すかるまん(스컬맨)
폭신폭신. 폭신폭신. 행복해.
"에헤헤...에헷..."
긴장을 푼 채로 얼굴에 미소를 띄운 나는 방 침대 위에서 인형에 쌓여있다. 폭신폭신.
커다란 스컬맨 인형. 저번에 선생님과 함께 산 마음에 드는 아이.
귀엽고 멋있고, 귀여워. 마치 선생님같아서 좋아.
그래, 오늘도 다키마쿠라처럼 껴안고 자야지, 스컬맨. 에헤헤...
인형을 껴안으며 침대에 누워, 폭신폭신함을 느끼면서 문득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주젯거리로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고 만 코하루의...그 책.
히후미는 귀여운 하마 이야기가 가능하고, 하나코는 잘 모르겠는 얘기를 해준다. 전략 같은건가?
하지만 코하루랑은 별로 얘기해 본 적이 없다... 더 친해지고 싶은데.
그래서 몰래 항상 코하루가 소중하게 가방에 넣어다니는 그것을 화장실에 가 있을때 발견하고 읽어버렸다.
'TS게마트리아 -마에스트로편-' 이라는 제목이 쓰여있는 얇은 그 책,
친구의 물건을 마음대로 엿본 죄악감때문에 바로 덮어버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른 여성이 그곳...여성기를 만지며...갈채를? 가버려?라고 말하고 있었다...
자위...? 학교에선 배운 적 없어서 확신은 들지 않는다.
내일 코하루에게 들어봐야지.. 그리고 멋대로 책 봐버린 것도 사과해야지.
내일 예정을 확인하며 나는 스컬맨과 함께 침대에 누웠다.
에헤헤, 스컬맨... 행복해...
......
...자위...
그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손을, 손가락을 속옷에 가져다 대본다. 검지 손가락으로 성기를 눌러본다.
말랑한 감촉이 들며 옷감과 함께 손가락이 들어간다. 따뜻한 느낌은 들지만 뭔가가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
부드러운 속살의 감촉을 확인하듯이 만진다.
말랑, 스윽스윽...
",,,?"
간지러움...? 손가락이 파고들어가지만 특별히 변화가 있는건 아니다. 촉촉한게 만지는 감촉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조금만 더 강하게, 안쪽으로 손가락을 이동시켜본다.
콕콕,,
"...읏, 으응...?"
...뭘까, 안쪽이 뭔가 애절한...느낌? 살짝 축축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손가락을 멈추지 않고, 파고들듯이 갈라진 틈새를 만진다.
깊숙이 들어갈 수록 뜨거워짐을 느낀다. 젖어있는건가? 으응...
찌걱...
"으응...읏...후으......"
뭐지, 머릿속이 붕 뜨는 느낌...? 성기도 간질간질해...
이걸 이대로 계속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은...느낌이야, 하지만 조금만 더...
어느새 습기를 머금은 속옷 위, 나는 손가락을 계속해서 움직인다. 넣었다 뺐다, 좌우로 벌렸다, 앞뒤로...
으응... 손가락도 젖어버렸어... 손가락을 댔다가 뗄 때마다 찰팍찰팍하고 물소리가 나는 것 같다.
지금 습격받게 된다면 반응하지 못할거야 긴장을 늦춰선 안돼.. 라며 머릿속에 드리운 아리우스 분교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신비한 느낌이, 조금씩 마음을 채워간다... 기분좋아...? 으응...
찌걱...찌걱...찌걱....
모르는 감각에 휩싸이며 행위를 이어나간다. 점차 숨도 거칠어간다.
내 손가락이 의도치 않게 갈라진 부분의 위쪽, 살짝 부풀어 오른 부분, 속옷 너머로 느껴지는 콩알만한 부분을 만지고 만다.
"읏...으응...흐으....으읏!?"
갑작스럽게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강렬한 자극. 신체가 화들짝 튀어오르며, 생각에 낀 안개가 개임과 동시에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감각이다.
으으...위험했어...... 응, 이제 그만하자. 자야해... 자서 잊어버려야 해...
느끼기 시작한 쾌락을 뿌리치며 스컬맨을 다시 강하게 껴안고, 애써 잠을 청할 준비를 한다.
"응...후우...잘자, 스컬맨......"
...Vanitas Vanitatum (헛되고 헛되다)
--잠이 오질 않는다.
잘 수가 없다. 하반신이, 만지작거린 장소가 계속 간지럽다. 성기가, 몸 깊숙한 곳이 애절하다...
신체가 더 해달라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며 의식을 덮어씌우려 한다.
안 돼... 그 감각...에 휩쓸리는 것은 무서운 거야... 안 돼... 자야해...
자려고 하는 나의 의사에 반하며 몸은 어딘가 자극을 줄 장소를 찾으며 허리를 움직인다.
애절함을 뿌리치기 위해 허벅지를 문대 보지만 부족하다. 미끌미끌하게 젖어있음을 자각할 뿐이다.
뭔가...뭔가가... 으으, 애절해...
꼬옥, 인형을 껴안으며, 깨우친다. 애절함을 채워줄 존재에.
...스컬맨......
나는 참지 못하고 스컬맨을 다리에 끼워 성기에 가져다 댄다. 질펀하게 젖은 성기로 더럽혀져 버렸을까...으으..미안해 스컬맨...
쾌락을 얻고자 그대로 허리를 조금씩 앞뒤로 흔들어 본다. 움푹거리며 스컬맨의 허리춤으로 성기를 닦아낸다.
아...기분 좋아......
부드럽고, 약한 쾌감. 조금씩 숨이 차기 시작한다. 소중한 스컬맨을 더럽히고 말았다는 죄악감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게 되어가고 있었다.
축..축...
"으읏...응....흐읏...으응.....♡"
안 돼...♡좋아...♡
스컬맨에게 치부를 더욱 비벼대기 시작한다. 문질문질, 문질문질
다른 보충부 학생들보다 작은 몸 전체의 체중으로 누르며 쾌락에 빠진다.
스컬맨은 나를 받아들여주고있어, 안심이 돼...
아... 마치 선생님같아......
흐읏♡흣...으응......♡하아......후으~~♡"
착...찰박찰박..!찌걱!
"선생님...♡선생님...♡으읏! 선생니임...!"
찌걱! 찌걱! 찌걱!
"선생님...♡아앗...!...읏!선....생...님...♡아흐읏♡♡♡"
선생님을 의식한 순간 고동이 빨라진다. 허리도 격하게 빨라진다.
더 이상 빨아들이지 못한 수분의 물소리가 격하게 방에 울려퍼진다.
기분좋아...아무것도 생각 못하겠어...♡
천박하게 혀를 내밀며 침을 흘리고 있어, 절대로 보여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기분좋아... 기분좋아... 스컬맨... 선생님...♡ 사랑해...♡
좀 더... 더욱...
선생님이 필요해...♡
격하게 허리를 문지르며, 스컬맨이 흔들린다.
움찔거리며 경련하는 몸이, 팽창한 알맹이가 끊임없이 쾌감을 보내고 있다.
망가져 버려♡기분 좋아♡ 머리가 타버릴 것 같아♡
"흐으읏♡으응♡선생니임♡으읏! 좋아! 하읏♡♡♡♡응읏♡"
아, 아아...? 뭔가...올 것 같아...?
찌걱! 찌걱찌걱!
하아! 와버려! 와버렷! 와버려어!흐아아아아아아앗!
"하앗! 아읏! ㅇ으으읏!!!!"
쾌락의 폭발. 눈 앞이 새하얘지며 뇌가 타들어간다.
성기의 더욱 깊숙한 곳이 심하게 떨리며 경련을 일으킨다.
...대단했어......아무것도 모르겠어...
이젠 돌이킬 수 없어... 또 경련이 와...
아아..아직도 붕 뜬 느낌이야...♡
...
쾌락의 파도가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은 후 처음으로 자위, 처음으로 절정을 느낀 나는 땀과 채액으로 미끌미끌해진 속옷과 스컬맨을 냅두고 권태감과 행복감에 쌓인 채 몸을 맡기며 꿈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잘 자, 선생님......♡
다음 날 코하루에게 보고했더니 사형선고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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