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처녀클이 가능한 여주물은 처녀클 이후 하나씩 따먹히는 씬을 보는데, 이 게임은 반대로 해야 진짜 맛있음.
왜냐면 보통 처녀클이 더 어려워서 어려운걸 해내고 하나씩 보상으로 떡씬을 보는 맛으로 그렇게 하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 자체가 여주가 구르고 구르다 끝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그 한줌의 행복에 감사하는 그런 결말이라...
본인.. 사실 프린세스 시너지 처음 받자마자 올회상 개방씬 save파일 받아서 봤을때, 아무 감흥도 재미도 없었다.
근데 게임을 해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직접 떡씬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찾아서 보면서 그 차이를 확실히 봤다.
이게 떡씬들을 개방해서 보는것과, 직접 찾아가서 그 배경을 알고보는게 아마 매우 달랐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가장 꼴렸던 장면이 이 장면이었다.
이 프리세 라는 애가 거리를 수호하는 작은 히어로라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이랑 빌런들에게 납치 강간당하고, 그 뒤에 구출되서 훌쩍이는 장면.
ㅈㄴ 피폐, 음습 max찍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일어나고, 소소한 행복을 되찾고 다시 임무에 투입되는 장면도 좋았고.
아마 이 떡씬을 게임하면서 처음 마주한 사람과, 회상방 개방해서 본 사람들은 느낌이 천지차이일거임.
참고로 패배할 경우 재수없으면 여주가 바이러스 같은거에 걸려.
그래도 다 회복할 수 있는 의료시설들이 있으니까 걱정말고..(처녀막도 재생가능함)
이 게임 엔딩은 오히려 무쌍찍으면서 패배를 모르는 최강자 입장에선 결말이 ㅈㄴ 허망하게 느껴진달까?
아니 내가 단 한번도 패배한적 없이 이 어려운 싸움을 해냈는데, 결말이 꼬라지가?
물론 결말이 고의적으로 새드엔딩이 된거같다기 보단, 시나리오 쓴놈이 세계관을 너무 어둡게 잡아서 끝내 해피엔딩으로 꺾지 못한느낌이 나긴 하는데,
그래서 결과적으로 개연성은 안 무너졌잖아? 한잔해!
개인적으로 결말보면서 이게임 생각났다.
Le dernier saint chevalier
물론 이 게임은 이거만큼 암울하진 않았어.
왜냐면 분위기가 시종일관 밝았고, 수미상관이라는 형식을 취해
애시당초 꿈도 희망도 없던 애가, 비로소 긴 여정을 마치고 눈을 감는 느낌이었달까?
2회차로 처녀클 하면서 또 이건 또다른 재미를 보는 중인데,
이게 카드깡 해서 조합하는게 나름 재미가 쏠쏠함.
그리고 진짜 잘만든 게임 맞음. 실망하는 사람들은 이게 5년동안 기다린 게임이라서
다른 게임에 비해 기대도 500% 였다가 그거에 못미쳐서 아쉬운거지,
정말 대단한 게임이 맞음.
물론 취향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른 어중이떠중이 게임들에 비하면 작품의 수준이라는게 너무 다르다.
야겜을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물론 후원한 사람들에겐 다를 수 있음)
그리고 번역해주신 분과 보급해주신분께 다시 감사드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꼽자면?
마법소녀 셀레스티아, 크로아스크럼블, 펄스미스
요 3개와 나란히 할 정도로 잘만들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