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앞서 패러디 소설을 접하기 전에는 뱅드림이라는 작품을 1도 모르는 상태였고
패러디를 읽어나가며 뒤에 원작 설정들을 뒤늦게 체크해가며 읽었음
내 생각에 뱅드림 패러디의 모든 문제는 작가가 패러디를 쓸 당시에 아베무지카가 어디까지 나왔는지에따라서
작품 분위기가 말도안되게 바뀌고 뒤에 나오는 설정들때문에 기존 패러디 설정들도 붕괴하게 됨
적당히 걸러가며 생각 없이 보는걸 추천
1. 사키코가 죽은 뒤 내가 그녀의 하렘을 물려 받았다
눈 떠보니 10년후 뱅드림 세계고 본인은 사키코랑 결혼한 데릴사위에 트립한 시점에 이미 사키코는 고인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 본인도 당연히 데릴사위니 사키코가 죽고나서 파리목숨이라 죽임을 당하는데 매번 다른 멤버들이 얽혀있다는
특징이 있고, 미래에서 죽고나서는 다시 10년 전으로 잠시 돌아가 거기서부터 미래를 바꿔나갈수 있다는 설정임
일단 청춘밴드물 특유의 상냥한 설정같은건 다 없애버리고 재벌들이나 유명인들의 모습은 막장 드라마에서 나오는 느낌의 스테레오타입을 극한까지 증폭시켜 놓았음. 당연히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구르면서 고통받는 소설이고 여주들의 미친 정신병까지 겹쳐서 고구마가 많이 나오는 소설임.
장점은 당연히 이런 소설이 적어서 신선하다는거고 단점은 보통 패러디에서 이런 설정을 기대하지 않는다는거임..
스토리를 한줄로 요약하면, 정신병 여주들때문에 본인도 정신병 걸려버린 남주의 이야기. 딱 이거임.
필력 자체는 나쁘지않은데 작품 특성때문에 작가가 억지로 작위적이게 느껴질 수준으로 자꾸 인간관계랑 상황을 부정적이게 흘러가게 꼬아두기때문에
이런거에 민감하면 추천하진 않지만, 좀 패러디 소설에도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 하는 독자들에겐 한입 정도는 먹어볼만 함.
정병이랑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소설임.
2. 사키코 선생님, 우리 평생 밴드하자
중국이 제일 사랑하는 설정, 시뮬레이터물.
남주가 이세계 트립했지만 시스템은 잠겨있었고 개고생하면서 살다가 작품 시작시점에서야 시뮬레이터가 풀리며 전개시작.
문제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할때 시뮬레이션에서 선택된 여주도 같이 본인 시점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린다는거임.
다른 특징은 대부분의 시뮬레이션이 병신같은 선택지랑 전개로 진행된다는거고 이걸 하나의 개그요소로 쓰는거같은데 솔직히 호불호 많이 갈릴듯
또 문제는 매번 마지막 시뮬레이션에서 여주가 다른 여주들에게 ntr이나 bss당하면서 끝나고, 시뮬레이션이 끝난뒤에 여주가 후회하며 현실에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남주한테 매달리는 원툴로 돌아가면서 꼬시는데. 처음에야 신선하지 갈수록 루즈하게 느껴짐.
그래도 개그코드가 맞고 피폐물을 좋아하면 볼만할지도? 그외엔 비추
3. 2차 창작을 한다 하지만 그녀들을 울릴거다.
남주가 패러디 소설작가인데 이세계 트립.
능력은 본인 원래 세상과 연동되는 패러디소설을 쓰는건데 이야기를 만들때
뱅드림 세계의 실제 인물들이 참가해 진행할수있고 소설 집필이 끝나면 원래 세상의 후원금이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음.
소설은 기본적으로 남주 본인이 등장인물로 참가해서 자극적인 스토리들로 진행하고
여주들한테는 풀다이브 가상현실급 경험이라 현실에서도 남주한테 과몰입하게 되는게 기본 전개임.
나쁘진 않은데 이 설정때문에 기존 뱅드림 자체 설정이나 인물관계가 전부 망가져버리고
소설에서 얻은 능력을 현실에서도 쓸수있게되는데(노래나 기타) 결국 여타 패러디들처럼 남주대단해 소설이 되어가는데
킬링타임으론 볼만하지만 패러디로써는 그렇게 좋은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함. 전개가 너무 그때그때 날림 느낌이 나기도 하고.
4. 파산 후 치하야 아논의 권유로 Mygo에 들어갔다
동서막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설정, 표절류
이건 딱히 길게 리뷰할것도 없는데, 그냥 곡들 배껴서 대단해 소리 듣고 기존 작품의 갈등 해소하는 소설이고
사실 뱅드림의 패러디 소설이 보고싶다 한다면 이게 제일 대중적이라고도 할수있을 정도임. 하지만
배껴오는 음악들이 좀 틀딱 감성임. 이니셜디 Rage your dream이나 무라시타 코조 첫사랑 이런곡들인데
이곡들은 명곡은 맞지만 뱅드림같은 현대에 어울리는 곡들은 아니라서 곡을 알고있으면 좀 몰입이 깨지긴함
한국 현대 고등학생 밴드물에서 조용필 모나리자 같은 노래를 남주가 부르는걸 보고 여고생들이 대단하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이런 표절류 승승장구 갈등이 크지않은 소설을 원하면 볼만함.
5. MyGo인데 멤버들은 동물들이다.
주인공이 트립했는데 정신병이 있는 상태라 모든 사람들이 동물로 보이기 시작하고 심지어 심하면 말이나 글씨도 못읽을 정도로 심한 상태가 됨.
원래 몸의 부모는 이혼하고 아버지랑 살다 아버지도 사고로 죽어서 고아인 상태에 정신병까지 겹치니 정상 생활이 힘든데 그와중에 마이고 멤버들이랑
만나서 갈등도 겪고 힐링도하고 기타도 치고 당연히 안나오면 섭섭한 표절도 좀 하고 하면서 진행되는 성장물 느낌임. 설정자체나 진행이 오드택시 영감을 많이 받은게 보이고 실제로 노래도 나옴. 다만 오드택시는 모르고 보는게 더 재미있을듯?
솔직히 전개나 스타일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제일 가깝고 호불호도 안탐. 특이하고 좀 무겁게 느껴지는 설정들도 부드럽게 전개하는 느낌이고
작품성은 솔직히 지금까지 본 뱅드림 패러디중에 제일 좋은 편임.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는건 심리학쪽이나 주제를 담기도 좋은 설정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원작을 몰라서, 눈살 찌푸려지는 전개가 없는것도 장점임.
뱅드림 패러디를 좋아한다면 찍먹 추천
6. 나는 그녀들의 백월광이 되었다.
유열물,
주인공이 트립했는데 세상이 망하지 않으려면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뱅드림 여주들을 꼬셔서
최대한 소중한 존재가 된뒤에 마지막에 죽음으로 퇴장해서 감정적으로 요동시켜서
감정에너지를 모아야하는게 스토리의 골자임. 이 내용도 약스포이긴한데 괜히 유열물 싫어하는 사람이 보고 지뢰 밟을수도있으니
말해두고 감. 주인공이 죽고나서 여주들 반응같은걸 묘사해줌. 다만 주인공 성격이 내타입이 아니고 후반으로 갈수록 좀 진부하고 흥미가 떨어져서
난 도중에 그만 읽음. 잘 맞는 사람에겐 잘 맞는 소설일거라 이런거 좋아하면 추천.
7. 걸즈밴드물인데 나만 그녀들과 모르는 사이다.
뱅드림 + 봇치
트립한 주인공이 크라이식 해체 막으려고 시도하다 결국 해체당하고 멘탈 깨져서 도망간게 작품 시작.
결국 뭐 마이고애들 만나고 봇치 애들만나고 시리어스도 좀 찍고 하렘찍고하는 소설인데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에 메리수같은 느낌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음. 당연히 노래표절 들어가있고 여기 곡들은 나름 최신임, 요네즈켄시 loser같은거 나옴
그밖에도 진짜 패러디 너무 많긴한데 더 쓰기 귀찮아서 여기까지 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