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할 정도로 활동량이 많던 식당을 운영하던 '잃어버린 시대; 초고대 문명'의 시절...
당시 고대인들은 수상할 정도로 수상하고 많은 갓겜을 보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종말을 맞이한 후 후생인류가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지금 이 시대, 우리는 마치 일개미처럼 무수히 많은 갓겜을 재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소시민들의 C, D드라이브부터 시작하여, 방주 보유자들의 수상할 정도로 용량이 거대한 외장형 하드드라이브까지 동원한 21세기형 금모으기 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류작과 대체불가능한 장르의 작품들이 우선적으로 복구되다보니, 일부 1.00001류작들은 소리소문 없이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역사책에서의 부여와 같은 포지션(아무도 기억을 안해서 잊힘.), '여름빛 클로버보다 몇 배는 더 꼴리는 그림체이고 컨텐츠도 개많은데 왜 너희는 이나리를 잊었느냐?' 어워즈의 우승작, inari입니다.
메인 히로인이 셋에 서브 히로인이 넷입니다.
짤만 봐도 감동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참고로 짤을 복붙하느라 화질이 깨진 것이지, 인게임에선 선명하고 훨씬 꼴리게 나오니 걱정마십시오.
게임 진행 자체는 여름빛 클로버랑 비슷한 느낌입니다만, 저는 여름빛 클로버는 뭔가 너무 천박해서 별로더라고요. 좀 요조숙미가 없달까. 잠시 말을 돌리자면, 여러분 혹시 웹툰 '동아리' 아십니까? 세기의 명작 야 웹툰인데, 얘랑 그림체 느낌이 좀 비슷합니다. "야"는 이미 보장된 셈이라는 것입니다.
꼴림포인트; 주인공이 슈퍼 대물. 대물이라서 개쩐다는 식의 피드백을 히로인들이 자주 해줌. 이거 한 번 하면 그냥 자존감 풀 충전입니다. 이거 하다가 오늘 하루 네 번 빼고 지금 눈 돌아간 채로 이렇게 새벽에 글 씁니다. 꼭 해라. 두 번 해라. 제가 복구글 올려드릴테니 진짜 믿고 해보십쇼. 이건 감동이 있습니다 감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