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이렇게 시작하도록 하지요.
저는 물고기자리입니다.
오늘 마침 심심해서 운세를 점 쳐봤는데 금전운이 100% 나왔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운의 아이템이 가위가 나온 것입니다.
존나 뜬금 없지요?
이 게임엔 가위치기 씬이 나옵니다.
게임은 평범한 잠입 액션물이고 위에서 웬 무스메랑 보비고 있는 빨간 머리가 바로 이 게임의 주인공인 쿠노이치, 츠바키입니다.
스토리는 꽤나 뻔한데, 어느 날 갑자기 악당이 마을에 횡포를 부려서 츠바키가 악당의 영주에 잠입해서 무찌르는 내용입니다.
근데 골때리는 게 첫번째 보스가 지랑 보빈 무스메의 아빠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악당들이 마을에 춘화나 미약을 뿌리거나 아니면 지가 쳐들어 가서 마을 아녀자를 앗앗하는데 씨1발 씬이 없습니다. 이거 존나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이 씨1발 다시 확인해보니 춘화 씬이 회상방에 없군요. 그거 진짜 개꼴렸는데.
아무튼, 이 게임 특이한 점이 몇 개 있습니다.
먼저, 잠입 액션물답게 변장 시스템이 있고 잠입 액션 야겜답게 변장하면서 응응하기 역시 있습니다. 이름은 색칠분장, 꽤나 독특한 이름이군요.
다음으로, 츠바키에겐 아오이라는 후배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뒤에서 서포트 해주고 아주 쓸모 있습니다.
... 지금은 위에서 서포트 해주고 있군요.
그러고 보니 엔딩에 웬 무녀와 고양이가 있던걸 봤는데 얘들은 뭘까요? 색칠분장인가?
마지막으로 마을에서 씬이 몇 개 있습니다. 마사지 씬, 여관 씬, 유곽 씬 등등 딱봐도 야겜에 흔하게 등장하는 전형적인 레파토리죠.
근데 이게 왜 특이하냐고요?
이 씬은 마을 근처에 돌아다니는 가키한테 무려 3번이나 상호작용을 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 번에 할 수 없고 보스 클리어하고 한 번, 보스 클리어하고 한 번 이래야만 누적이 됩니다.
근데 어차피 쟤한테 말 걸면 눈에 띄게 대화를 많이 나누니 눈치는 금방 챕니다.
저걸 보니 옛 생각이 나는군요.
저도 저 축복받은 가키처럼 어렸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날은 유난히 심심해서 집에서 빨강 망토를 하고 있던 중에 엄마한테 들켰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