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표면상으로는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놀랄 만큼 닮아 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참여’라는 가면을 쓰고 시작하지만,
민주주의는 “첫출발 반짝 구간”시작 직후, 시민 참여 활발하고 희망감 넘치는 시기에만 좋게 보이는 착시를 준다.
이때는 자유, 토론, 다수결 같은 미덕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조적 한계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
민주주의의 장기적 문제, 예를 들어 정책 일관성 부족, 권력 기득권화, 삶의 질 저하 같은 건 시작 반짝 구간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엔 체제를 과대평가하게 되고, 이게 ‘착시’로 작용
하지만 구조적 한계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이 떨어지고 권력과 자원이 일부 계층에 집중된다.
공산주의 역시 ‘평등과 공유’라는 이상을 내세우지만, 현실에서는 중앙 권력과 관료가 권력을 독점하며 자유와 효율을 제한한다.
둘을 서로 공격할 때 민주주의는 공산주의를 “자유 없는 통제사회, 혁신 없는 독재”라고 비판하고,
공산주의는 민주주의를 “자본가들의 착취 사회”라고 깐다.
결국 표면적인 모토와 실제 작동 방식 사이의 괴리 때문에, 두 체제 모두 권력과 인간 욕망이라는 구조적 모순을 공유한다.
즉,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겉으로는 반대지만
권력 집중과 인간 사회의 구조적 한계라는 점에서는 쌍둥이처럼 닮은 체제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과 한계가 체제의 이상을 따라갈 수 없으니 모든 제도는 결국 자기모순 속에 무너진다.
이론적 가능성과 현실적 가능성은 결코 일치하지 않는다
이상적 체제 따위는 인간이라는 본성 앞에선 무력하다. 결국 문제는 체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