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작품을 번역해달라 하였는가...... ㅠㅠ
총 이미지 21828 장.... 그 동안 가장 많았던 짭루토가 16000장 정도였는데 하... 진짜 어제 하루 종일 이미지 번역할 거 조금이라도 글자 들어가있는 거 골라내느라 2만장 넘는 이미지를 계속 검수했더니 눈이 침침하다...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한번 했던 기억이 되게 별로 였었기에 건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꾸준히 어떤 분이 신청해주셔서 그래 함 뜯어서 돌려나보자 그래서 1차 기번 돌려보고 사전충돌이나 구조 좆같으면 버려야지 했는데 좆나 심플하네?! 심지어 스크립트 파일이 script.rpy 달랑 하나임. 그래서 여기에 모든 게 들어있을 정도로 초 단순해서 ㅅㅂ 번역하기엔 소 이지 러키비키잖아... 하고 이미지 노가다 작업 들어가서 골라내다 사망할 뻔. 좆나 많아 이미지... 거기다 텍스트 들어간 것도 좆나 많아!!!!! 사실 핸드폰 문자라던가 편지라던가 그런 건 필수지만 배경에 들어간 글자 같은건 굳이 꼭 할필요는 없는데 뭐 기왕하는 거 보기 좀 더 좋게 하자고 배경에 글자 있는 것도 빠짐없이 하다보니 미친...... 성형외과랑 스튜디오 씨발 ㅠㅠㅠㅠ 아오... 벽에 팜플렛 때문에 성형외과 씬만 나오면 미친 수십장을 노가다로 해야하네 하... 하다가 말기도 애매하고 해서 울면서 어제 새벽 3시까지 해서 이미지 작업 완료함...
스크립트 구조도 단순해서 크게 에러날 것 없겠다, 이미지 번역도 다 끝났겠다. 이제 오프닝만 조금 다듬고 스킵신공으로 버그체크만 한 뒤 던지면 되겠다~~~ 하면서 오프닝 보는데 어라?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음. 주인공 엄마가 주인공한테 습관적으로 honey라고 부르는데 전부 여보로 번역되어 버린 것. ㅅㅂ 이걸 어떻게 의역해...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한글로 '허니'로 변경했다. 물론 에디터에서 전체 변경으로 여보->허니로 수정한 후 당연히 예상했지만 허니세요? 같은 거로 문제 생기는 게 있기 때문에 또 허니로 검색해서 일일히 쓱쓱 허니 문제 다듬어 줬는데 또 문제가 있네?
바로 sis, sister. 엄마의 여동생이 나오는데 이 두 뇬들이 서로 대사 주고 받는데 아주 그냥 누나, 언니, 시스 번역상태가 난리가 남. 귀찮아서 방치하면 솔직히 좆나 거슬리거든, 우린 또 동방예의지국의 딸쟁이들이니까. 그래서 자매간의 모든 씹창난 관계대명사를 먼저 언니 하나로 통합시킨 후 다시 언니로 검색해서 위에 스샷처럼 하나하나 수정해 나가는 중. 이모 대사는 언니가 맞으니 건드릴 게 없고 엄마 대사나 주변 사람들이 이 자매를 니 언니라고 부를 때 상황에 맞춰서 하나하나 수정들어가는... 그런 노가다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거...
그래서 언제 올릴거냐구? 몰랑, 초반만 대충 살피고 또 후반까지 스킵으로 오류검수만 해버리면 중후반에 깨알같은 퀄리티를 못챙겨서 좀 아쉽단 말이지... 그래서 적절히 중간에 타협하고 시마이하는 게 필요한데 아직도 잘 기억안나지만 내가 이 작품 별로 안좋아했었기에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듯 싶음. 근데 그래도 요청작이어도 뭔가 소개를 하려면 맛은 좀 봐야지, 나도. 그래야 이런 뭐 이러니 저러니 어떤 맛이더라 한마디 설명 곁들이지.
암튼 조만간 올리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