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고대 중국(느낌상 송나라 비스무리)에서 승승장구하는 권신물
재미는 있고 한국 대역소설계로 따지면 코락스 작가마냥 온갖 개드립 섞어가며 서술하는 게 유치하진 않으면서도 핀트를 찔러서 재미있음
주인공도 웹소 던디 단탈리안급 노빠꾸 미친놈이라 이 새끼가 다음에 또 뭔 짓을 할까? 만으로도 보는 맛이 솔솔함
등장인물들도 저능인형들이 아니라 다 자기 나름 생각 갖고 움직이고
문제는 사건을 너무 쪼여놓다보니 주인공이 너무 폭풍 급성장을 함
작중 시간으로 거의 2년만에 황제 갈아치울 정도까지 가는데 이게 필연적으로 개연성 찐빠를 부름
가령 주인공의 아버지와의 관계. 주인공 아버지는 분명 체면에 얽매이던 2류급 관료였는데 주인공 성장에 따라가야하다보니 갑자기 주인공바라기 아낌없는 나무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 됨
내가 보기엔 주인공과의 가족사 정상화에만 150화 정도 쏟으면서 바닥다지기 했어야했는데 작가가 초반에 도파민 주려고 판을 키우다보니 얼렁뚱땅 캐릭터 급변이 벌어진듯
주인공이랑 브로맨스 찍는 황자도 전쟁에 좀 재능있는 정도였는데 뒤로 갈 수록 무신급 살인기계가 되고 나는 원래 이런 놈이었군 같은 식이 되어버림
그리고 황제와의 결전 부분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이 사사 키워 내보내는데
아니 시발 1년도 안 되는 새에 사사 몇십명을 어떻게 뚝딱하는데;;; 아무리 주인공이 자선 베풀고 명성 있어도(그 명성 자체부타가 시간이 너무 가파르다보니 작가가 너무 뽐뿌넣는 게 느껴짐) 이런 건 시간과 축적에 따른 기본적인 개연성이란 게 있는 거잖아;;;
작품 내 사건들과 시간선 따라 기호지세여서 어쩔수없이 이리한 것 같지만 편의주의적인 느낌을 뺄 수가 없음...
그것 말고는 다 재밌음. 곧 완결난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