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카의 중심지였던 식당이 살아있었던 시절.
지금 이곳의 어머니 되는 심야식당은 매년 매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딸치는 씹덕들의 천국이었단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휴지끈 긴 남정네들이 식당에 들어와선 자기 폴더에 고이 모셔놓은 최상급 반찬을 내놓거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귀한 특별식을 공유하곤 했어요.
덕분에 성탄절 캐롤송이 거리를 채우는 시기가 되면 식당은 개씹쌍정액비린내가 진동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곤 했단다.
그리고 성탄절이 끝나면 다들 열심히 파밍한 야겜과 딸감을 한아름 품에 안은채 자기가 활동하던 씹덕챈으로 돌아갔었지.
...지금은 이런 개씹니미쌍밤꽃냄새가 진동하던 훈훈한 광경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 할애비는 지금도 가끔 그때가 생각난단다.
