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클은 그냥 "야겜"을 잘 만들어
페이퍼스 플리즈 아류 겜은 몇개 있었지만 이게 가장 야겜적으로 완성도가 높단 느낌
다른 겜들은 그냥 몸 검사하고 따먹고 보내고, 월급 받아서 그걸로 뭘 하는 식이라 결국은 '성실하게' 일을 해줘야 해서 좀 템포가 끊기는 감이 있고
모브캐들 상대라 그런지 결국 씬이 공용이지만
이 게임은 AI 일러를 좋게 활용한 쪽이라 캐릭터마다 다 장면과 텍스트가 다르고 씬의 길이가 길음.
스테이지 클리어 용으로 1번 진지하게 하는 거 빼면 그냥 다 X 눌러도 딱히 페널티도 없고
무엇보다 아예 억까로 x눌러줘야 여캐들에게서 장비나 소모템을 뜯을 수 있음.
정답을 맞출 때(숨긴 물건을 찾아냈을 때)와 진짜 틀렸을 때 주는 템이 달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억까해야 얻을 수 있는 장비들이 또 있다.
이거 장착하거나 사용해서 마지막 최종 보스와의 야스 배틀에 쓰이는 식. (이쪽만 턴제 배틀)
월급 정산해주는 게임들은 야스씬 보면 그건 오답 처리되어 페널티가 오니 손해보는 느낌이 들고 게임오버 관리해야하지만
이쪽은 그냥 마지막에 x눌러버리면 템 나오니까 알빠노ㅋㅋ
딱 깔끔하게 야한 것만 보면서 가볍게 하다가 피날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구성.
경험치를 얻었다! 표시는 없는데 알게모르게 야스하면서 레벨이 올라가고 있던 건 좀 의외라 놀랐다....
보스전에서 활약하는 디버프 템들은 초반부 스테이지에서 자연스럽게 정답으로 삥뜯을 수 있어서 성실하게 X눌러준 보람이 있었다...란 느낌
2번째 진보스 은근 세다....
무수한 캐릭터마다 앞 뒤 씬이 따로 있는데 각각 회수한 적 있는지 없는지 표시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야"겜"은 보통 스스로 회상 다 모아보려고 노력하지만 AI 일러를 잘 활용한 게임이라 캐릭터가 너무 많아 헷갈려서 자력 회수는 도저히 못하겠더라...
(야스 텍스트 양이 많아서 봤던 장면 또 보면 한참 기다려야)
보통 AI 일러 썼으면 씹새끼들 돈 아끼려고 대충 지랄을 해놨네, 이 느낌인데 이 서클은 의기투합한 일러레 없으면 이런 겜 못만들겠네 싶은 그런 곳ㅋㅋ
일러가 슬라임처럼 출렁거리는 건 못만들었다를 넘어서 LiveSlime 같은 신기법이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이상한 꼴림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