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너드 1과 2, 데스루프에는 모두 이단 점프가 등장하는데
의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작감에 차이가 있다.
디스아너드 1 2편의 이단점프는 스페이스바를 홀드해야 잘 나가고 단순 연타로는 잘 나가지 않는다. 추가 입력 유예가 매우 적은 모양이다.
그래서 공중에서 점프해서 점프 방향을 꺾거나 높은 곳에서 착지 직전에 한번 더 뛰어서 낙사 데미지를 없앤다거나 하는 테크닉은 불가능하다.
대신 하이점프로써의 정체성이 더 짙음.
반면 데스루프의 이단점프는 스페이스 바 홀드로는 나가지 않는다.
대신 착지 전까지 아무 타이밍에나 이단 점프가 가능해서
딜레이를 줘서 멀리 뛰기를 한다거나, 낙사 데미지를 없앤다거나 할 수 있다.
바싹 붙어있는 상태에서 발동하기 어려운 대신 활용도가 더욱 늘어난 셈.
디스아너드 1 2에 등장하는 점멸의 메커니즘은
시간을 살짝 느리게 만든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해당 위치로 빠르게 돌진하는 것이다.
1편에서 점멸을 쓰면 주변 소리가 늘어지게 들리는 것으로 확실히 느낄 수 있음.
단순히 플레이어가 돌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진 경로에 있는 함정을 무시할 수 없고 영향을 받게 된다.
반면 데스루프의 점멸인 쉬프트는 플레이어가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설정한 자리로 순간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정을 건드리지 않는다.
피아나 해리엇 같은 선지자를 상대할 때 빛과 소금이 되는 상식이니 꼭 알아두자
게임 상에서 딱히 차이점을 말 안해줘서
몸으로 부딛쳐보기 전까지 데스루프에서 똥줄빼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