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은 무인도 사원 여행기입니다
신전 깨는거 귀찮아서 아직 비보 빼고
모든 엔딩 싹싹 다 긁어먹었는데
개인적인 평으로는 이 게임에서 '야'는 귀찮다고 느껴질 정도로 게임 자체가 빈틈없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물간 심리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뛰어났고
각종 분기가 바뀔때마다 대사가 조금씩 바뀌는 등 (ex/ 하렘엔딩 - 임신 / 하렘엔딩 - 비임신)
짜임새가 너무너무 훌륭하더라구요
가장 좋았던 엔딩은 히든 엔딩과 비임신 시즈하 탈출 엔딩이었습니다
특히 후자는 유부녀와의 불륜 묘사를 매우 현실적으로 잘 그려낸 점이 신기하더라구요
주인공을 진심으로 사랑하긴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남편을 버리지못하고 양다리를 걸치는 이기적인 유부녀의 모습, 실수하지 않기위해 약속잡을 때도 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실제로 불륜을 해본 사람들은 씁쓸해하면서도 잘 공감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타 캐릭터에 비해 유부녀인 시즈하와의 서사가 유독 왜 뛰어나게 느껴지는가 했더니 이 작가 전작인 이웃집 사모님 시리즈가 대명작이라는 것 같네요 꼭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