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이고
수익은 1인가구 기준으로 노후자금 충분히 모으면서 원하는
취미생활에 돈 쓸수 있는 수준임.
만화 관련 회사에서도 여러 컨택이 왔지만
그 지옥같은 주간 연재를 할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음.
[선요약.]
1. 그림실력은 기본적으로 있어야함.
2. 본편에도 퀄리티 유지해라.
3. 애매한 실력이면 개꼴캐 젖보똥 그려봤자 안팔려.
4. 그렇다고 특정캐릭터만 그린다 해도 애매하면 안팔려.
5. 너만의 '센스' 즉, 이야기+대사처리 등등 감정선을 건드리는 연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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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의 스타일이 중요하다.]
그림체,연출이런건 결국 기본기 문제니까 설명 안하고
너만이 표현 할수 있는 '센스'가 중요함.
결국 창작물은 작가의 창작욕이 어떻게 발현 되어서
얼마만큼 독자님들에게 전달 되냐가 중요함.
그리고 그 창작욕이 즐거운 느낌을 주면 상품성이 되는거고.
아사나기를 예로 들자.
'하드뻐킹 섹스+메스가키+베이글스러운 인체묘사'
대충 감이 오지?
그 작가만이 표현 할수 있는 센스(창작욕)이 중요하단거야.
개나소나 아사나기 그림체 따라해봤자 원조의 그맛을 못살려.
왜? 아사나기만의 센스는 절대 못 따라하니까.
그렇다고 하드뻐킹 섹스를 그리라는게 아니야.
본인만의 장점은 다 달라.
다니마루처럼 끈적하고 농밀한 순애 섹스도 있는거고.
일단 본인이 가장 그리고 싶은걸 그려봐.
기본기는 결국 시간 갈아넣어서 연습하면 도달 할 수있어.
하지만 이 '센스' 만큼은 본인의 원초적인 창작욕을 발현해야함.
[퀄리티를 항상 유지해라]
샘플샷으로 올린건 아주 영혼을 갈아서 그려놓고는
정작 유료분은 개 날림으로 그렸다?
이건 그냥 표지 사기야.
떡인지는 본인실력의 40~60%를 써야지만 마감일을 지킬수 있어.
모든 분량의 퀄리티를 균등하게 잡아.
화력을 쏟고 싶은 페이지만 한페이지 가득채워서 그리든가 해.
애니메이션도 캐릭터 외모 작화를 뽐내고 싶으면
작화를 존나 갈아넣되 움직임이 적은 정지컷으로 묘사 하잖아.
(진격의거인,바이올렛 에버가든에서 많이 쓰임.)
한페이지에 존나 떡치는 장면만 빽빽한데
모든컷에 진심 작화 화력을 쏟을순 없어.
한뼘만한 컷에 일러스트 그리듯 디테일을 파봤자
결국 다 뭉개져서 니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도 안나옴.
본인의 하루 작업량 시간을 배분해서 그려.
[개꼴캐 장사는 한철 장사다.]
진짜 각잡고 팔아먹으려고 맘 먹고
최신 개꼴캐 머리채 붙잡고 떡신 액기스만 갈아넣으면
수익이 30퍼센트 정도 증가함.
근데 이짓은 결국 없는 창작욕을 경제욕으로 대체하는거라
진짜 돈 급한 상황 아니면 절반 그리다가 꺾임.
그리고 무엇보다 단골 고객님들이 은연중에 알더라.
'아 맛있긴 한데.. 먼가 평소 먹던거 보다 간이 쌘데?'
옛날 시장 떡볶이 맛집인데 갑자기 로제 크림 떡볶이를 파는 느낌.
'난 이 집만의 시장 떡볶이가 좋았는데.. 로제도 맛있긴 한데.. 음 좀?'
그 자극적인 대세맛을 좋아하는 신규 고객님들은 늘어나지만
내가 그 메뉴를 안팔고 다시 시장 떡볶이를 팔면 신규 고객은 사라지는 구조임.
[한우물만 파려면 제대로 파라.]
블루아카이브에는 유난히 특정 캐릭터만 그리는 작가님들이 많음
리오맘,히마리맘,노아맘 등등
이런 '맘'칭호 붙은 작가들 특징이 뭘까?
원래 추구한 그림체, 이상형이 해당 캐릭터 라는거야.
저런 작가들은 해당 캐릭을 좋아하는 유저+그림체 시너지로
단골 고객님들이 존나 많음.
그렇다고 특정 캐릭터 맘이 되라는게 아니야.
저건 캐릭터에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
단순히 머리색만 같다고 해당 캐릭터를 다 표현하는게 아니잖아.
그리고 모든 특징을 살릴수 있는 실력은 그렇게 흔치 않아.
특히 떡인지같은 경우에는 40~50컷 정도를 풀컬러로 그려야하는데
한달만에 해당 캐릭터의 특징을 똑같이 모방해서 40~50컷 그리는건 불가능해.
적어도 2주의 연습시간은 필요하거든.
[너만의 센스를 갈고 닦아라]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머리를 잘라야해.
미용실은 무조건 가야하지.
어느 미용실 갈거냐?
'싸고,가깝고,실력 좋은곳.'
머리는 한달에 한번씩 무조건 깎아야 하지만
솔직히 야짤은 안본다고 문제 없잖아?
그럼 볼수 밖에 없는 만족감을 줘야만 함.
너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센스'
단순히 떡인지를 넘어서 너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중요함.
떡치면서 서로 끈적한 애정이 묻어 나오는 대사처리
'와 이 캐릭터라면 이 상황에서 이런 대사를 할만해!'
이런 납득가는 섹스 동화를 만들어야함.
그렇다고 시발 아침에 일어나서 달력 보여주는데
특정 날짜에 하트 존나 쳐져있고, 다음컷에 샤워하고 막 나와서
머리 빗고 화장하고 한창 치장하는데 2시간 쓰고
데이트 약속 시간에 1시간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고
저멀리서 남자 오는거 보면서 행복감 젖은 얼굴에
대충 데이트하고 저녁에 호텔가서 섹스하고
이런걸 다 그리라는게 아니야.
저거 그리는데만 10페이지 쓴다.
니가 주간 장편 연재면 저걸 해도 돼.
근데 떡인지잖아? 한달에 풀컬러 10페이지내로 박고싸야 하잖아?
그럼 섹스씬에서 애정 표현을 묘사해야 함.
(해당 연출법은 예전글에서 존나 자세히 썼으니 생략함.)
결국은 고객님들에게 행복감을 얼마나 전달 하느냐가 중요해.
블루아카이브 아스나가 내 여친이라면 어떨까?
이런 망상을 방지턱 없이 먹여주는 떡인지가 있어.
이거 팔려 안팔려?
팔리지.
이래서 캐릭터 이해도와 센스가 중요한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