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4학년 때로 기억함
조금 쌀쌀한 날씨였어서 늦가을이나 초겨울 쯤 이었어
아빠는 출근했고 여동생은 친구집에 놀러 가서 집에 엄마랑 나랑 둘이 있었어
엄마가 과일 깎아줘서 티비보면서 같이 먹고 있었는데 문득 어째선지 나 혼자 먹고 있는거임
'엄마~' 하고 불렀는데 안방에서 '응~ 엄마 방에 있어~' 하길래 '뭐해~' 하면서 안방에 들어갔음
엄마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표정이 좀 굳은 상태였고 뭔가 시큼한 냄새 같은게 났었어
그땐 별생각 없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까 자위하고 있었던 거 같더라..
아무튼 난 별생각 없이 '안심심해?' 하면서 이불 들추고 들어가서 옆에 누웠어
누울때 까진 별생각 없었는데 막상 누우니까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더라
그러고 엄마 얼굴 힐끔 쳐다보는데 엄마가 '아들 다 컸네 엄마 심심할까봐 걱정도 해주고'
그러길래 '다 컸지~'라고 했더니 엄마가 '고추도 다 컸는지 보까?' 라고 하면서
손으로 고추를 더듬는데 처음엔 저항이고 뭐고 생각도 못했다가
갑자기 기분 이상해져서 벌떡 일어나서 고추 양손으로 가렸었음 ㅋㅋㅋㅋ
그때 엄마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있었고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이었음...
가끔 이 때 생각 나는데 너무 어렸을 때라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이 때 생각만 하면 아쉽고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