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쉬움.
내가 탄서성공을 안봐서 몰랐다가, 나중에 Ai로 후기 요약해서 확인한 후 정독했음.
탄서성공의 패러디 중 하렘이 거의 없는 만큼 기대하고 읽었는데, 확실히 정실 부인 셋에 첩들 수백명 데리고 하렘이 맞기도 하고, 수련도 치트 덕분에 천만년에 한 번 나올 천재에 비견됨.
근데 보다보니까 질려서 못 보겠더라.
주인공의 수련 핵심은 탕핑(누워서 수련함) 그 자체임.
주인공의 이름이 당평인 것도 탕핑 패러디인 것.
그래서 주인공은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고, 명예에 신경쓰지 않으며, 수천년을 수련했지만 가상우주를 제외하고 현실에서 단 한 명도 죽인 적이 없음.
이 말인 즉슨 뭐다?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의 기연을 빼앗지 않는다는 말임.
알아야 할 건, 이 작품의 원작 주인공이 가진 재능과 기연은 그 '원작 주인공'에게만 고유함.
쉽게 말해 폐물류라고 해야할까?
폐물류라고 하기에는 너무 내려치는 느낌인데, 원작 주인공 '나봉'만이 우연이 겹치고 겹쳐 다른 사람들이 따라할 수 없는 성장을 이뤄내는 게 핵심임.
그래서 자칫하면 미래의 재앙을 막고, 절대자가 될 원작 주인공의 운명을 뒤틀 수 있기에 최대한 안건드리는 건 이해가 감.
그런데 사람들이 심리가 있잖음?
패러디를 보는 이유가 뭐겠음? 당연히 주인공이 원작에서 못 보여준 장면을 보고 싶어서. 원작 주인공과 비견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잖음.
근데, 주인공은 자신이 원작 주인공보다 재능이 못함을 인정함.
심성(의지 재능)도 다른 지구인 출신 천재한테 밀리는 걸 알고 있고, 상태창 숙련도 치트 덕분에 앞서 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투력에서는 원작주인공한테 밀림.
이렇게 자신이 못하다고 인정을 받고, 이름값대로 탕핑 하겠다! 누워서 수련 가능한데, 모험 왜함?
이런 마인드로 수백화 동안 집구석에 박혀서 수련하고, 히로인들이랑 떡쳤다! 그게 묘사의 전부라서 소설이 갈수록 존나 지루해짐.
원작 주인공 기연을 안뺏더라도 비슷하게 모방은 못했을까? 아니면 이스터에그나 원작 정보 선점을 기반으로 기연 짜투리를 긁어모으거나, 더 나은 방향이나 완벽한 방향으로 성장할 생각은 없었을까?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의 '공간' 재능과 반대되는 '시간' 노선을 타는데.
그 마저도 주인공이 경지 오를 때 몸 속에 체내 세계를 만들게 됨. 근데, 그 때도 아, 대충 원작 주인공이랑 같은 체내세계 배치를 해야지~ 하고 넘기고, 보조 식물 이라는 식물류 펫도 강자들에게 필수품인데, 이것도 원작에 원작주인공이 쓰던거 고대로 따라 씀.
초반 항성경-우주경 나올 때 까지만 해도 원작 정보(주식 정보기반)로 돈 따서 돈 불리고 성장하고 하니, 모험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꼈는데.
작가의 자캐딸이자 주인공의 스승인 풍뢰존자(원작 인물 아님)이 등장하고 부터 소설이 확 루즈하게 변함.
원작에 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보람도 없고, 또 이 스승이 주인공의 행동이 젊을 떄 자신이랑 같다면서 어화둥둥 해주고 챙겨주고 돈 주고 보물주고 다 해줌.
주인공은 수천년, 수만년동안 스승이 마련해준 비경에서 수련만 하면 끝.
거기다 자신을 시중드는 시녀 수백 수쳔명과 아내 셋까지?
매일매일이 비경에 틀어박혀서 수련하는 묘사고, 가끔 재밌을 때도 주식 묘사였는데, 어느순간 주인공 돈이 불리는 의미가 없을만큼, 현대적으로 치환하자면 수십조 단위가 된 순간부터 돈 버는 것도 재미가 없어짐.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도 하지 못한 업적을 세웠나? -> 아님.
원작의 기연이나 이스터에그, 정보를 바탕으로 선점이나 활용을 했나? -> 그것도 아님.
이름을 떨쳤거나, 천재로 떠받을어지거나, 유명해 졌나? -> 스승 비경에서 수만년째 숨어 지는데 명성은 뭔 씨발ㅋㅋㅋ
초반 결혼 스타트 -> 주식으로 돈 불려서 빠르게 성장 -> 원작 주인공과 다르게 영리하게 수련계획 세워서 행동.
딱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건무비경(원작 주인공이 수련하던 초기비경)에서 풍뢰비경(작가 자캐딸 스승의 비경)으로 이동한 순간부터 소설이 확 루즈해지고 노잼으로 변함.
차라리 상태창 숙련도 치트를 확 활용해서 금목수화토/공간시간/광선/생명/어둠 인가? 이 10가지 법칙을 모두 익히겠다! 그럼으로써 고금제일의 불후존자! 우주지주가 되겠다! 뭐 이런걸 생각했으면 모를까.
새로운 비법도 만들기 싫어~
새롭게 배우는 공법도 원작에 나오는 인물이나 원작 기술이 아니라 자캐딸 스승이 주는 비법이야~
심지어 그 초식도 작가가 귀찮았는지 검1-검9 이따구로 짓고 자빠짐.
하렘이란 소리에 헐레벌떡 달려가서 읽었는데, 원작의 기연이 모두 원작주인공 맞춤형에 빼먹기 어려운 점은 차차하더라도.
자캐딸 출현시키면서, 이 풍뢰존자가 원작에는 안나왔지만 유명하다느니~ 강한 실력을 가졌다느니~ 빨아주면서 주인공은 모험이나 원작 스토리 장소에 단 한 번도 갈 생각도 없이 비경에 수만년간 틀어박혀있는 걸 보니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는지 모르겠음.
차라리 이번에 '지고의 존재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이 재번역 됐고, 해리포터 하렘 패러디도 무려 3개나 갱신되고 재번역 됐으니 그것들이나 읽으러 가야겠음.
심지어 분신도 사람당 세 개씩 가질 수 있는데, 원작 주인공이 쓰던 분신 그대로 하나 갖다쓰고 다른 분신에 대한 고뇌조차 없는거 보고 작가 이새끼 물 존나 타는 구나 생각들더라.
에휴 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