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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기관총 사정거리에서 나온다
저자: 천싱천위안(践行践远)
밀턴 밍스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어느 이상한 소국의 국경 검문소로 빙의했다. 국경 북쪽은 멕시코고, 남쪽은 내전으로 서로 죽고 못 사는 아비규환의 현장이다.
다행히 그에게는 오가는 차량의 밀수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다. 밀수품을 압수해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로 강력한 보상을 손에 넣는다. 강력한 화력을 손에 넣었을 때야말로, 비로소 모든 이가 고분고분 세금을 내게 되는 법.
“내 검문소에선 대통령이 와도 세금을 내야 해!” “죽음과 세금만이 영원하리라!”
……
“대부님, 지시하신 대로 어제 '판캉 갱단'을 완전히 소탕했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처형 전까지 모든 미납 세금을 확실히 징수하겠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이 항복했습니다. 호아킨 구스만은 체납 세금과 가산금을 전액 납부하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의원 출마 의사가 있으신지 외부에서 문의가 빗발칩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이 이미 51%를 넘었습니다.” “집권당 측은 제발 자제해 달라며,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 중입니다.” “이번 달 압수한 밀수품 목록은……”
밀턴은 부하의 보고를 가로막으며 손을 들어 올렸다. “잠깐……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 이 장갑차들, 이 중화기들은 그저 내가 세금을 제대로 걷기 위한 수단일 뿐이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난 세무 공무원이지, 대부가 아니야.” “명심해. 조세권은 언제나 내 총알이 닿는 사거리 안에서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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