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 영애와 메이드씨의 30일간
유리물 입문 기준에서는 최고의 갓겜. 일단 왜 평가가 좋은지 알수는 있지만 반대로 명과 암도 확실히 뚜렷한 게임임.
a. 포인트
짫은거 치곤 생각보다 게임성 있긴 함. 모노크롬의 여동생의 반복 육성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의 이벤트 게임에서 괜찮았음. 일전에 구글 게임인 매직 캣 아카데미의 시스템을 고대로 가져왔지만 소재를 잘 선택했음. 동체시력이 요구된다지만 솔직히 1트에 깰정도로 어렵지는 않아서 짧지만 그만큼의 요긴함이 있긴 함.
그리고 교감 과정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다가 한명만 만지는게 아니라 서로 만지는 것도 있으니 둘 다 만족할만함.
2. 서사
유리물의 특징인 애태우는 분위기랑 직접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과 색감으로 서사가 짧더래도 주제의 의미를 잘 다룸.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꽤나 현실적인데다가 색감을 단계적으로 넣으니까 그 과정의 이해가 직관적인 느낌도 줘서 이 관계도 시스템이 다른 게임에도 접목시켜도 좋을만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느낌.
특히 이 게임은 단도직입적으로 박아 넣는 남성 위주가 아니라 여성 위주의 취향이라는 것임. 작화도 깔끔한데다 묘사도 부위별로 하나씩 천천히 탐하는 과정이 거의 여성향 위주의 취향 느낌. 보는 나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음. 불쾌한 표현이 적기도 함.
색감의 디테일한 부분이 꽤 몽환적 분위기에 나름 따라갈 가치는 있음.
b. 단점
2. 분량과 자극성
솔직히 하다가 마는 기분으로 끝난다. 다회차가 요구되긴 하는데, 1회차 하고 돌아보면
갤러리가 굉장히 짧다. 나머지 있는 CG도 다 채울만한 욕구 의식이 그렇게 크진 않았음. 그렇다고 다회차가 요구될만한 수준인가?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님. 거기서 끝임.
막상 내가 해본 요리나 다른 육성 같은걸 투자하면 뭐가 좋아지나? 그게 아니라 그냥 특정 수치에 따른 CG나 이벤트 추가 같은 거에서 의미가 줄어든 것도 아쉬움.
내가 불호를 표할 포인트라면 진라면 순한맛을 한끼 때울 때의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음.
사실 분위기만 보면 양지에서 쓰일법한 소재를 음지에 박혀있는 느낌이라 더더욱 아쉬운 느낌.
분량이 짧다는 이유 때문에 여러 단점들이 포괄적인지라 서사의 짧음이 더 아쉽게 다가올 수 있음. 특히 서로를 알아가는 30일이 너무 짧다 느껴질 정도라면 게임 규모가 아까울 정도로 완성도는 확고한 부분.
엔딩도 둘 다 별 차이 없는 결과로 생각을 많이 하고 싶을 때 끝나버리기 때문에 기승전결은 확고하지만 그 이상의 상상은 접어두는게 아쉬움.
추천 대상 - 유리물 입문. 순한거 좋아한다면. 색감 표현의 디테일한 대사 스크립트.
이세계 성인용품점
타이쿤 + 누키게 게임. 다만 게임의 디테일한 요소가 부족해서 전적으로 아쉬운게 많은 기대 이하 였음.
게임 자체는 재미는 있었음.
인게임적 요소의 재미는 옛날 비비빅 때부자 같이 실시간 운영 시뮬레이터를 어느정도 구현한게 이 게임의 묘미임.
대기줄 처리하기, 재고 정리, 풍선인형 같은 3가지의 주된 역할을 맡아서 수익을 늘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
여기서 변수 하나씩 끼운 것도 흥미로운데
중간에 관광 가이드들이 떼로 몰려서 손님이 다발로 오는 경우, 재고 바로 동나게 만드는 개 시발 떼껄룩, 영업시간 맞춰서 대기 중인 단골 손님 수, 입구 앞에서 나 잡아달라고 돌아다니는 슬라임 등등. 게임 자체는 반복해도 나쁘지 않은 부분이 있음.
각 히로인 파트너들도 재밌었음. 계산기는 계산 실수 빈도가 생겨 줄이 늘어날 수 있고, 재고 정리하는 펠라 손잡이는 물건 나르다 넘어져서 다시 가져오는 상황도 생기도 뭔가 나름대로의 이벤트들이 있어서 운영 하는 맛이 있음.
거기에 육성 단계 맞춰서 난이도도 올라가는데, 특히 배치되는 물품 수가 늘어나면서 꽤 재밌게 플레이 했음. 재고가 많아지면서 손이 빨라지는데, 대부분의 플레이는 재고 정리랑 계산대 처리 위주로 집중하게 되어 있음.
근데 난이도 조절 문제를 잘못 했음. 솔직히 재밌었던 때는 나 혼자 다 했을 때가 제일 재밌었거든. 주인공 육성이랑 파트너랑 둘 다 육성을 하는 맛은 있는데, 이게 완수가 되는 순간 단물이 빠져버림.
가장 도움 안되는 파트너는 마지막에 풍선인형 맡는 엘프 바드가 제일 쓸모 없었음. 얘 있든 없든 사실 별 차이가 없었거든. 난 얘 도둑이라도 단속할 줄 알았는데 자위나 하더라. 뭐야 이년.
후반가서 마무리가 너무 아쉽게 되어서, 에? 이렇고 끝나? 이런 경우가 많음. 보통 타이쿤이라면 필요 수익을 요구해야 하는데, 그런거 없고 그냥 스테이지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경우가 경영에서 갑자기 난이도 쉬워지는 퍼즐 게임이 되어버림.
디테일한걸 원하는 욕심이 좀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게 많음. 특히 더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얼리 엑세스 하는 느낌.
하나는 저 떼껄룩 잡는 촉수 덫 같은걸 넣어서 걸린 도둑 새끼 밖에다 널어놔 자위 기구 강제 시연해서 홍보 효과 더 준다던지,
취향 다양한 히로인들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하렘이 아닌 1:1 떡만 나오기 때문에 단체 플레이가 없는 것도 용서할수 없는 부분.
대부분 보면 쓰리섬은 절대 안 나옴. 아니 선물도 주고 호감도 주면 하렘물 아님? 왜 같이 없음? 물론 분량상 그렇게 처리했다 할수는 있는데, 결국 순애, SM, 이종간은 다 넣었어도 이세계 판타지에 하렘 플레이가 없는 것은 아마 일부 취향 고객에게는 용서 못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게임 끝나면 뭐 더 나올까 하는데 제작자가 무한모드의 의미를 잘 모르는 거 같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히로인들이 알아서 해주는데다가 악평이 어떤 악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라서 무한모드를 만들 거면 히로인의 활동 영역을 정해주던지 방 규모를 조절하던지 그래야 하는데, 그냥 영업 시간 안에 매출 목표를 달성 시키는 거다. 위 사진은 진짜 무한 모드에서 손 놓고 끝낸 결과다. 그냥 무한모드를 모르는 거 같다. 이미 다른거 완료 못한거 채우라는 거 같은데, 그 전에 다 채울수가 있다보니 의미도 없다. 물론 하루마다 목표가 달라지긴 하는데, 어차피 앤딩 보고 나서 이런 목표 결과를 보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알아 보기 위해 하루 수치가 아닌 악평 횟수에 따라 게임 오버를 낼수 있는 특정 수치로 바꿔야 하지 않냐.
진리의 문 영감 얻는 방식도 어렵진 않다만 마지막은 좀 불공평하게 한다. 45초의 제한시간을 두고 튀어나오는 몹은 5초 뒤에 나오고, 무슨 공격 방식도 하나 뿐인지라 재밌지도 않다. 있으니만 못한 수준.
그거 외에는 누키 자체는 나쁘지 않음.
어쨌든 이세계 성인용품은 반반한 게임.
추천 대상 - 타이쿤, 1:1 연애 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