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킹의 몸에 빙의’하는 설정의 중국 소설인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왜 중국 빙의물들은 주인공이 몸을 바꿔 탔으면 그 세계의 이름을 따라야 하는데도, 굳이 원래 중국 이름을 고집하는 걸까? 주변 인물들은 다 영어·일본어 이름인데 주인공만 중국 이름을 쓰니 몰입이 깨진다. 게다가 남들이 ‘킹’이라고 불러도, 스스로는 ‘린모’인지 ‘임묵’인지 계속 헷갈리는 이름을 사용해서 더 어색하다.
전개 역시 거의 원펀맨과 동일하다. 킹의 몸에 빙의해서 원작 흐름을 그대로 따라갈 거면 차라리 원작을 다시 보는 게 낫지, 굳이 패러디 작품을 볼 이유가 있을까? 변화라고 해봐야 ‘시스템을 사용하는 조금 더 강해진 킹’ 정도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신선함도 없고 정체성도 모호한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37화까지 보고 하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