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 스토킹이란, 글의 내용을 떠나서 "작성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성자에게 무차별적이고 반복적으로 비추를 주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반복'은 짧은 기간에 여러 게시글을 따라가며 누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비추가 원래 '의견표현' 수단이라 하더라도 특정인을 겨냥해서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사실상 "사적 제재"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는 완장의 판단과 신고 절차를 통해 규칙 위반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특정인에게 지속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식은 그 구조를 우회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사적 제재는 게시물의 규정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반대하는 의견 표현은 가능하지만, 특정인에게만 집중되는 순간부터는 '표현'이 아니라 '사적 제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사회심리학 연구에서 사적 제재 행동이 정의감보다 보복성으로 기울기 쉽다는 점이 보고되어 왔습니다(Fehr & Gächter, 2002).
따라서 아래와 같은 비정상적 패턴을 보이는 계정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제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으로 레딧의 카르마 시스템을 참고해서 '개추를 누르면 점수가 쌓이고 비추를 누르면 점수가 감소'하는 방식의 완만한 페널티를 조심스럽게 제안드립니다. 정상적인 이용자는 대체로 개추가 비추보다 압도적으로 많으니 체감 변화가 거의 없고, 비추만 남발하는 비정상 계정만 자연스럽게 부담이 커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