기는 솔직히 공략 안 봤으면 아직도 뭐 어쩌라고 하고 있었을 거고...
총평하자면
솔직히 말하자면 대장장이겜은 만드는 데 고생한 게 느껴지고, 방식도 제법 재밌었지만
난이도 밸런스는 완전히 실패함. 그놈의 로그라이크는 만능의 변명거리가 아니지.
힘들면 캐주얼로 하지 왜 뭐라고 하냐는 댓글이 씨엔에 많던데
알아내기도 어려운 무기 조합식+무기 선택 시 터무니없는 소울 소모가 문제라고 한소리 함
이게 존나 문제인 가장 큰 이유는 젠더 무기고
좋아요도 제법 달렸던데 아쉽게도 그 글 자체가 사라져버림
그리고 그 아래 난이도도 나온다는 걸 보면 캐주얼도 딱히 제대로 된 '쉬운' 난이도는 아니었던 거 같음
그래도 몇날며칠 붙잡고 있기는 괜찮은 게임이었다
올해 GOAT 기대작이었는데, 밸런스에서 진짜 처참한 점수를 준 관계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겜이 되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