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01525689
돈 벌어서 스펙을 키워야 최면 배틀에서 이길 수 있고,
체력 까고 최면 거는 거에 따라서 씬이 다양하게 나오는 식. 발정 최면 존나 걸면 갑자기 내가 명령 안해도 씬으로 연결 된다든지,
특정 상태에 소소한 동작이 나온다든지 야겜으로서는 잘 만들어놨는데 (꼴린다!)
아니 게임 부분은 존나 할만한데 문제가 이게 회차 구조임.
문제는 회차가 게임의 재미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그냥 단순히 초기화+돈벌기 노가다를 창조함;
난 처음에 딱 해보고 가구는 회차 승계되고 책은 안된다고 적혀있길래 (여기서부터 약간 이상)
반복 회차해가며 한 루프 내에서 여캐 완전 공략을 목표로 기반 쌓는 타입인가 했는데....
회차에 승계되는 것이 돈하고 판매 물건 재고밖에 없다.
(가구는 다리 잘라놓고 목발을 사세요 하는 그런 거.)
돈으로 쌓은 능력치나 최면 스킬 레벨은 싹 초기화해버림; 뭐냐 시발
그리고 스킬 올리는데 돈이 엄청나게 필요해서 스킬 만렙 찍어보려면
한 회차는 그냥 [돈을 판매품으로 바꿔서 팔고 잠자기]만 반복해줘야 함.
돈밖에 승계가 안되니까.
그냥 "특정 엔딩을 봤습니다, 다시 이전 상태로 되돌립니다." 이런 식이었다면 생겨나지도 않았을 노가다가 부왘 생겨남;
그렇다고 회차 루프 자체에 의미 있는 것도 아님.
예를 들어서 1일차에 마사지 발동하고, 2일차에 마사지 발동하면 2차 이벤트 나오고, 몇번 반복하면 엔딩.
이런 구조가 아니라
같은 이벤트 내에서 진도가 더 나아가는데는 "현재 스킬 레벨"만 관여하고, 이벤트의 반복으로부터 나오는 파생은 없음.
= 7일이라는 날짜 제한이 있을 이유가 없음. 돈밖에 의미가 없어!
무슨 최면을 미리 선행해서 걸어야 다음 최면을 걸 수 있고, 이런 구조도 아니라서.
심지어 특정 최면 걸면 엔딩이라면서 강제로 회차 초기화를 시켜버림. 꼴랑 1만엔씩 더 주고.
보통은 스킬과 능력치를 승계 시키고 못 쓴 돈이나 이벤트 진도를 압수한다면,
이 게임은 반대로 되어 있으니까 돈 버는 과정과 그걸로 스킬 다시 찍는 과정이 존나 불편--
스킬 찍거나 능력치 책 산 것도 교환한 다음 Z키 백수십번을 연타해줘야 하는 식이라 뭐야 굳이 이렇게 만들어둔 이유가 뭐지? 싶음.
최면 레벨 1->2 가는 경험치 채우려면, 포인트를 환전하고 이쪽에 10번 연타해줘야 하는데, 1칸 차있든지 9칸 차 있든지 둘 다 레벨 1 그대로.
돈이야 치트 써버린다 쳐도 이걸 계속 매 회차마다 해줘야 함ㅋㅋㅋ 몇번 하다보면 귀찮다를 넘어서 화가 난다.
이럴 거면 그냥 최면 레벨 4->5 가는데는 10만원이 필요합니다, 이게 편하지 왜 포인트로 환전하고 10번 클릭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되네.
돈 버는 건 존나 강요하면서 정작 찔끔찔끔 벌어서 찍는 의미가 없는...
내가 노가다는 참아줘도 무의미하게 만들어낸 노가다엔 화나는 사람이라 버틸 수가 없다.
간략한 최면물로만 치면 내가 본 게임 중 가장 잘 만든 것 같은데
(용머리 쪽에 자주 보이는, 어 이 게임 좀 방식 간단한데 재밌고 신박하네, 이런 게임들 느낌.)
회차와 초기화를 넣어가면서 "어? 시발 고생해서 만든 내 게임을 감히 편하게 즐기려고 해?" 싶게 게임을 만들어둔 점이 짜증남.
스펙 갖추고 최면 하나씩 걸어보면서 이러면 이렇게 되네, 싶을 때쯤 "응, 초기화 할게. 돈부터 다시 벌어" ㅇㅈㄹㅋㅋ 개짜친다 진짜
그냥 포기하고 올클 세이브로 회상 까보면 그 '잘 만든 최면 도입 부분'은 스킵되니 아무 감흥도 없어지는데 말이야.
제대로 된 게임으로 만들어 놓으려면 알만툴 잘 아는 사람이 최면 레벨과 능력치도 승계되게 마개조해야 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