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앨리스와 악마의 감옥 // 원제 : アリスと悪魔の牢獄 ~リョナ脱出ゲーム~
장르 : 료나, 탈출, 후타, 인외, 백합 // 고어, 스캇(옵션에서 고어는 모자이크, 스캇은 삭제 가능. 특이한게 고어 필터는 처음 시작할 때 물어보는데 스캇은 안 물어봐서 따로 옵션에서 설정해야 하고, 번역 문제인지는 몰라도 고어는 on으로 해놔야 필터링 되고 스캇은 off로 해놔야 필터링됨. 탈출 게임 특성상 실패만 안하면 씬이 안 나오니 이론상 다른 태그도 안 보고 진행이 가능은 함)
꼴림 : ★★★☆
괜찮았음. 기본 퀄리티가 높고, 씬도 플탐에 비해 나름 많은 편. 고어 료나 게임답게 이쪽 비중이 상당해서 h씬만 따지면 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나름 다양한 시츄를 잘 담아낸 느낌이라 장르에 크게 거부감 없으면 충분히 괜찮음
스토리 : ★★★★
여느 탈출 게임이 그렇듯이 스토리는 거의 없음. 다만 배드엔딩과 노멀엔딩을 통해 세 사람의 유대와 서로의 소중함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서 스토리를 볼 가치는 충분한듯
분량 : ★★★☆
총 플탐은 퍼즐 푸는 시간을 감안해도 진엔딩까지 40분 안팎으로 길진 않지만, 딱히 체감되지는 않았음. 짧은 플탐 안에 게임을 잘 압축해놨다고 생각함
게임성 : ★★★★
전작은 탈출 게임으로써는 꽤나 별로였어서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퍼즐 완성도가 높았음. 건드리면 안 되는 오브젝트는 독백으로 알려줘서 전작처럼 죽으면서 깨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지나치게 알아채기 어려운 기믹이 좀 있고, 진엔딩 조건도 인게임에서 알아낼 수 없거나 알아채기 대단히 어려운 편이라서 힌트가 반쯤 강제되는 부분이 있는 건 아쉬웠음.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게 아야로 행동할 때의 기믹인데, 필요한 걸 상당히 좁은 클릭 범위에 숨겨놓고 그 주변을 배드 엔딩 오브젝트로 막아놔서 운으로 찾는 게 아닌 이상 배드 엔딩 한 번은 보게 됨
편의성 : ★★★
기본적으로 막히면 힌트 기능을 통해 정답을 알 수 있고, 진엔딩 조건도 힌트를 보면 상세하게 알려주는 등 힌트 기능 자체는 잘 되어 있음. 씬 해금 힌트도 업데이트로 추가됐고, 엔딩을 제외하면 씬을 보더라도 게임 오버나 진행 손실 없이 씬 보기 직전부터 이어하게 해줘서 씬 모으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문제는 엔딩인데, 기본적으로 일직선 진행이라 전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고 배드 엔딩 루트에 진입하더라도, 심지어 힌트에서조차 따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배드 엔딩 루트 진입 후에 세이브를 해버려서 강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함.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단일 세이브로 진행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새 슬롯에 저장하는걸 추천
진엔딩도 문제인데, 1회차에는 절대 볼 수 없는 구조와 뒤로 돌아갈 수 없는 게임 특성 상 진엔딩 보려면 꼼짝없이 다시 플레이해야 함. 비밀번호가 바뀌거나 하진 않으니 비밀번호 누르는 스테이지야 바로바로 넘길 수 있지만, 비밀번호가 한 두 개도 아니라 일일이 외울 수도 없고 비밀번호 외의 기믹도 많아서 결국 2회차가 강제된다는 건 달라지지 않음. 난 이거 안 하고 습관대로 단일 세이브 진행하다가 배드 엔딩 루트 진입 후에 세이브해서 한 번, 노멀 엔딩 클리어 한 번, 진엔딩 보려고 한 번 총 3번 플레이했음 시발
총평 : ★★★☆
무난하게 괜찮았음. 배드 엔딩 루트 탄 줄 모르고 세이브했다가 리셋했을 때랑 그 배드 엔딩의 원인이 좁은 클릭 범위 때문에 발견을 못해서라는 걸 힌트 보고 알았을 때, 진엔딩 보려고 다시 처음부터 할 때 좀 좆같긴 했는데 게임 자체는 꽤 괜찮은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