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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저는 한숨을 내쉬며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북서쪽. 연방 수사 동아리 '샬레' 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니, 사랑하고 있는 선생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봤자 보이지도 않지만요.'
"...........하아"
한숨을 크게 내쉬곤, 힘없는 눈으로 휴대폰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저, 이오치 마리가 개설한 '고해성사 채널'..
어딘가 걱정스런 마음으로 계속 화면을 내리며, 글 내용을 확인합니다.
...
...
"엄청...엄청... '고해성사' 하고 있지 않잖아욧!!"
네 저는 깨달아 버린 것입니다.
제가 만든 고해성사 채널이 어느새 키보토스의 욕망배출창구가 되어버렸단 것을.
그것도
선생님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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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채널로 이동
죄를 뉘우칩니다.
건전수녀 ☑️
2025-01-18 22:48
조회수 348352 •추천 12183 (🗨3351)
제 부끄러운 경험을 고백합니다.
저는...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한테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속죄하고, 죄의 짐을 덜고자 해요.
.
.
처음은 단순 호기심이었어요.
여느때와 같이 당번으로써 샬레의 업무를 처리하던중이었습니다.
서류를 넘기는 소리에, 엇박으로 끼워져 들리는 소리..
미묘하게 작은 그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소리의 근원은 조금 떨어져있는 선생님의 책상에서 들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화장실에 가셨는데...?'
저 책상에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기에 반복적인 소리가 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는 조금 무서운 마음을 뒤로하고 조심스레 책상에 다가갔습니다.
'....!?'
소리의 정체는 천이 바람에 부대껴 나풀거리는 소리..
검은색 배경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단정한 치장이 더해져있는 천..
그것은 남성의 성기를 덮는 속옷.
팬티였습니다.
순식간에 얼굴에 피가 쏠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눈을 떼었지만.. 무엇이 아쉬운지 제 눈은 의자에 놓여져 있는 선생님의....팬..티에 다시금 시선을 고졍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왜 팬티를 의자에 놓아두는 건가요...!?'
손등으로 얼굴을 매만지며 뜨거운 온도를 재차 확인합니다.
...그리고 제 시선은 여전히 선생님의 팬티를 담고 있었습니다.
30초..1분..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이성이 돌아왔는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
얼굴이 뜨거워진 것과 별개로.. 또 다른 몸의 부위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성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덮는 근육이 이완하며, 성기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우으.....왜 이래...'
숨이 점점 가빠지고... 머리는 더러운 생각만 하게 되었습니다.
'저 팬티를 가져다대면?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미쳤나봐'
저를 신뢰하여 업무를 맡겨주신 선생님이 이 생각을 읽으면 어찌될까요....
저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입장 바꿔서 선생님이 이런 행동을 하면 내 기분이 좋을리가 없잖아?'
.....
'좋을지도..'
점점 어지러워지는 머리, 이성적사고가 불가능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굴과 성....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었습니다.
뚝...뚝
급기야 물이 뚝뚝 떨어지며, 선생님의 의자가 점차 더러워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물이...선생님의 의자를 더럽히는 모습을 그대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묘한 쾌감이 느껴지는 순간 하나의 생각이 뇌리를 스쳤어요.
'....의자가 더러워지고 있어.....선생님은 분명 깨끗한 의자를 좋아하실거야? 내가 도와드려야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생각.
저는 뿌듯한 마음을 느끼며 제 성기에서 흐르는 물을 멈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바라본 선생님의 팬티.
'..팬티도 천이잖아...?'
'일단은 물을 멈춰야해..'
저는 선생님의 팬티.. 아니. 의자위에 놓인 천으로 성기를 닦기로 결정했어요. 아마 여기까지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천을 허겁지겁 보지에 갖다대려는 찰나.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냄새를 맡아보자.'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어차피 제 보지를 닦기위해 더러워질 천인데 냄새 한 번 맡는게 나쁜 행동일까요?
저는 천을 슬며시 제 코에 가져다댔습니다.
"흐음.......하아..."
"흣......흐음......."
심호흡을 통해 선생님의 향기를 제 몸 깊숙한 곳까지 우겨넣었어요.
선생님이 제 몸 안에서 함께하는 것만 같아,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1분..
슬슬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돌아오실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저는 점점 뛰기 시작하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해야할 일을 나열했습니다.
일단은...
제 보지를 깨끗이 닦아야만 할 것 같아요.
물이 뚝뚝 흘리는 보지는 분명 상스러운 형태겠지요. 몸을 정갈히 해야만 합니다.
저는 선생님의 팬티...아니 '천' 을 슬며시 들어올렸습니다.
나와있는 면과 들어가있는 면.
남성기를 본 적 없는 저라도 대강 예상할 수 있는 쓰임새였어요.
그리고 그 정보는 제게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는 선생님의 자지가 닿았을 부분을 찾기 시작했어요. 본 적도 없는 자지의 생김새를 이리저리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정립할 수 없는 자지의 생김새. 좌절감과 아쉬움에 눈물이 나오려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어요.
"하아.....하아...."
"어디지...? 어디야..."
생각해보면 보지를 깨끗이 닦기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지의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저는 이성이 온전하지 못했어요.
선생님이 닿은 곳이라면 어디든 괜찮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저는 왜인지 모르게 떨리는 손으로 팬티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입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자지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그리 해야할 것만 같았거든요.
또각
또각
그때 멀리서부터 발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명백히 이 곳을 향하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너무나 분했습니다.
그저 몸을 청결히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억울했어요.
그러니 저는 선생님께 약간의 장난을 치기로 했습니다.
상냥하신 선생님이라면 받아주실 거예요.
저는 황급히 선생님의 팬티로 의자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팬티를 챙긴채 자리로 돌아왔어요.
이윽고 선생님이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의 얼굴을 마주하자, 보지가 매우 간지러워졌습니다.
저는 붉은 얼굴을 선생님께 드러내보이며 책상 밑에서 선생님의 팬티를 양손으로 쭉 늘렸습니다.
그리고...
성기에 대고, 문지르기 시작했어요.
"....○○아? 안색이 안좋은데 무슨 일 있어?"
스윽 스윽
"....흐읏....아니요...?"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아... 몸이 안 좋으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는게..."
스윽 스으 스윽 스윽 스윽
"아앙.. 흐읏.......잠시만..요 선생님..... 좀 만 가까이 와주세요....!"
"......오늘 좀 이상한..."
저는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무언가가 임박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거칠게 팬티로 그곳을 비비던 두 손 중 하나를 급히 꺼내, 선생님의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챘습니다.
".....???"
선생님의 당황한 얼굴. 저는 그 얼굴을 더 가까이 보기위해서 선생님의 약한 몸을 억지로 이끌었습니다.
저와 선생님의 거리는 채 10cm가 되지 않았어요. 제 숨결을 선생님의 얼굴에 직접 담아보내며, 손을 급히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경직된 얼굴을 두 눈에 담은채, 선생님의 팬티로 비벼지던 제 보지는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밀려있던 이성이 뇌를 차지하고, 불안감과 죄송스러움이 엄습했습니다.
선생님은 이내 무언가를 눈치챈건지 책상 아래를 응시하셨고.
다리를 벌려 선생님의 팬티로 보지를 비비며 여운을 느끼고 있는 저의 하반신을 발견하셨습니다.
1분간의 침묵.
저는 그제서야 황급히 옷을 입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은 굳은 표정으로 멍하니 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저는 부끄러운 마음에 샬레에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이상 고해성사를 마칩니다....
미안해요...선생님.....
[👍] [👎]
12183(105) 9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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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5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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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이지만근접전은최강 ☑️ ↩️ ℹ️
..... 여기까지가 템플릿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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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총학생회장 ☑️ ↩️ ℹ️
장애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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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비추는용사! ☑️ ↩️ ℹ️
병신추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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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게제일좆아 ☑️ ↩️ ℹ️
존나 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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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제가 만든 고해성사 채널.
선생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기록하고 용서받기 위해 만든. 지극히 개인적인 채널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버렸습니다.
처음엔 매우 당황스러웠어요.
그러나 너도 나도 선생님께 죄송스러운 일을 사죄하는 모습을 보니,
'나만 나쁜학생인게 아니었어....'
와 같은 마음이 생기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 채널을 관리하며, 선생님을 향한 속죄를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채널을 만든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최근, 채널은 이상한 물살을 탄 듯,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을 향한 속죄' 를 위한 채널이
'선생님을 향한 욕정을 표출하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채널관리를 더 강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채널은 본질을 잃고 정체성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자극적인 선생님의 사진.
그 사진에 눈이 돌아가, 채널을 방치한 저의 탓이겠죠.
또 선생님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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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들이 이상하다.
노골적인 성희롱이 늘었다던가...터치가 많아졌다.
길을 지나면, 여기저기서 시선이 느껴진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기어이 나를 끌고가려하는 학생도 만났다.
겨우겨우 도망칠 수 있었지만...
사랑스러워야할 학생들이 점점 두렵게 느껴지는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
내가 선생으로 이루어온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이상한 일련의 사건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3개월전 마리와의 일화겠지.
학생이 지을 수 없어야만 하는
음...탕한 표정.
맹한 눈 빛, 매우 빠르게 흔들어대는 책상 밑 두 팔, 곧게 세운 허리....그리고 거칠게 내모는 숨.
일련의 반응들로 인해 대충 예감이 들었지만, 직접 마주한 순간 몸이 경직되고 말았다.
내가 사랑하는 제자가
나를 딸감으로 쓰며 자기위로 하는 걸
내 사무실에서 본다.
...
'선생 실격이겠지..'
나는 그렇다쳐도, 아직 학생인 마리는 이 트라우마를 극복해줬으면한다.
기나긴 인생에, 별거아닌 하나의 헤프닝일 테니까.
'마리도 지금 많이 힘들거야.'
3개월째 연락이 없다.
워낙에 충격적인 일이라 나 또한 선뜻 연락하기가 어려웠다.
'이젠 어른인 내가 먼저 다가가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휴대폰을 들려던 순간.
모모!
"...누구지?"
모모톡: (알 수 없음)님이 메시지를 송신했습니다. 수신하시겠습니까?
모르는 번호로 모모톡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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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치 마리는 지금 초조해 하고 있다.
최근 고해성사 채널의 수위가 점점 심해지면서, 도를 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학생들은 망상으로만 짜내던 욕구들을 은근슬쩍 현실에서 행하며, 자기만족하고 있었다.
또한, 선생의 표정도 날이 갈 수록 침울해져갔다.
선생께 저지른 잘못.
사죄하기위해 만든 자전적 채널.
그러나 점차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되어가는 채널.
...
속죄를 위해 직접 만든 고해성사 채널은 오히려 선생의 성희롱을 위한 채널로 변질되었고,
속죄를 통해 죄의 짐을 덜어내고, 선생에게 다시 다가가려던 마리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자, 평온하던 마리의 표정에 약간의 일그러짐이 피어났다.
그 일이 있고나서,
3개월의 시간동안 선생에게 사죄할 여러 방법을 생각해냈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를 덮을 만한 무언가를, 이오치 마리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해낸 방법 하나.
'......고해성사를 하며, 내 죄를 뉘우치는 것..이었는데'
그 유일한 방법이 지금, 막혀있다.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는 하나, 이대로 영원히 선생님과 불편한 관계인 것은 싫다.
마리의 머리는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마리는 드디어 선생님께 건네드릴 선물이 생각났다.
마리의 선물을 받고 행복해할 선생의 모습을 상상하는 마리.
마리의 선물은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마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선생님께서도 기뻐해주실거야.'
마리의 표정은 한껏 밝아졌다. 드디어 선생과 화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활짝
마리는 선생님께 드릴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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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채널로 이동
하...센세 존나 꼴리네 ㅋㅋㅋㅋ
인수분해만4년째 ☑️
22025-04-12 10:24
조회수 1410 •추천 11 ( 🗨 4)
지금 당번하고 있는데ㅋㅋㅋㅋ 엉덩이 슬쩍 만져도 그냥 가만히 있노 ㅇㅇ
즉시 납치하여 강간하는게 옳겠지.? 😘
👍 👎
1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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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해요 ☑️
맨날 똑같은 소리야;; 안 질리나.. ↩↩️ 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체적인비율을잘보면대두라는말이나올수없어요 ☑️
근데 지금 당번이라 하면, 신원특정 되는거 아니야? ↩↩️ 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ㅇㅇ(09.12)
.....
유우카씨 잠시 대화좀 할 수 있을까요?
↩↩️ 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인수분해만4년째 ☑️
...유우카 아닌데요? ↩↩️ 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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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괜히 재수없게.."
유우카는 신경질적으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선생님을 바라본다.
요즘들어 학생들과 선생님의 선이 점점 희미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훌쩍 넘어가면 그대로 굳어질 듯.
선생과 학생은 위태위태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 원인은 모두
'고해성사 채널..'
어느날 뜬금없이 등장한 채널.
그 소규모 채널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상한 글이 달렸다.
일명
'죄를 뉘우칩니다' 시리즈.
처음엔 큰 반응없이 잔잔히 묻혀가는 꾸준글인줄 알았으나 뜬금없이 유행을 타고 유명해졌다.
진지한 어투에, 말도 안되는 내용.
키보토스 대부분의 학생이 동경하는 선생과, 스스로를 학생이라 밝힌 작성자간의
외설행위....라기보단 일방적인 능욕..소설? 을 1일 1회씩 꾸준히 연재하는 글이다.
약 3개월동안 연재되었지만.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 그날마다 느끼는 새로운 감정을 더할 뿐
그냥 이상한 글이라고 취급됐지만 '샬레의 선생' 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라는 점에서 키보토스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학생들에게 선생이란.
불가해한 존재.
다가갈 수 없는 존재.
취급이 다른 존재.
선생은 다가올 수 있지만 학생은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
어찌보면 불합리한 감정선이지만 키보토스의 모든 학생들이 같은 생각,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 마음 속 응어리 같은 것들을 이 저질야설시리즈가 집요하게 건들여온 것이다.
선생을 향한 어떠한 외설적인 말도 용납이 되지 않았던 키보토스라는 세계.
그것은 누가 그리 정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이 선을 그은 것.
그리고.. 그 야설시리즈는 많은 이의 채널 유입을 이끌게 된다.
학생들은 야설시리즈를 어설프게 따라하는 형식으로 내면의 욕구를 해소시켜갔다.
그러나 선생과 학생의 선이 모호해진 지금, 학생들에겐 어떠한 브레이크도 없다.
점점 정도를 넘어가며,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채널.
유우카가 방금 쓴 저질글도 마찬가지였다.
유우카는 옆에 앉은 선생을 범하는 상상을 하며, 허벅지를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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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온 문자.
여기는 일반적인 세계가 아니다.
'키보토스' 라는 세계는 학생이 주도하는 형태.
일반적으로 선생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나는 학생이외에 따로 필요한 연락처도 없고 , 연락을 하는 사람마저 없다.
학생들의 연락처는 모두 등록돼 있다.
문자는 누구로부터온 것 이란 말인가.
난 의아함을 느끼며, 수신버튼을 눌렀다.
전달받은 것은...
"..사진?"
".....선생님?"
"아무것도 아니야."
옆에는 당번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성실한 유우카가 있다.
"...뭔데 그러시죠? 괜히 수상한데요."
"...하하 아무것도 아냐 신경 안써도 돼"
나는 수신한 사진을 자세히 보기위해 밝기를 올린다.
'...장난치는건가'
밝기를 올려도 보이는건
검은화면뿐
'뭐지...'
나는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치부하고 다시 업무에 임하기로 했다.
그러자 다시.
모모!
'...'
모모톡: (알 수 없음)님이 메시지를 송신했습니다. 수신하시겠습니까?
'....'
익숙한 메시지.
그러나 내용물은 달랐다.
똑같이 검은화면. 그러나 이번엔..
'동영상이네'
"유우카, 나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게"
".....예 그러세요 뭐."
나는 이어폰을 마저 챙겨서 화장실로 향한다.
'뭐지 도대체'
영상길이는 총 12분.
나는 초반의 검은 화면을 넘겨서 의미있는구간으로 향했다.
'...?'
'...녹화였어?'
내게 보여진 화면은 어떤 커뮤니티의 사진
휴대폰의 화면이 그대로인 것을 보아 화면녹화된 영상이다.
'........고해성사 채널?'
"뭐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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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카는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이유는 5분전에 자신에게 닿은 하나의 메시지.
'저희의 일원이 되시겠습니까?'
.........유동닉으로부터 온 영문모를 메시지.
"너희가 누군데요."
늘 그렇듯이 까칠하게 대응한다.
"...선생님을.....따먹고싶으시잖아요?"
"....?"
"저희와 함께 하시죠."
'뭐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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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급히 샬레건물을 벗어났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받은 영상의 내용.
충격적이었다.
사랑스런 학생들의 마음에 내제되어 있던 욕망의 편린을 직접 마주했다.
...고해성사 채널의 게시글들.
'....미친.'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돋았다.
'선생님은 아무래도 인간이잖아?..등분 할 수는 없단 말이지☆.'
'격일로 나누거나 하는편이 좋을 것 같아요.'
'사지절단이라던가 그런건 너무 멀리 간 얘기예요. 선생님의 육체적 능력은 그다지..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응..최후의 보루 느낌으로 남겨둬야지.'
'.....미친'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게시글의 살벌한 내용. 그보다 더 잔인하게 다가온 사실은 지난 몇 년간 내 목숨을 바쳐 비호해왔던
이름들.
그 익숙한 이름들이 내 마음을 아프게했다.
미카. 아코. 노아. 시로코
다른 학생들보다 더 애정을 많이 줬었던 학생들.
신뢰의 이름이 내게 목숨의 위협을 남긴다.
'더 이상 이곳에 남아있고 싶지않아.'
나는 싯딤의 상자의 전원을 켰다.
그러나.
....?
덜컥
덜컥
'왜 안 켜져?'
나는 켜지지 않는 싯딤의 상자를 응시하다가 이내, 식은 땀을 흘렸다.
싯딤의 상자가 아니다.
띠링!
?
모모톡: (알 수 없음)님이 메시지를 송신했습니다. 수신하시겠습니까?
.....
익숙한 메시지다.
나는 수신버튼을 누르고 답장을 기다린다.
.
.
.
.
.
'....유우카 마저...'
착잡한 심정.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쓰라린 법이다.
오늘 하룻동안 당번으로써 시간을 공유했던 유우카가..
이번에 받은 사진은 유우카가 그 채널에 남긴 게시글이다.
나와 유우카만 알만한 정보들. 둘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 나는 눈을 찌푸리며 샬레건물을 벗어났다.
.
.
.
.
얼마나 걸었을까. 어딘지도 모르는 곳까지 와버렸다.
"선생님."
"...마리?"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나는 마리의 눈을 자연스레 쳐다본다.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비참한 상황.
"...선생님"
마리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건넨다.
'고해성사 채널'
익숙한 이름에 반사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마리 너...!"
"선생님"
내 말을 끊고 들어오는 마리.
여전히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리를 보며
위화감을 느낀다.
불현듯 찾아오는 3개월전 기억.
'도망가야돼'
곧바로 몸을 일으켜보지만..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
이내 마리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3개월전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속죄하는 얘기를 털어놓기 위해 개설한 채널.
채널이 점차 이상해지며, 학생들이 부적절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죄송해요 선생님. 저 선생님한테 피해만 끼치고.."
나는 착잡한 마음을 감추고 마음을 추스렸다.
"...힘들었겠구나.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선생님"
"....그래, 3개월 전 이야기...그건 실수라고 하고,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거야."
"..."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상황도, 절대 니 잘못이 아니야."
마리는 속죄하기 위해 채널을 개설했을 뿐이다.
그 이후에 벌어진 여러가지 음흉한 일들을 그녀의 탓이라고 내몰 순 없겠지.
나는 마리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 주었다.
"선생님....죄송해요."
"아니야. 죄송하단 말은 여기까지. 학생은 실수할 수 있는 존재야."
내 말에 고개를 푹 숙이고는 눈물 흘리는 마리.
괜시리 내 마음까지 아파진다.
'...이 정도로 마음고생하고 있을 줄은.. 먼저 연락을 헸어야되는건데'
마리는 감정을 추스리고, 눈물을 삼키더니 내게 물어왔다.
"선생님은 여기서 뭐 하고 계셨던거예요...?"
그제야 제대로 상황설명을 못했단걸 깨달았다.
난 지금까지 벌어졌던 일들을 마리에게 털어놓았다.
상황을 봤을때, 그리고 마리의 진실된 눈동자를 봤을때
마리에게는 털어놓고, 도움을 구할만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런가요.....역시 저 때문에....!"
"그만, 선생님은 괜찮아"
"....그럼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글쎄...."
마리의 말을 듣고나니 그제야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어딜가든 위험한 상황이다.
키보토스는 학생들의 도시
난 그런 학생들에게 쫓기고 있다는, 암울한 상황
"하아..."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마리는 내 마음을 헤아려준건지 옆에서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5분정도가 지났을까. 마리가 침묵을 깨고 물어왔다.
".............제 집에서 묵으시는건 어때요?"
"..?"
왠지 모를 위화감
"저희 집, 꽤 외딴 곳에 있거든요. 아무도 찾아올 수 없어요. 아무도.."
단어선택에 위화감이 느껴진다.
"아무리 그래도 학생의 집에..."
"......역시 저를 용서하지 못하셨나요?"
"....그건 아니야."
마리는 나를 위해 제안해왔다.
아무리 친밀도가 높다해도, 다른 사람을 집에 재우는건 난이도가 꽤 높다.
그것도 하루가 아닌, 기약없는 기간이라면.
아마 마리도 불쾌함을 숨기고, 나를 위해 말해준거겠지.
그리고
'...여기서 또 거절하면 마리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을거야.'
마리는 이 또한 속죄 중 하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게 미성숙한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여기선 마리의 제안에 응하는게 멋진 어른이겠지.
다른 선택사항이 없다.
"....고마워 마리."
"......아니예요 제가 더 감사하죠 선생님"
역시 그 일을 마음에 담고있구나.
마리의 순수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건 제 선물이니까요."
"선물?"
"제 잘못, 그러니까.."
마리는 무언가 즐거운 상상을 한건지 한껏 기분이 좋아보였다.
".....기껏 일을 벌이고도, 부끄러워서 도망쳐나온 것."
'?'
"잠시만?"
"우리 둘만의 알콩달콩한 일을 딴 년들한테 노출한 것."
마리의 표정이 이상하다.
그리고 또 찾아오는 위화감
"...저만 있으면 되는 선생님한테 역겨운 년들을 꼬이게 한 것"
'도망쳐야돼'
나는 마리의 말이 잠시 멈춘 틈을 타 몸을 재빨리 일으킨다.
벗어나려는 순간 마리의 손이 나를 낚아챈다.
'....윽!'
마리는 상기된 얼굴로 내 목을 핥으며 말을 잇는다.
"또.....일을 매듭짓기 위해 여러 거짓말을 한 죄....정도일까요..?"
마리는 내 얼굴을 그윽하게 쳐다보더니, 얼굴을 붉히고 몸을 베베꼬았다.
".....아.....음...."
마리는 허벅지에 손을넣고, 비비기 시작했다.
'....지금밖에없다.'
순간적으로 약해진 마리의 팔을 뿌리치고 벗어나려했다.
그러나
지이익
스파크 튀는 소리와
몸에 가해진 충격을 끝으로.
내 의식은 끊겼다.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죄가 마지막."
"제 죄들을 사죄하고자 준비한 선물이예요 선생님."
"선생님에겐 저만이 필요해요."
"....제 마지막 고해성사를
제 방에서 함께하는거예요....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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