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걍 내 개인적 주관이 담긴 의견이니
그냥 아 얘는 그렇게 생각하는갑다 해주셈.
1. 역자는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
아니다.
일본어 영어 하나 몰라도 할 수 있다.
알면 더 좋을 뿐이지 모른다고 번역 못하는거 아니다.
그리고 요새 모르는 문장있을때
그냥 챗GPT같은 대화형 AI한테 물어보면 어지간해선 잘 알려준다.
오히려 외국어 능력보다 국어 능력을 더 필요로 하는 편이다.
번역은 AI나 기계가 얼추 알아서 해주지만 어투나 어색한 부분이 나오므로 그걸 다듬는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
2.역자는 프로그래밍에 능통해야 한다?
아니다.
일단 본인부터가 프로그래밍따위 좆도 모르는 인간이고
이것도 알면 더 좋을 뿐이지 모르면 찾아보면 된다.
다만, 암호화걸린거, 유니티엔진 폰트 갈아끼우기, 울프툴등 특이케이스의 경우엔
이런 지식이 없을때 난감하겠지만
그런 좆같은 경우는 쯔꾸르가 대다수인 야겜에서 흔치 않으니
그냥 다른걸 번역하거나 정 하고싶으면 본인이 찾아보고 물어보고 그러면 된다.
3. 딸깍 번역 막기=초심자 입문 루트 막기인가?
아니다.
딸깍을 하고싶으면 본인 컴터에서 걍 돌리고 플레이 하면되는거고
누가 칼들고 업로드 하라고 협박한거 아니니 그냥 업로드를 안하면 된다.
초심자로써 번역을 배우고 싶다면 몇 년 전과 달리 툴도 많아졌고
알려주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저기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으며
심지어 AI의 발달로 인해 쉽게 번역을 뽑아낼 수 있다.
딸깍 올리지 말랬다는게 번역 입문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올릴때 적어도 어느정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듬어서 올리라는거다.
요리 초심자가 햄버거랍시고 햄버거빵에 소스랑 야채없이 소고기 패티만 덜렁 놓고
자 햄버거입니다. 드십쇼 그러면
뭐 개밥을 줘도 맛있게 먹는 사람이면 잘 먹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지 않겠는가?
딸깍도 마찬가지다.
초심자니까 이정도면 괜찮겠지하고 대충 딸깍 올렸다 욕처먹을 각오면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해서 플레이 해보고 대충 미번구간 찾아서 고치면 된다.
4.기계번역이 AI번역보다 열등하다?
아니다.
AI번역도 프롬프트가 검열에 걸리거나
어느 구간에서 한번 번역 뻑나거나
AI가 지랄발광하며 이상한 문장 뽑기 시작하면
걍 블랙홀처럼 좆같은 번역자료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AI번역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어투를 구사하지만
오류나 오역도 매우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AI번역이 기번보다 검수를 더 빡세게 해야한다.
번역수단이 다른거고 번역된 문장의 어색한정도의 문제인거지
기번이 AI번역보다 열등하거나 우월하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5.피드백 댓글=시비성 댓글 인가?
아니다.
좋은 피드백성 댓글은 오류가 일어나기 직전의 세이브파일이나
오역 혹은 미번구간의 대사 내용, 오류가 일어나는 부분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은 댓글들이다.
이는 역자에게 합리적으로 오역, 미번을 고치게끔 정보를 제공하니
역자는 그냥 그거 보고 고치거나 하믄 되는거다.
근데 이제 역자들도 다양한 군상의 인간들이 모여있다보니
어? 플러그인에 미번구간? 뭐지? 기분 나쁘네? 시비거냐?
라고 뇌에 입력 되는 역자들도 있고 그 중 몇몇 케이스는 지저분한 말싸움 양상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본인도 기분나빠본적 있고 식당시절엔 직접 좆같다고 글도 써봤었지만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본인 경험을 토대로 이런 댓글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역자, 일반유저 관계 없이 적용되는 댓글에 대한 대응)
- 누가봐도 어지간히 좆같은 댓글은 완장한테 신고하면 된다. 직접 대응하지마라.
- 피드백과 같이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댓글은 본인이 기분나빠하지말고 정보성 댓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투가 조금 거친 댓글들도 있지만,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게 본인에게 좋다.
마치 부산사람한테 왜 그렇게 성내냐고 화내봤자 사실 억양이나 말투가 그런거지 성내는게 아닌거랑 비슷하다.
- 좆같진 않지만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댓글은 그냥 그런갑다 하고 냅두면 된다.
역자들이 번역하는 이유야 제각각이겠지만 본인 만족이 제일 크지 않겠는가?
댓글에 너무 열내지 말고 그냥 그런갑다 하면 된다.
그리고 이건 별개로 하는 얘기지만
역자 입장에서 댓글로 개추, 수고하셨다 이런건 괜찮은데
막 역자 닉언한다거나 역자를 위해 억지 쉴드친다거나
이런 거는 여기서 정지먹기 쉬우니 자제하는게 좋음.
마지막으로 본인 경험을 토대로 딸깍에 대해 첨언하자면
번역이나 식질은 그 사람의 능력이 좋을 수록 더 빠르게 더 좋은 퀄리티로 작업이 가능하겠지만
시간을 존나게 갈아서 좆빠지게 작업하면 초심자든 누구든 좋은 번역 작품이 나올 수 있다.
그러니 딸깍은 그냥 시간을 갈아서 검수하긴 귀찮지만 번역한걸 올리고는 싶으니 올라오는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