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성이라 가독성 박살난건 미리 ㅈㅅ
나는 그동안 NTR/NTS 장르를 너무 좋아했는데, 몇 주 전에 네토라세 아오이 체험판 찍먹해보고 이 서클에 푹 빠져서 위태로운 시리즈를 쭉 달려봤음
먼저 위태로운 일상
이 작품은 학생편/성인으로 나뉘어서 진행됨
학생편은 그냥 행복한 일상 쭉 보여주면서 여주인공한테 몰입시키는 빌드업 용인듯? 분량도 제법 길었음
성인편부터 NTR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여주인공이 차근차근 쾌감에 져가는 묘사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게 있었다면 여주인공이 타락해가는 정도가 무슨 마약에 중독된 사람 수준 같았고, 그냥 일방적 바람둥이여서 불쾌감이 좀 더 컸던 것 같음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감상이고 진성으로 NTR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길 수 있을듯. 학생편부터 빌드업이 좋았기 때문에 나도 여주인공 바람기에 불쾌감 느낀 것일 테니까...
2편 위태로운 변화 카에데편
이 작품은 전편에서 늘 무뚝뚝하던 여주인공의 동생(처제) 카에데가 절망감에 쓰러진 주인공을 구해주면서 끝났던 장면으로부터 시작함
동생도 어렸을 적부터 주인공을 연모해왔던 것 같고, 그래서 둘이 나쁜 전처(언니)로부터 멀리 떨어지고자 둘이 알콩달콩 살며 귀농생활을 하는 이야기
전작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주인공은 발기부전에 걸리고, 같은 마을 NTS 아저씨 때문에 NTS 성벽에 눈을 제대로 뜨게 됨
주인공이 성벽을 깨닫고, 그걸 카에데에게 말하면서 카에데가 조금씩 조금씩 허락해나가는 부분이 진짜 너무 좋았음.
전작이 몰입이 잘 됐어서 카에데에 대한 호감이 커서, NTS 부탁하고 허락해주는 몰입도랑 흥분도가 장난 아니었던듯...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NTS 도와주던 카에데 소꿉친구가 도시로 떠나버리면서 이 미친 주인공은 전처를 빼앗아갔던 전작 네토리남에게 카에데를 직접 네토라세해 바치게 됨...
당연하게도 네토리남은 절륜한 테크닉으로 카에데를 점점 함락시켜가고, 카에데도 지 언니처럼 그 남자에게 마음까지 푹 빠져버린다는 결말로 향함(주인공한테 보고 안해줌)
물론 그러면서도 계속 주인공을 챙겨주고 사랑해준다는 점이 전작과의 차별점이긴 했는데, 전작 언니한테는 네토리남이 미약이라도 계속 썼지 하루이틀 테크닉만으로 완전히 사로잡았다는게 살짝 아쉽긴 했음
항상 무뚝뚝하고 당차던 카에데가 쾌락에 빠져가는 묘사는 너무나도 진국이라 좋았음
마지막 3편 위태로운 변화 past story
카에데편을 하면서 나처럼 느낀 사람들이 많았는지, 카에데가 네토리남한테 왜 그렇게 쑤욱 빠져버렸는가 보완해주는 내용이 들어가서 past story라고 출시한 작품
내용은 뭐 왕도답게 카에데는 정신력으로 네토리남을 밀어내고 둘이 다시 행복하게 살지만, 네토리남과 할 때의 쾌감을 못 잊고 주인공이 잠들 때마다 혼자 화장실에서 해소하고 오는 장면으로 시작함
그러다 아예 네토리남이 주인공이랑 카에데가 사는 시골 마을로 이주해와서 온갖 술수로 카에데를 유혹해대는 바람에 참다 참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네토리남에게 빠져버리는 장면에 집중해서 진행되는데, 특히 이 부분 묘사가 좋았던 작품인듯
몰입도도 뛰어나고, 선택지 없이 일방적 진행하는 감상형 게임인데 그만큼 묘사가 훌륭해서 재밌게 즐긴 시리즈였음
전처를 빼앗아간 네토리한테 본처를 또, 이번엔 내가 직접 네토라세 시킬 때는 심장이 쿵쾅쿵쾅 하고 그럴 정도로 푹 빠져서 즐기긴 했지만...
카에데까지 언니처럼 네토리남에게 몸도 마음도 바쳐버리는걸 보고있자니 내가 NTR이 아니라 NTS만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 작품이 되었음......
더구나 카에데편에서 주인공에게 NTS를 가르쳐준 아저씨는 주인공처럼 뺏기지 않고 자기 와이프랑 즐거운 NTS 생활을 끝까지 누리고 있으니까 더 비교돼서 아쉬움이 생겨났던 것 같다.
최신작 네토라세 아오이도 너무너무 기대되긴 하지만 NTS > NTR로 끝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