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급해주신 분께 무한한 감사를.
한줄로 요약하면 우린 이걸 갓겜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씬? 말할 것도 없이 꼴렸고, 보이스 아주 잘 되어있고 스토리 괜찮고 게임성도 괜찮은 크게 꿀리지 않는 수작이였음.
제목에서 타락한 신세계다 뭐다 해서 이거 막 NTR같은거 나오고 막 그러는거 아니냐고 바들바들 떨었지만
실상은 아주아주 달콤한 순애의 정석 그 자체여서 하면서 오히려 H를 하고 싶다기 보다 오히려 히로인인 릴리를 더 지켜주고 아껴주고 싶었달까.
진짜 감명깊게 했던 게임이였음. 이 게임 전작인 1room도 해야하는데 아직까지 묵혀두고 있는데 조만간 해야할지도.
사실 게임에 푹 빠지면 야겜이라는 것도 잊고 게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실제로 게임 중반까지도 H씬 생각은 하지도 않고 쓰다듬고 말걸고 집적거리고 그냥 애지중지 같이 동거하다가 정신차리고
'이거 야겜이였지 참' 하고 중반부터 쭉쭉 H씬 공략했음.
그만큼 이 릴리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했던 듯. 실제로 서브히로인 H 가능한거 후반에서야 알았음. ㅈㄴ후회함 하 쉬벌..
서브히로인으로는 마을 자경단 하면서 동시에 주인공 상처 매번 치료해주는 금발 거유 미소녀 앨리슨, 같은 용병 일을 하다가 지금은 같은 지역에서 재단사 일을 하고 있는 미소녀 헨리에타, 뒷골목에서 대충 외설스런 일(기억 애매함)로 연명중인 샤론.
대충 스토리는 주인공은 용병 일을 하다가 화살맞고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서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남겨진 술집을 운영하는 술집 주인.
어느 날 늦은 밤, 영업 종료한 술집에 어떤 소녀 하나가 심한 몰골로 들어와서 주인공이 밥을 주고 곁에 있어주는 걸로 시작.
이후 자기를 '릴리' 라고 소개한 소녀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가게를 청소하고 술집의 메이드?를 하면서 주인공과 함께 가게를 운영해나가는 게 이 게임의 스토리.
메인 히로인은 릴리, 출신은 북방 출신이라 주인공이 있는 지역에서는 먼 이방인. 주인공보다 일 잘하고 똑부러진 성격이라서 가게 운영에 있어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
그 외 위에 상술한 대로 총 3명의 서브 히로인이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H씬이 꽤나 있는 편이라 볼륨은 나쁘지 않음.
게임 자체는 경영시뮬레이션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사실 주인공은 거의 요리와 요리재료채집같은거에 주안점을 두고있음. 요리는 어려운 편은 아니고 특성 잘 골라서 높은 점수의 요리를 만들면 그게 가게의 인기도와 매출에 영향이 크게 감. 크게 공략이 필요없는 단순명료한 편.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야겜'보단 그냥 편안하게 미연시 하나 하는 느낌으로 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만큼 딱히 거슬리는 것 없이 편안하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우 만족했음.
릴리와 주인공이 언제까지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 정말.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