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끝난 기념이어서 미친듯이 마셔대다보니까 주량을 가볍게 넘겨버렸던 날이었거든? 술자리나가서 죽어라 마셔대다가 딸국질하면서 비틀비틀 걷는지경이 되가지고 피같은 돈써서 택시타고 원룸빵으로 귀가를 했었는데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막 딸꾹거리면서 옷갈아입기가 ㅈㄴ게 힘들어서 그냥 대충 다 벗고 물 한잔만 들이킨채 잠들었다?
근데 새벽에 장실마려워서 중간에 깨가지구 소변한번 누고나서 다시 자다가 깨서 시간을 봤지
와 ㅅㅂ 9시 수업인데 눈뜬게 8시 50분이야 지각하기 아주 일보직전인거지 보자마자 식겁하고 일어나서 대충 세수만 한 다음 대충 바닥에 흩뿌려져있는 옷들 아무렇게나 줏어입고 모자만 뒤집어 쓴채 나가서 ㅈㄴ게 뛰고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때 주워입은 옷이 치마였단 말이야??
뛸때 아랫도리가 허전하면서 엉덩이가 시원하길래 아 ㅅㅂ 옷 잘못 주워입었네 라고 무시할라했는데 무시하기엔 엉덩이가 아니라 보지쪽도 시원하길래 암만 그래도 좀 이상한데 싶어서 바쁜시간 쪼개다 멈춰가지고 허리춤에 손갖다대보니까
...? 만져져야할게 안만져지네 팬티끈 어디갔지 왜 없어...설마 ㅅㅂ하고 벽에 붙어서 치마밑으로 손넣어서 엉덩이 한번 만져보는데 또 만져지는게 없어 그냥 맨살이야
T팬티를 입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기엔 앞쪽도 부슬부슬한 털이 만져져 하 ㅆㅂ.. 결국 빼도박도못하게 팬티까먹고 나온 신세더라고
바로 지금까지 뛰어오면거 지나친 사람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무릎 바로 위까지 덮는 길이니까 그라도 보지는 노출되지 않았을것 같은데 엉덩이는 재수없으면 보였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ㅈㄴ 쪽팔려갖구 차마 뛸수가 없어
결국 9시 30분인가 40분인가 넘어서 강의실 들어가가지고 다리 오므린채 멍하니 있다가 강의 끝나고 교수님한테 저.. 지각한 학생인데요 하니까 난 너무 늦어서 늦게라도 체크해줄수가 없다네 하...
결국 결석으로 잡히고 다행히 바로 연강은 아니어서 팬티입으러 다시 집가면서 씨발거리면서 걷다가 길가에 돌맹이를 걷어찼는데
생각보다 큰 돌멩이에 양말도 안신고 나온터라 발가락이 겁나 아프드라.. 통증때문에 닭싸움마냥발한짝들고 끄흐윽.. 끅끅 거리다가 아 ㅅㅂ 또 가랑이에 바람차네 씨발 발가락도 맘대로 못만지네 끄으으윽.... 이러고 서러워서 눈물찔끔 흘리면서 귀가한 후 그날 강의 모조리 째버렸다는 슬픈 추억이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