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그그그극!"
어둠 속을 표류하는 정신은 어느 순간 떠올라 위를 향했다.
천천히 떠지는 눈을 흐릿한 빛무리가 습격해 온다.
"지금 몇 시냐..."
아직 흐릿한 시야를 눈을 비벼가며 트고 스마트폰을 찾아 방 이곳저곳을 더듬었다.
그렇게 손을 놀리던 중,
꼬르르르륵~
햇빛 외에는 아무 빛도 없는 원룸에 그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뱃속에서 공복에 의한 소리가 울린 직후 스마트폰을 찾아서 켰다.
액정에 찍힌 숫자는 12:07.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네.
"흐그으으윽~"
뻐근한 어깨를 몇 번 돌리고, 기지개를 피면서 냉장고를 향해 걸어갔다.
냉장고를 열자 안의 냉기가 내 얼굴을 때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냉장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아 씨. 밖에 나가기 귀찮은데."
가뜩이나 얼마 없는 옷들은 전부 빨래걸이에 걸려 있었다.
그 옷들은 심지어 다 마르지도 않았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배달음식뿐인 것 같다.
좀 더 생각해보면 다른 방안이 떠오를지도 모르지만 그런 걸 생각하기엔 공복감이 강하다.
스마트폰에서 배달음식 주문 앱을 찾아 켰다.
배고프니까 적당한 거 아무거나 시킬까나..
눈에 들어온 이름은 K. F. C
"...?"
터치만 했는데 바로 결제창이 뜬다?
메뉴를 골라야 하지 않나?
"뭐야 이거?"
내가 아는 패스트푸드점과 다른 데인가?
머리를 굴리려 했지만, 지금은 배가 고픈 게 먼저다.
일단 만원 밑이긴 하니까 시켜도 문제는 없겠지.
결제하고서 스마트폰으로 다른 걸 검색하고 있으려니, 초인종이 울렸다.
패스트푸드 배달치고는 좀 빠른 느낌인데?
일단 문을 열었다.
"네~K. F. C에서 왔습니다~!"
현관에 서 있던 것은 여자였다.
여자치곤 키가 상당히 크다. 180에서 190쯤 되려나?
얼굴은 상당히 예쁜 편이고, 가슴은 상당히 크게 부풀어 있다. 어우.
그런데 손에 아무것도 안 들려 있네?
"저기, 배달 오신 거 맞...죠?"
"네~"
해맑게 웃는 여자.
텁!
"??!?"
쮸으으으으으읍~~
갑자기 여자의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우리 둘의 입술이 맞닿았다.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
자, 잠깐만!
음식 배달 온 거 아니었어? 이게 웬..
"쮸으으으으읍~쮸아압!"
"읍, 으읍!"
수, 숨막혀..
여자를 떼어내기 위해 팔을 잡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대로 질식하나 싶었지만, 타이밍 좋게 입이 떨어졌다.
"푸하아~♡"
"푸하아..흐아아아"
산소를 갈구하는 뇌의 명령에 따라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눈앞의 여자를 바라본다.
방금의 기습적인 행동이 이 여자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 시켜, 당장이라도 여기서 사라지라는 말이 나오려고 했다.
음식 배달원이 아니라 묻지마 성폭행범인가?
만일 그렇다면 당장 신고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눈앞의 불안 요소에 대처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으려니 문제의 그 불안 요소가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 있다.
햇빛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듯한 뽀얀 살갗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자, 잠깐만.
이거 진짜 성추행 무고로 나 신고하려는 거야?
아니 이게 뭔 씨발..
눈앞의 존재는 이미 상반신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 손이 아랫도리를 벗기고 있다.
저 손이 일을 마치는 순간 내 인생도 끝나버릴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도대체 이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이도 저도 못하는 동안 그 여자는 아랫도리도 다 벗어버렸...
여자...
여자..?
하반신을 굳게 감싸고 있던 아랫도리가 사라지자 나온 것은 뽀얀 피부와 전혀 다른 짙디짙은 색의 음경과 고환이 있었다.
평균적인 남성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법한 엄청난 크기에다 냄새까지 지독하다.
도대체 저걸 어떻게 옷으로 가리고 있었지?
아니 잠깐, 저게 여자는 맞는 거야?
"자 고객님~잠깐 가만히 있어 주세요~"
그런 말을 하면서 그 여자, 아니 그것이 집 안으로 들어와 나에게 다가온다.
도, 도망쳐야....
"다, 당신 뭐야..."
공포심에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온다.
"예에~? 고객님 분명 앱으로 주문하셨잖아요? 그래서 온 건데~?"
"아, 아니 내가 주문한 건 이런 게..."
"네? K. F. C 주문하셨잖아요? 아! 처음이라서 뭔지 모르시는 건가요?"
"뭐? 패스트푸드점 이름..."
"에이~그건 알파벳 딱 세 글자로만 돼 있잖아요."
능청스럽게 말하는 그것.
"Kiss, Fuck, Cum의 약자에요."
"......"
할 말을 잃었다.
그러니까 돈 받고 강간을 한다고? 심지어 그런 게 배달음식 주문 앱에 버젓이 등록되어 있어?
"자 이제 얌전히 있어주세요~"
내가 말을 이해할 틈도 주지 않고, 알몸의 그것이 나에게 접근한다.
"이익...오, 오지 마!"
"아 가만히 좀 있으라니까요 고객님!"
이 뭔...!
뭐가 이렇게 힘이 세!
쫘아악! 쫙! 찌지직!
한 손으로 내 양쪽 손목을 붙잡고선 다른 쪽 손으론 저항하는 내 옷을 찢고 있다.
"아 진짜! 처음이라고 이러기에요?"
빡! 퍽!
"커헉!"
계속 몸부림치는 나의 명치에 주먹질이 가해졌다.
그 충격으로 정신이 아득해진다.
눈앞이 서서히 캄캄해진다.
'???!??'
그러나 정신을 완전히 잃기 전, 항문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날 억지로 깨웠다.
"아~한 번도 써보신 적 없나 보네요."
잠시 후 항문의 통증이 가시자, 머리카락이 잡아당겨 지는 걸 느꼈다.
"그럼 이쪽 먼저 할게요~턱에 힘 빼시고~"
말도 안 되는 힘에 내 머리는 그것의 음경으로 이끌려 곧 코와 음경이 맞닿았다.
마음속으로는 당장 떨어지고 싶지만 조금 전 일어난 구타로 인해 저항하기가 무서워졌다.
곧 그것이 음경을 다른 손으로 잡고 내 입에 집어넣는다.
아직 물렁하지만 길이와 두께는 엄청난 그것이 내 입을 침범해온다.
입안이 지독한 냄새의 살덩어리로 가득 채워지자 구토감이 올라온다.
"더 깊이 들어갈 거에요~"
흉악한 살덩어리는 내 입안을 넘어 식도까지 비집고 들어온다.
숨이 막혀 온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내 목숨이 위험해진 게 벌써 몇 번인가.
그런데도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하기만 하고 있다.
그런 생각만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대책 같은 건 떠오르지 않는다.
정신이 아득해지기 직전, 식도를 메운 이물감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때를 놓칠세라 기도가 바삐 움직여 산소를 탐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독한 냄새 역시 느끼게 된다.
기침이 나오려는 기미가 다시금 이물감이 식도를 메움으로써 억지로 사라졌다.
그렇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불쾌감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스트로크의 속도가 줄더니, 천천히 음경이 빠졌다.
목구멍이 해방되어 급히 숨을 들이쉬었지만,
뷰릇 뷰릇, 꾸르륵
귀두가 내 입을 반 이상 빠져나온 시점에서 그 흉측한 음경이 탁한 액체를 뿜었다.
보통의 사정보다는 기세가 약했지만, 그 양은 일반적인 사람의 식도로 감당할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머리를 꽉 잡고 있는 통에 머리를 흔들 수도 없었다.
결국 급히 숨을 들이쉬는 것과 맞물려, 나는 정말로 정액으로 익사를 할 뻔했다.
필사적으로 기도를 침입하려는 정액을 호흡기 밖으로 빼내려 기침을 하지만, 그런데도 침입을 완전히 막을 수가 없었다.
코 속까지 막히는 불쾌감을 견디며 정액을 토해냈다.
"쿨럭! 케흑! 크흐읍..케흑.."
눈앞이 노래지고 가슴팍이 답답하다.
몇 번이고 액체를 게워내, 바닥이 끈적하게 변해버린다.
액체를 거의 다 게워내고도 숨을 간신히 몰아쉬고 있던 나는 앞을 쳐다보았다.
거기엔 벗어 던진 옷가지들과 찢어진 옷가지들밖에 없었다.
그 직후, 항문에 다시금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이거 써야 하나..."
그것의 목소리가 내 뒤편에서 들리고, 엎드려 있던 나를 뒤집어서 얼굴을 마주 보게 했다.
그것이 손에 무언가를 쥐고 내 입에 집어넣으려 했다.
"또...또 머야..."
거부하려 했으나, 그 행동에 대한 대가로 또다시 구타를 당했다.
퍽! 퍽! 빠악!
메마른 소리와 함께 복부에 느껴지는 통증은 저항 의지를 완전히 앗아갔다.
결국 그것이 내미는 무언가를 입에 집어넣었다.
"자~고객님. 꿀떡 삼켜 주세요~"
꿀꺽.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식도를 넘어간다.
직후 그것이 손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로 벌써 몇 번째로 느끼는 건지 모를 항문의 통증.
아니다. 통증이 이전보단 가셨다. 여전히 불쾌하지만.
그것은 손을 다시 내 항문에서 빼고 잠시 손을 접었다 폈다 하더니, 그 손으로 자신의 음경을 잡았다.
한 번 쌌는데도 그 흉측한 살덩어리는 꼿꼿이 서 있었다.
그것은 그 자세로 다리를 굽혀 무릎을 바닥에 대더니...
쯔거걱...!
'뭐, 뭐야 이거어!'
아프다. 그것이 내 항문을 범하고 있다.
고통으로 눈물이 맺힌 내 눈은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흐리게만 비춘다.
그 와중에 명백히 색깔이 차이 나는 부분이 존재해, 아직 음경이 내 후장에 전부 들어오지 않았음을 보이고 있다.
"그, 그마안...아파아.."
"아직도 그 소리예요? 그럴 시간에 이 악무시는 게 좋을걸요?"
"어째서 이런 일이..."
즈프픅...쯔거걱..
흉악한 살덩어리는 점차 내 후장을 비집고 들어온다.
어떻게 이런 게 들어오는 거지. 아파. 당장 빼줘. 제발.
"우와...진짜 안 들어가네. 보니까 다 들어가지도 않겠네?"
내 마음속의 소리가 통한 걸까, 아니면 스스로 자제하는 것일까.
음경의 후장 침범이 멈췄다.
"흡!"
뿌드드득!
아니었다.
그저 힘을 주기 위해 잠시 기다린 것뿐.
"하흐...흑.."
입에서 신음이 나온다.
쭈욱!
"끄아아아아악!"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지 뭘 궁상맞게 흐느껴요?"
정신을 잃지도 못하고 지금의 처참한 꼴을 다시 눈에 새긴다.
항문에 서서히 고통이 돌아온다.
뿌드득! 쯔걱! 뿌지직!
그것은 내 다리를 잡고 음경을 항문에 넣었다 빼길 반복하고 있다.
후장과 음경의 마찰이 파열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순간에 내 음경에서 흰 액체가 나왔다.
아랫배 속이 아프다. 그와 함께 몸에서 힘이 순간 빠져나갔다.
"흐읍."
돌연 몸이 붕 떴다.
그것이 몸을 일으키면서 난 그것의 품에 안긴 형태가 되었다.
말캉.
대면입위의 자세가 되면서 얼굴이 자연스레 그것의 가슴팍에 묻혔다.
눈물과 콧물로 지저분해진 얼굴이 가려졌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랴.
내 허리에 그것의 손이 닿았다.
쯔걱! 뿌득! 찌걱! 찌걱!
방금보다 기세가 오른 음경의 출입.
그런데도 고통이 조금씩 가신다. 어째서일까.
몸속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점차 강해진다.
머리를 조금씩 움직여, 커다란 살덩어리 끝의 돌기를 향한다.
"후훗, 우리 애기 엄마 찌찌 마시고 뚝 그쳐라~"
몸에 남은 힘이 입에 모이는 듯하다.
가슴에 묻은 눈물, 콧물과 우유 향기가 섞인 냄새를 맡으며, 정말 아기가 된 것처럼 젖꼭지를 깨물고, 핥는다.
젖꼭지를 자극할 때마다 후장에 순간적으로 강한 압박이 느껴진다.
음경의 출입이 반복되며 후장이 뜨거워진다.
내 체력은 거의 다 떨어졌을 텐데, 정신은 상대적으로 또렷한 것이 상당히 피로를 준다.
"으...우...이제..."
"응? 우리 코찔찔이 똥꼬로도 우유 먹고 싶어? 그럼 싸 줄게~"
쯔거거걱!
뿌르르르르르르륵!
굉음.
굉음이 들렸다.
깊숙이 음경이 들어오는 느낌과 함께, 두 번째 사정의 굉음이 들렸다.
배가, 아프다.
뱃속이 정액으로 차올라, 구토감이 밀려온다.
몸이 무거워져, 가눌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음경은 후장에 단단히 끼워져 있어 나를 해방시키지 않는다.
"읏차~"
'!??'
그것이 냅다 날 안는다.
베어 허그에 의해 부푼 배가 그것의 배와 닿아, 강제로 배가 꺼지게 된다.
그에 따라서,
"꾸우웨에에에에에에엑!!"
장 속의 정액이 역류해 입으로 쏟아져나왔다.
역류한 정액은 그것의 가슴팍에 쏟아져 밑으로 흘러내린다.
뿌드드득!
허리를 잡혀 후장에서 음경이 빠졌다.
겨우 끝났다. 더 이상의 고통은 없다.
"아~드럽게시리."
방바닥은 정액으로 끈적거려 불쾌했다.
바닥에 힘없이 눕게 된 나의 시야는 곧 암전되었다.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그것이 화장실로 향하는 흐릿한 모습이었다.
정신이 들었을 때, 방에는 정액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그것은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화장실에서는 방만큼은 아니어도 정액 냄새가 배어 있었다.
냄새를 맡을 때마다 몇 시간 전의 기억이 머리를 헤집었다.
거기에 내 항문은 꼴사납게 벌려져, 메울 것을 찾는 듯 씰룩거렸다.
이런 일을 당했지만, 누구에게 호소할 수 있을까.
미치겠다. 밥 먹으려고 했다가 이게 무슨 꼴인가.
허기가 가신 채로 정액 냄새를 빼려 하지도 않고 다시금 쓰러져 잠들었다.
-몇 주 후.
"흐이이이이잇!"
뿌르르르르륵! 푸아아아아악!
"아~시원하다. 그럼 수고하세요~."
'업무'가 끝났는지, 그녀가 문밖으로 나온다.
날 슬쩍 피해가려는 그녀를 붙잡는다.
"응? 누구세요?"
날 기억하지 못한다. 몇 주나 지나기는 했지만, 난 멀쩡히 기억하고 있는데.
"좀 놔주세요. 저 바쁘거든요?"
"저, 저 누군지 기억나나요?"
"네? 누구신데요? 우리 본 적 있어요?"
으윽...
"K. F. C 직원...분 맞으시죠?"
"아, 네. 고객님이세요? 저 카드 결제기 없는데요."
"저, 전 몇 주 전에 당신한테 서비스받은 사람입니다! 그.."
"비켜요 좀. 돈 못 낼 거면 꺼지세요."
팔을 거칠게 흔들어 내 손을 뿌리친다.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붙잡아야...
"저기...!"
"아 진짜 이 스토커 새끼가!"
뻐억!
"쿠흡!"
그녀의 주먹이 배에 꽂히고, 격통이 온몸을 달린다.
배 속이 비어 있음에도 입에서 무언가가 나올 뻔했다.
"몇 주 전에 서비스받았어요~ 그래서 뭐 이 새끼야! 이쪽도 소중한 시간 쪼개가면서 일하는 거란 말이야! 씨발 늦어서 돈 못 받게 되면 니가 책임질 거야?"
"으...그..."
"씨발, 시간 보니까 늦겠네. 단가도 얼마 안 되는데."
"으...이, 이거..."
떨리는 손으로 품속에서 간신히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서 돈을 간신히 꺼내 그녀의 발치를 건드린다.
냉정하게 날 뿌리치려는 그녀는 돈을 보더니 살짝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아마 그럴 거다.
빠르게 돈을 낚아채 얼마인지 센다.
"뭐..나쁜 금액은 아니네. 좋아요. 한 발 정도는 싸 줄게."
그녀는 쓰러진 날 들쳐 메고 계단 쪽으로 향했다.
건물 안에 사람들도 거의 없어 누군가에게 들킬 염려는 없어 보인다.
아랫도리를 벗고, 그 경외감 드는 음경을 드러냈다.
정액을 대충 닦아내기만 했는지, 밤꽃 냄새를 풍기는 음경은 번들거린다.
그걸 보고 내 항문도 벌름거린다.
급히 나도 아랫도리를 벗으려 했는데, 그녀가 바짓자락을 발가락으로 붙잡고 내렸다.
분명히 발가락으로 잡은 것임에도 바지를 찢어버릴 기세다.
내려간 아랫도리 속의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고, 곧 그 얄팍한 속옷도 그녀의 손에 존재의의를 잃었다.
벽을 짚고 후장을 보였다.
쯔걱!
그녀가 무언가 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무 말도 없이 내 후장에 음경을 박았다.
"으..흣♡"
입에서 절로 신음이 나왔다.
그날 이후로 다시 한번 이 느낌을 맛보고 싶어 항문을 몇 번이고 쑤셨지만, 이 느낌에 그 어느 것도 필적하지 못했다.
분명히 처음엔 거부했을 텐데, 지금은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찌걱! 찌걱! 쯔걱!
"아, 앗, 아읏♡"
머리가 뜨겁다.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녀가 무언가 말을 해 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뭔가 반응이라도 할 텐데.
푸와아아아아아아악!
그런 생각은 갑작스레 찾아온 사정의 충격에 모두 사라졌다.
예고도 없는, 그저 돈 받고 하는 비즈니스.
감정이 실리지 않은 행위임에도 나는 멋대로 가버렸다.
그동안 건드리지 않은 내 음경에서도 정액이 찍 하고 새어 나왔다. 그녀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묽었지만.
그녀가 내 허리를 잡고 거칠게 음경을 빼냈다. 벌어진 후장에 차가운 공기가 들어온다.
"야, 내 자지 핥아서 청소해."
"네..네에."
지독한 냄새와 시커먼 색깔을 조금이라도 오래 느끼고 싶다. 살살, 천천히 핥는다.
텁!
"야 이새끼야, 빠르게 좀 해! 나 바쁘거든!"
"네..네!"
느긋하게 그녀의 자랑을 느낄 새도 없이 허겁지겁 음경 곳곳을 빤다. 그렇게 음경에 들러붙은 끈적한 정액을 다 빨아냈다.
정액이 아닌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음경 역시 멋지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내 윗옷을 잡고선, 음경을 거칠게 닦아낸다.
"에이씨."
내 옷으로 음경을 닦은 그녀는 곧 뒤돌아 그녀의 아랫도리를 다시 입었다.
게슴츠레 뜨인 눈에 그녀의 음부와 항문이 눈에 들어왔다.
음경만큼은 아니더라도 짙은 색깔이 내겐 아름답게만 보였다.
"저, 저기..."
그녀와의 관계를 더 깊이 만들고 싶은 맘에 입을 달싹여 봤지만, 그녀는 들은 체도 안 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녀가 사라지고 나 혼자 남았지만, 그녀가 이 세상에 있는 한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다시금 몸속의 이 열기를 잠재워 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