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썰을 이어서 작은 엄마와 각을 재는 상황을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20대 후반이고 현재 취준생입니다. 키는 180이고 20초반부터 운동을 해서 운동한 티는 제법 납니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진한 편이라 아줌마들한테 좀 먹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엄마(아빠의 동생의 아내)는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40후-50초로 추정됩니다. 전형적인 슬렌더 스타일이고 왈가닥스러운 면이 강합니다. 저와는 사실 별로 접점이 없었고 저한테 관심도 그쪽에서 없었지만 제가 군대를 다녀오고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저를 가꾸기 시작하니 명절이나 친척 모임에서 저에게 말을 자주 걸더라구요.
대충 '어머 ㅇㅇ이 왤케 멋있어졌니? 완전 작은엄마 스타일이다~, 연예인 아니야?, 여자친구는 있어? 에이 있지?' 이러는 건 일상이고 제가 조부모님 집에서 혼자 있을 땐 제 옆에 앉아서 제 허벅지를 만지며 'ㅇㅇ이 운동하니? 어머어머 허벅지 너무 두껍다, 한번 힘 줘볼래? 와 돌덩이네 돌덩이~' 이러시고 제 가슴이나 어깨 팔을 터치하며 'ㅇㅇ아 힘 한번만 줘봐, 와 너무 좋다~' 이러십니다. 한 번은 '키는 몇이니? 180? 딱 좋네.. 너희 작은아빠(키 180 중반)는 키만 크지 허리 아프다고 힘을 못써~ 그 키가 딱 좋은 거야' 라고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친척관계를 빼고 생각하면 그냥 자기 따먹어달라고 보채는 수준입니다. 친척만 아니었다면 저도 대담하게 들이댔겠지만 1년에 자주 보는 사이가 아닌지라 조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모임에서 저에게 한 행동이 있어서 다음에 만나면 조금 들이대볼 생각입니다. 조금씩 터치하는 건 늘 있는 일이었지만 이번엔 제가 서있을 때 뒤에 와서 백허그까지는 아니지만 가까이 다가서 제 양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음 모임 때 보자 ㅇㅇ아?'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이건 안 먹으면 바보라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들이댈지 고민 중입니다. 저에게 번호가 없어 엄마나 아빠 연락처를 뒤져서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