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뭐.. 솔직히 말해서 내가 착실하다하기엔 좀 모난 구석이 많은편이거든? 부모님한테 담배부터 시작해서 지갑에 콘돔갖고 다니다가 걸린적도 있고.. 맘대로 외박하다가 대판 혼난적도 있고 좀 문란한하다 발랑까졌다 소리 들으면 쓰읍.. 좀 찔리네..하는게 좀 있단 말야
요것도 그런 사건중 하나인데 내가 자기만족의 차원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다닐때가 제법있는편이거든?? 아 그 막 시선을 느끼는것도 있긴한데 아슬아슬한 옷을 입었을때의 짜릿함이랑 오싹함?? 수틀리면 바로 손가락질 받을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좀 짜릿해서 한번씩 입고 돌아다닐때가 있어
근데 언제는 인터넷으로 옷을 샀는데 상상이상으로 짧은치마가 온거야 총장 32??? ㅅㅂ 이게 사람새끼 옷인가?? 미니스커트가 아니라 초미니스커트가 와버렸네 진짜 걍 엉덩이 자랑하려고 입는건가 싶더랬지
막상 사놓고 버리기가 아까워가지구 방에서 입어보니까 와 서있어도 아슬아슬한게 평소처럼 걸으면 바로 엉덩이가 드러나더라?? 그나마 청치마계열이라 바람에는 좀 버티긴할텐데 그것외에는 모두 취약한 꼬라지라 낮에는 못돌아다닐게 뻔했어
그래서 저녁먹고 방에서 쉬다가 부모님이 피곤하셨는지 일찍 주무시는것 같길래 담배도 피고 올겸 나갈채비할때 문제의 치마를 슥 입는데 두근거리면서도 무섭더라 흔들다리 효과를 요상하게 느끼는 기분 요것도 살짝 불안해서 오밤중에 선글라스까지 끼고나가서 주변 공터가가지구 담배피고 슥 올라가려는데
집앞에서 딱 마주친 울 엄마... 암만 썬글라스를 쓰고있다지만 딸내미를 못알아보잔 않더라고.... 분리수거 하러나오신거였는데 재수없게 딱걸린거야 일단 1차적으로 담배냄새 맡고 뭐라뭐라 하시다가 내 차림새가 눈에띄셨는지 기가막혀하시면서 내 치맛자락 붙들고
다큰년이 이게 무슨 꼬라지냐고 민망하지도 않냐면서 엉덩이를 사정없이 두들기시는거야 내가 엄청 당황해서 엄마 여기 바깥 바깥!!! 해도 아랑곳않고 부끄러운줄은 아냐면서 계속 혼내는데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지
내가 당분간 분리수거랑 설겆이를 담당하는걸로 퉁치고 넘어가긴했지만 쨋든 이나이 먹고 밖에서 엄마한테 엉덩이 맞으니까 ㅈㄴ 심란하긴했어서 기억에 좀 남아있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