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주제랑 좀 안 맞는 글일 수도 있는데
걍 여기 말고는 이야기 할 곳이 안 떠올라서 걍 싸질러 봄
ㅡㅡㅡㅡㅡ
내가 범하는 쪽이든 범해지는 쪽이든
덩치차이 크게 나는 사람 간에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방식으로 sm플 하는게 취향인데
현실적으로 꼬맹이한테 그런 짓을 내가 해버리는건 무리가 있다보니
평소에는 망상으로 때우고 있음
근데 지금 하고 있는 일 특성상 애들 좀 자주 보고 컨트롤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다른 동료들이랑은 다르게 꼭 나랑 마주치는 애들은 장난도 안 치고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더라고
처음에는 내가 다른 직장 동료들보다 못생겼거나 무섭게 생겼나? 그래서 장난도 안 치는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분명 처음 만난 애들은 어린애들답게 철없는 장난도 치고 말도 좀 안 듣고 그랬단 말이지
근데 좀 시간이 지나면(혼내거나 때린적 1도 없음) 신기하게 다들 얌전해짐
언제 한 번은 매번 애들한테 좀 시달리는 동기 한 명이 장난에 못 이겨서 결국엔 도망을 치면서
"야 너네들 왜 저 쌤 말은 잘 들으면서 나한테만 이래!"라고 하니까
한 애가 하는 말이 "저 쌤한테는 장난치면 뭔가 혼날 것 같아요"라더라(다시 말하지만 누구 혼내거나 화낸적 없음)
다른 애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모양이고...
동기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쟤가 그런 인상/성격은 절대 아닌데?"하면서 의아해함
근데 애들이 맞게 꿰뚫어본게
비록 망상 속에서긴 하지만 장난꾸러기 같은 애들일수록
내가 걔들 제압해서 괴롭히고 범하는 상상 같은거 많이 했거든
다들 희생양이나 먹이가 되긴 싫은가 봐
귀여운 꼬맹이들
ㅡㅡㅡㅡㅡ
여기 사람이 많진 않아도
다들 말못할 과격한 욕망 같은거 있을 것 같은데
다들 평소에 어떻게 풀거나 참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