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현자 타임의 깨끗이 유부녀 모험기!
태그: 남자 주인공, 유부녀, NTL
장르: 쯔꾸르 RPG
플레이 타임: 4시간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현자'이고 이름이 '타임'이라서 '현자 타임'이라 불린다.
여행을 하던 중 변두리의 시골 마을에 잠시 머무르게 된 '타임'은
갑작스레 해당 마을에 '던전'이 출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마을 주민 중에 던전을 돌파해서 봉인할만한 모험가 직업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전무한 상황.
이대로라면 던전에서 탈출한 몬스터들에 의해 마을이 멸망하게 될 지도 모른다.
결국, 주민들은 현재 마을에서 유일하게 전투가 가능한 현자 타임을 찾아가
던전을 봉쇄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선한 마음을 가진 타임은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곧장 던전의 1층을 살펴보다가
몬스터들의 모습을 보고 질겁을 하며 도망친다.
그곳에 출현하는 몬스터들이 모두 여성형 몬스터이고 체력을 일정 수치 이상 깎으면 알몸이 됐기 때문.
타임은 성욕 수치가 100이 되면 치명적인 상태 이상이 걸리고,
자위를 할 수 없는 저주까지 걸린 상황이라 이 던전과의 상성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하는 수없이 했던 말을 무르고 마을을 떠나려던 찰나,
5명의 유부녀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남편 몰래 그의 성욕을 해소해주겠다고 제안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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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우리가 많이 접하던 턴제 RPG 방식임.
그냥 자주 먹던 익숙한 맛이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다만, 요즘 게임에서 잘 채택 안 하는 '랜덤 인 카운터'여서 처음엔 좀 그랬음.
근데 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던 게 여차하면 바로 마을로 귀환할 수 있고
특정 레벨 마다 스킬을 새로 배우고, 한 층씩 돌파할 때마다 보상+새로운 H씬 해금이 됨.
게임 좀 진행하면 '몬스터 덜 만나게 하는 아이템'을 상점에서 팔기도 해서
그렇게 막 거슬리거나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던 거 같음.
다음은 스토리와 H쪽임.
남자주인공+왕도물 형식에 배덕감을 느낄 수 있게 유부녀 NTL을 끼얹었다고 보면 된다.
유부녀 NTL 장르는 남주가 정신이 반 쯤 돌아있거나
혹은, 선과 악을 잘 넘나드는 줄타기를 잘해야 ㅈㄴ 꼴리기 마련임.
근데 여기 남주는 너무 착해서 솔직히 맛이 잘 살진 않음.
이게 '현자 타임'이라는 컨셉 때문에 그런 거 같음.
'현자'라 불리는 놈이 개망나니면 그것도 좀 그렇긴 하니까.
뭐, 그래도 명색이 장르가 NTL인데 슴슴한 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더라.
H씬 퀄리티는 나름 볼만한 데다가 여캐들 보이스도 낭낭하게 들을 수 있어서 괜찮았음.
몰입 잘하면 한 발 뺄 순 있을 정도는 된다고 봄.
다만, H씬 개수 자체가 많지는 않다.
등급을 매기자면 평작 or 평작보다 살짝 아쉬운 수준인 듯
나처럼 남주물, 왕도물에 19금 요소 있는 거 좋아하면 시간 때우기로 할만한 정도는 됨.
근데, 본인이 NTL 매니아거나 급하게 한 발 빼고 싶은 게임 찾고 있다면 좀 고민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