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곳까지 다 보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표절류 주인공 하나가 슬쩍 끼어들어서 이 엉망진창으로 내부압력이 폭발하는 무거운 여자들에게 경제적인 성공을 안겨줘서 생기는 변화가 메인 컨텐츠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아주 조금 빠른 개입만으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잘 표현했다.
마이고, 아베무지카의 음습하고 무거운 여자들의 특성을 꽤 잘 살리면서 지나치게 어둡지 않게 묘사한다.
작품 내에 마이고, 아베무지카의 모든 문제의 근원인 어른들의 사정을 잘 녹여냈다.
가 되겠습니다. 주인공이 표절무쌍류로 빠르게 성공을 거두곷 이 무거운 여자들에게 이 좋은 일을 함께 나눔으로서, 미친 압력의 현장이 되어야할 이 감정의 소용돌이 속 압력을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많은 무거운 문제들이 덜 무겁게 진압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무거운 여자들의 본성이 바뀌는 건 아니라서 미세하게 꿈틀거리면서 가랑비처럼 내리는 서로의 질척한 감정과 무거운 행동들도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단점은,
주인공이 빠르게 성공을 거둬서 밴드물 특유의 각종 우여곡절과 성장이 없다.
무거운 여자들의 많은 문제를 미뤄두거나 완화시켰지만, 결국 해결된 게 없다.
타카마츠 토모리의 캐릭터성이 많이 뭉개졌다.
가 되겠습니다. 앞의 두가지는 그냥 선택의 문제니까 그러려니 합니다만, 토모리는 많은 너프를 당했습니다. 우리 자폐 스팩트럼 일부가 항상 밝게 반짝이는 토모리의 개성은 물론이고, 마이고의 보컬이라는 포지션도 훼손된 부분이 있습니다. 심지어 번역본 마지막에서 슬슬 요동치는 막장 어른들의 음모와, 무거운 여자들끼리의 질척해져가는 모습에도 토모리는 한 발짝 떨어진 상태라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 외에 참고하실 부분은, 이 작품은 전개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아직 아베무지카는 다 모이지도 못하고 슬슬 희미한 윤곽만 얼핏 드러난 상태입니다. 약삭빠른 보라색 드러머는 등장 한번 없는 수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리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